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 Memory Summit(FMS, 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년 플래시 메모리 관련 글로벌 업체와 스타트업이 참석해 신기술과 시장동향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로, 2019년 오프라인 전시회 이후 코로나19로 2020년 온라인 전시회로 진행됐고 2021년 행사는 취소됐기에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진행됐다. 올해는 NAND Flash 제품을 공식 발표한 지 35년 되는 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한동안 참석을 안하던 삼성, 인텔 등 Key player들이 오프라인 부스 참가했고 스폰서로도 참가하여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Flash Memory Summit 개요>

[자료: Flash Memory Summit 웹사이트]

2022년 기조연설의 화두는 데이터 센터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8월 2~3일, 2일간 진행되었으며 Toshiba로부터 분사된 KIOXIA의 Key Note 스피치를 시작으로 모두 13개 주제별 발표와 1번의 패널 토론으로 진행되었고 발표 주제는 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 집중됐다.

<한 눈에 보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 기조연설>

[자료: Flash Memory Summit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Flash Memory Summit 전시장 입구 및 스폰서 업체 안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19개 분야에 대해 이루어진 2022 Best of Show Award Winners

Flash Memory Summit 에서는 SSD 기술에 크게 기여한 19개 분야에 대한 2022 Best of Show Awards 를 발표했고, 한국업체는 이번에 수상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2 Best of Show Awards 내역>

[자료: Flash Memory Summit 홈페이지]

EXPO 참가 기업별 발표내용

Flash 메모리 1위 업체인 삼성은 지난 수년간 Flash Summit 전시회 참가를 안하고 자체로 Samsung Tech Day를 진행하였으나 2020 Flash Summit 온라인 전시회를 계기로 참가를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NAND 단품보다는 NVMe SSD, PCIe SSD, SmartSSD를 장착한 데모 시스템을 전시했다.

<Samsung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SK 하이닉스는 최근 238단 4D NAND Flash 제품 개발 발표를 했다. SK 하이닉스는 대용량 NAND 단품을 기반으로 하는 고사양 SSD 제품 홍보를 중점을 두고 있는데, SSD 시스템 개발업체로 스핀오프된 SOLIDIGM도 함께 홍보하고 있었으며, Los Alamos Lab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HPC향 서버에 사용할 수 있는 고사양 SDD 데모시스템에 많은 참관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SK hynix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FADU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한국 업체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서버에 사용되는 Storage를 위한 Flash Storage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미국 진출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업체는 매년 Flash Summit 행사에 참가하고 있고 기조연설을 진행할 만큼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행사장 입구에 Tier 1급 업체들과 비슷한 규모의 부스로 전시를 하며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향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FADU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KIOXIA(키옥시아: 이전 도시바)는 차세대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의 주요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고 3D BiCS Flash 162단 3D NAND 기술을 활용한 2.66TB BiCS Flash 제품을 전시하였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UniTest는 국내 Flash Memory Tester 전문 업체로 매년 본 전시회 참가를 하고 있는 바 이번 행사에서 대기업을 제외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전시회를 통한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UniTest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이번 서밋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진행되었다. 예년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인 78개 전시 업체가 참가했으나 오랜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시회로 인해 많은 참관인들이 방문하였고 많은 상담이 진행됐다. 한동안 참석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복귀로 침체돼 있던 전시회가 한 단계 격상되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삼성전자 부스를 찾는 참관인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미국 최대 업체인 마이크론은 지속 참가를 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이다.

올해 전시회를 통해 SSD 제품의 다음 시장인 데이터센터 진입을 위한 SSD 제품 성능향상과 가격인하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S사 SSD 개발자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진입을 위해 각 회사별 전략이 다르다. 또한, 여러가지 다양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기에 아직 극복해야 하는 숙제들이 있고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향하는 방향성은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은 삼성전자, SK Hynix, FADU Technology 3개사가 대규모로 전시 참가를 했디. 특히 FADU사는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매년 Flash Summit 전시회 큰 규모로 참석을 하여 홍보를 하고 있으며, Flash 테스트 업체로는 Unitest만 유일하게 참가했다.

 
Flash Memory Summit 전시회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 발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전시회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반도체 S사 A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Flash Memory Summit 전시회는 NAND Flash Memory뿐만 아니라 SSD 신기술 동향을 이해 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하여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2년 전시회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분위기로 진행된 전시회였으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휘발성 메모리 제품에 대한 동향 파악 및 한국 업체 기술 소개를 진행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

자료: FMS 홈페이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