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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대표 기업 GM, Ford도 ESG 경영 박차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2-07-14
  • 출처 : KOTRA

GM, 2025년까지 1차 협력업체들 관련 프로그램 등록 장려

Ford, 대규모 녹색 채권 전기차 개발과 생산 투자금으로 사용

전통적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생태계 전환점에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도 ESG경영 열풍이 거세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ESG는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자 척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나타내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돼 왔으나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라는 정량적 지표로 카테고리로 나눈 비재무적 요소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ESG인 셈이다. 기업들은 환경적(E)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태계와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해야 하며, 사회적(S)으로는 직원 채용에 있어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인권을 중시해야 한다. 지배구조적(G)으로는 투명성 유지를 위해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 조성, 이사회나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뇌물 또는 부패 척결, 기업 윤리 강령 준수 등을 지켜야 한다.

 

<ESG 설명>

[자료: 한국거래소 ESG포털]

 

지속가능(sustainable) 경영이 기업을 지속가능하도록 할 것

 

기업 입장에서 ESG는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 배출권 판매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 같은 기업이라도 S와 G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ESG 경영을 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한 예로, CNBC에 따르면 지난 5월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가 제외됐다. 이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량 기업들 중 ESG에 대한 지표들을 기업들이 얼마나 잘 충족하고있는지를 평가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인데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제외됐으며 CNBC는 그 이유를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생산공장 내 흑인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차량 탄소 배출 추적을 소홀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했다.

 

GM과 Ford의 정책과 행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들인 GM과 Ford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업 경영과 문화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ESG경영 도입과 함께 환경적 탄소 감축 노력은 물론 사회적·지배구조적 지표 충족을 위해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 GM


GM이 지난해 발간한 ESG 성과와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통해 환경, 안전, 인력, 인권 등에 대한 ESG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적으로는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포장재에 100% 생분해 가능 원료 또는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사용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내 매립지와 소각장에서 90% 이상 폐기물 재활용 ▷2025년까지 모든 GM의 1차 협력업체(Tier1)들을 ‘GM 협력업체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 등록’ ▷2035년까지 물 이용 등의 에너지 집약도를 2010년 대비 35%까지 감축 ▷2035년까지 새로 출시되는 경량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없애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사회적으로는 여성과 소수인종 채용 장려 등의 내용도 강조됐다. 메리 바라 GM CEO는 보고서에서 'GM은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며 'GM의 모든 임직원은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의 전동화 미래를 포괄적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GM은 지난해 신규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출범을 통해 전기 배달 밴과 전동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 제공을 통해 ESG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12월부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국경이 접해있는 캐나다의 카미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며, 브라이트드롭은 배달·물류 회사들이 사업 전반에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직원의 안전과 화물의 보안을 개선하는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GM 브라이트드롭 전기 배달 밴>

[자료: GM Authority] 

 

<성별에 따른 지역별 인력>

[자료: GM Sustainability Report]


2. FORD


Ford도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Ford는 사람과 지구에 좋은 환경과 관련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며 투자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는 분위기다. Ford에 따르면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76%까지 줄이기 ▷2030년까지 생산 차량 모두 전기차로 전환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약 25억 달러) 녹색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녹색 채권이란, 발행 자금이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월마트, 버라이즌 등 대기업들이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 포드는 녹색 채권을 2025년까지 마하 E, F-150 라이트닝 등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지배구조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도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 자금조달위원회를 구성해 각 프로젝트에 조달되는 자금 관련 투명성, 정보 공개 등의 기준을 충족시키고 사회적 책임 전략 계획 수립 및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성별과 인종 관련 지표>

[자료: Ford Sustainability Report]

 

자동차 부품 업체들, 고객사 정책 먼저 살펴야

 

GM을 비롯한 다수의 OEM 기업들은 서플라이어 업체들에 ESG 관련 보고서 제출을 요청하는 등 납품업체들이 자사의 ESG 정책에 위반되지는 않는지 각별히 주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GM과 거래하는 한국 업체 G사의 K법인장은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고객사들이 구체적으로 필수 요건을 내걸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 고객사들도 ESG 관련 서플라이어들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은 규모와 자금 유동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ESG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나 변화가 빠른 편이지만, 중소 업체들이나 스타트업들은 쉽지 않다”며 “고객사의 정책과 입장을 잘 파악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점

 

이제 글로벌 사회에서 ESG 경영은 단순히 기업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의 소비자들이 기업의 수익만을 가치로 여겼다면 앞으로는 기업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는 지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팬데믹은 공급망 붕괴를 비롯해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 인적자본의 중요성 등을 깨닫게 하며 ESG 도입을 가속화 시켰다. 이에 대해 G사의 ESG 담당부서 K매니저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은 미래에 이번 같은 팬데믹이 몇 번이고 다시 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ESG경영 정책 수립을 하고 있다”며 '납품 업체들은 고객사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주의깊게 살피고 경쟁력을 길러 변화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 GM, Ford, CNBC, Tesl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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