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는 스마트가전제품의 일종으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내 청소용 가전제품이다. 현대인들이 가사에서 벗어나 더욱 간편한 생활을 추구함에 따라 로봇청소기는 날로 내수소비 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618" 판촉 기간, 쑤닝이거우(苏宁易购, 중국 모바일 전자제품 구매 앱) 오프라인 상점에서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5% 성장했다. 징동(京东, 중국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소형 스마트가전제품이 인기를 얻어 10분 거래액이 작년 동기대비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시장동향

중국의 로봇청소기 판매 채널은 온라인 플랫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끊임없는 발전에 따라 온라인 채널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중국 로봇청소기 온/오프라인 판매 루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 14%이며, 최근 6년간 중국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은 2021년에 일시 하락했지만 판매액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중국 로봇청소기 판매액이 CNY13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에 기록한 CNY 52억 비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2017-2022년 중국 로봇청소기 소매량 및 소매액 추이>

(단위: 만대, 억위안)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최근 5년간 중국 로봇청소기의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전빈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2021년 온/오프라인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2,395위안, 2,855위안에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83%, 32.85% 증가했다. 이중에서 오프라인 평균 판매가격은 온라인보다 높지만 시장 차지비중이 여전히 적은 편이다. 또한 로봇청소기의 특허 출원량은 2020년 후 하락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 로봇청소기 연구개발(R&D) 방면에서는 시장 판매에 비해 다소 활력이 떨어짐을 알 수 있다.

<2017-2022년 중국 로봇청소기 온/오프라인 평균판매가격 추이>

(단위: 위안)

[자료: 중상정보망]

<2017-2022년 중국 로봇청소기 특허 출원량 추이>

[자료: Baiten(佰腾网)]

에코백스,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점유율 1위

2021년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별로 온라인시장의 점유율은 특정 브랜드가 독점하기보다는 다수의 브랜드로 분산되어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 1위 업체인 에코백스(ECOVACS)는 최근 몇 년간 제품/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한 업체로 38.66%로 온라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온라인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백스가 80%가 넘는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중국 로봇청소기 온라인시장 브랜드별로 차지 비중>

[자료: AVC(奥维云网)]

<2021년 중국 로봇청소기 오프라인 시장 브랜드별로 차지 비중>

[자료: AVC(奥维云网)]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 발표한 자료에 따라 올해 중국 618 판촉 기간, 에코백스는 판매액이 CNY 12억을 돌파해 티몰(Tmall), 징동(京东), 더우인(틱톡의 중국버전) 3대 플랫폼에 로봇청소기 품목에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판촉 기간 중국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은 57.6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7.4% 하락했지만 판매금액은 CNY19.6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8.1%를 증가했다. 중국의 로봇청소기 시장은 제품 고급화 및 기능 다양화를 추구하여 제품 단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에코백스 주요 제품>

[자료: mall.ecovacs.cn]

현재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은 제품 다양화, 스마트화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 다만 로봇청소기는 아직 HCI(Human-ComputerInteraction), 이미지 인식 등 스마트 IoT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이며 미래는 융합형 센싱 시스템, 지능화 수준, 인터넷 서비스 등 방면에서 큰 발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센서, 칩 등 핵심 하드웨어는 더욱 미세화·집적화·고효율화 방향으로 개선되어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중국 청소용 가전산업 혁신발전세미나에서 AVC 전기산업부 톈야리(田亚丽)는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청소용 전기 산업의 발전 난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제품 차별화 부족 및 동질화 경쟁 치열, 제품 가격이 비슷하여 기업간 경쟁 과열, 진입장벽 나타나 新브랜드 시장개척难 등 주요 난제”라고 말하며, 이를 극복하려면 총 4 가지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가업들이 소비자의 실수요를 바탕으로 제품을 연구/개발해야 하며 둘째, 개인 소비자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상용시장을 개척해 ‘To Consumer’와 ‘To Business’ 두 방향을 동시에 잡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셋째, 전통적인 온라인 판매 채널을 필두로 SNS, 왕홍(인플루언서) 이커머스 등 신규 판매채널 발굴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하침시장(중국의 3선 이하의 도시와 향진 등 농촌지역을 가리킴)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한다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중시하고 융통성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게 되면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된다.”다고 밝혔다.

또한 허난성가전협회(河南省家用电器协会) 상무부회장 류쒀주(刘锁柱)는 KOTRA 정저우무역관의 인터뷰에서 현지 가전시장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최근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구매시 제품의 단순한 기능 뿐 아니라 스마트가전의 기능과 편의성을 중시하고 있는데, 특히 현재 고급가전구매 패턴은 단품구입에서 "전방면 설계화"(다양한 제품과의 호환 및 연결, all-programmed design)를 중시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가전/가구 전문 매장인 홍싱메이카이롱(红星美凯龙)의 매출구조를 분석해보면, 가전제품은 성장세가 가장 빠른 품목 중 하나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 로봇청소기의 연간 성장세는 약 40%에달한다. 다만 외국기업이 현지 시장 진출시,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A/S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저우 홍싱메이카이롱 매니져 장류빈(张留宾)은 "중국 소비자들이 외국 브랜드를 선택할 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하며, 자체 A/S 서비스 센터 구축이 힘들 경우, 현지 전문 수리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A/S 체계 구축이 필수 요건임을 피력했다.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Baiten(佰腾网), AVC(奥维云网),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 mall.ecovacs.cn, 시나닷컴(新浪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