상품명 및 HS Code

(가정용 세탁기 HS Code: 845011)

가정용 세탁기 시장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필리핀 가정용 세탁기(Home Laundry Appliances)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97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가정용 세탁기 제품의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6년까지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130만 대를 기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가정용 세탁기 시장 판매량 추이>

(단위: 천 대)

[자료: 유로모니터]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 여파는 세탁기 수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침체, 개인소득 감소 등으로 현지인들이 필수 생활용품 구매를 우선시함에 따라 현지인들은 세탁기 구매를 연기하기 시작했고 이는 가정용 세탁기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세탁기 제조사들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고온 싸이클 또는 스팀 기능 등의 세탁기 위생 기능을 개선함과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장기화로 소비자들은 위생에 관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가정용 세탁기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추진함에 따라 세탁기 수요가 증가했다.

수입 현황

2021년 필리핀 세탁기(HS Code: 8450) 전체 수입 규모는 약 1억1960만 달러로 전년 8855만 달러 대비 35.07%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3년간 수입액이 가장 높은 국가인 중국은 2021년 필리핀 전체 세탁기 수입의 52.57%인 5841만 달러를 차지하였으며 이어, 베트남(21.20%), 태국(18.06%), 한국(5.55%), 미국(2.10%) 순으로 수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필리핀의 한국산 세탁기 수입은 663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4위를 기록하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45.58% 급감했던 수입액은 15.08%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3년 간 필리핀의 세탁기 수입 상위 10개국 수입액 및 비중>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필리핀 내 주요 세탁기 판매 기업>

[자료: KOTRA마닐라무역관 자체 정리]

코로나19로 인한 유통 채널 변화

전자제품 전문 소매점의 가정용 세탁기 판매는 93.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판매는 3.5%를 기록하며 아직 그 비중이 크지 않으나 최근 3년간 복합 성장률이 78.38%에 달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유통 형태가 변화하면서 라자다(Lazada), 쇼피(Shopee)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유통 채널 변화 추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과거 코로나19 기간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 등의 규제로 인해 피해를 보았던 오프라인 판매 업체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입점 및 전환,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필리핀 가정용 세탁기 시장 소매 유통채널별 점유율 및 변화>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관세율 및 수입 규제

가정용 세탁기의 경우, 기본세율(MFN) 10%, 한-아세안 FTA 활용 세울(AKFTA) 5%로 조회된다. 기본세율 대비 한-아세안 FTA 활용 세율이 낮기 때문에 원산지증명서를 구비하여 활용 시 관세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이는 HS Code: 8450.11.90 기준으로 HS Code 변동 시 관세율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정용 세탁기(HS Code: 8450.11.90) 관세율 조회 결과>

[자료: Philippine Tariff Commission]

필리핀 수입 절차 및 인증 안내사이트인 PNTR에서 조회된 바로는 가정용 세탁기의 경우 필리핀 통관 시에 별도 요구되는 인증 절차는 없는 상황이다.

<필리핀 세탁기 수입 인증 절차>

[자료: PNTR(Philippine National Trade Repository)]

시사점

팬데믹 이후 필리핀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필리핀 내 판매량이 높은 세탁기 제품들은 주로 30만 원 내외의 저가형인 경우가 많다. 주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우선시하는 점을 고려하여 진출 전략 수립에 참고할 것을 권장한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의 필리핀 전자상거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정부의 지역사회 봉쇄조치 및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 등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의 생활방식 변화로 2021년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2025년까지 17% 성장해 24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유통업체들도 판매 촉진을 위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추세이다. 소셜미디어 사용량 증가, 온라인 쇼핑몰 및 Gcash, Paymaya와 같은 E-Wallet 등 핀테크 산업 분야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성장한 점을 고려, 필리핀 유명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등에 입점하여 다양한 홍보 채널을 구축해나가는 등 전략을 수립해나가는 것 또한 필리핀 진출 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Philippine Tariff Commission, PNTR, ITA,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