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국, 전국 단위의 조업 재개 움직임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2-06-13
  • 출처 : KOTRA

6월 초 중국 주요 성시 조업재개 정책 발표, 전면적인 복공복산 가속화

5월 중국 제조업PMI V자 반등세. 주요 선진국 대비 여전히 50 기준선 이하

5월 중국의 대외무역: 코로나19 기간 수출대체 효과 감소,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 커져

상하이는 지난 6월 1일부 봉쇄의 전면 해제를 선언하고 상시화 방역과 생활질서 전면 회복에 돌입했다. 뒤이어 베이징도 6월 5일 코로나19 대응 업무 브리핑에서 '재택근무, 급식, 초중고교, 택배 배달, 인테리어, 유지보수업, 단체관광, 핵산검사 등’과 관련한 통제 조치를 조정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6월 6일까지 전국의 각지의 성시(省市)에서도 3구(區) 조정*, 교통물류 복구, 기업구제 지원책 등이 잇달아 발표되는 등 중국 전반의 분위기는 복공복산(조업 재개)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 중국 국무원 방역통제부의 통일된 공동 방역통제 메커니즘에 따라 중국 각 지역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동향에 따라 3개의 구역으로 구분 관리함. 3구는 봉쇄(封控)ㅡ 관리(控), 방범(范) 3개의 구역으로 각각 출입통제 여부, PCR 검사 실시 등으로 구분되며 조업 재개, 생활질서 회복과 '방역의 상시화' 병존을 위해 수시, 동태적으로 해당 구역을 조정하고 있음.


최근 중국 국무원은 12개 성시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장 주체 지원 여부에 대한 특별 감독을 실시하고 경제안정을 위한 감세감면 패키지 정책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등 6월 초부터 중앙정부를 필두로 전국 단위에서 정책 효과 발휘와 안정 유지를 위해 전면적으로 조업을 독려하는 분위기로 전환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6월 1일부 조업 재개 발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조업 복귀 붐이 일고 있으며 6월 6일 기준 약 12개 성시 정부가 조업복귀 신규 정책 소식을 발표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상하이는 지난 1일부터 상시 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생활질서 회복에 들어갔다. 최신 방역통제 조치를 발표한 지역은 주로 ‘3구 조정’, 교통물류 회복 및 기업 재가동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지역별 복공복산 동향> (2022.6.6. 기준)

지역명

일자

코로나19 방역 조치 동향

상하이(上海)

6.1.

코로나19 방역 통제 상시화, 정상적 생활질서의 전면적 회복 단계 돌입

안후이(安徽)

마안산(马鞍山)

6.3.

6월 3일부터 허현(和县)과 허페이(合肥), 우후(芜湖), 차오후시(巢湖市) 지역 여객버스 노선 회복

헤이룽장(黑龙江)

하얼빈(哈尔滨)

6.4.

젠싼장(建三江) 공항 여객 항공편 운행 재개

광시(广西)

둥싱(东兴)

6.4. 

둥싱쩐(东兴镇)에 봉쇄구역과 통제구역 증가

랴오닝(辽宁)

단둥(丹东)

6.4.

6월 4일 0시부 둥강시(东港市) 전역 범위 내의 도로에 대해 임시 교통관제 조치 실시

허베이(河北)

한단(邯郸)

6.4. 

6월 4일 0시~6월 6일 24시 펑펑쾅구(峰峰矿区) 전 지역에서 구역을 세분해 봉쇄 및 통제 조치를 조정

베이징(北京)

6.5.

6월 6일부 펑타이(丰台) 전 구역과 창평(昌平)의 부분적 구역을 제외, 기타 각 구역에서는 더 세분화된 구역 분리로 동태적으로 사회면 방역통제 조치 실시

톈진(天津)

6.6. 

6월 5일부 허베이구(河北区), 난카이구(开区), 허둥구(河东区)의 일부 방범 구역을 조정
6월 6일 0시부 허핑구(
和平区)의 부분적 방범 구역 관리 조치 해제: 빈하이신구(滨海新区) 북부 구역에서 봉쇄 해제 조건에 부합될 경우 방범구역 해제
6월 6일 7시부 시칭구(
西青区)에서 봉쇄,통제 구역을 부분적으로 조정

장쑤(江苏)

6.6.  

13개 구, 시, 성내의 도로 여객운수 노선 운행 전면적으로 회복

장시(江西)

푸저우(抚州)

6.6. 

6월 6일부터 푸저우(抚州)-난창(南昌) 여객 왕복 노선 회복

쓰촨(四川)

야안(雅安)

6.6. 

바오싱(宝兴)-야안(雅安), 청두(成都)의 일부 여객 수송 노선 회복

칭하이(青海)

시닝(西宁)

6.6. 

6월 6일 0시부 시닝시(西宁市) 각 지점의 교통통제 조치 해제, 시내, 시닝시(西宁市)와 각 시(주)의 인원, 차량이 질서 있게 유동할 수 있도록 조치

[자료: WIND, 궈롄증권연구소(国联证券研究所)]


조업 재개 시작과 함께 경기지표의 현저한 회복세


상하이는 지난 6월 1일 전면적으로 조업이 복귀된 첫 날 지하철 여객 수가 266만7000명, 2일차에는 304만1000명까지 치솟아 인파 이동과 물류 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중고(中高) 위험 지역의 부분적 통제가 이어지고 일부 기업의 재택근무 유지, 백화점 등 대형상가의 정상 영업 재개 미비 등으로 전년 동일 일자(6월 7일) 수준 대비는 여전히 낮다(2021년 6월 7일 1155만 명, 2022년 588만 명). 하지만 6월 1일 이후 상하이 지하철 이동량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안정적 운행 상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부분적인 봉쇄가 이어지던 베이징도 최신 방역정책 발표로 6월 6일 지하철 여객 수송량은 빠르게 늘었고 지속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와 인접한 장쑤성 쑤저우시의 지하철 여객 수도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지하철 여객수 변화 추이>

(단위: 만 명)

[자료: WIND]


전국 도로물류 운임지수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추세 호전, 중점 지역의 조업 재개 등 요인에 힘입어 5월 중순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전년 5월 지수(약 1,001포인트) 대비 높은 수준(1,024 포인트)을 보였다. 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역의 조업 재개 정책의 가장 큰 부분이 '교통 물류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6월에도 물류 운임 경기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6일 중국 리커창 총리는 교통운수부를 직접 방문해 심포지엄을 주재하면서 "교통은 시장경제의 혈관이며, 안정적인 경제성장 보장을 위해 각지의 교통 물류와 미세 순환체계를 더욱 개방하고 일부 지역의 원활하지 못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 주요 산업, 지역 및 화물운송을 보장할 것"을 재차 주문한 바 있다. 


<전국 도로물류 운행지수> 

(단위: 포인트/주간)

[자료: 중국물류구매연합회]


PMI(구매관리자지수) 주요 특징 


1) 중국 제조업  


5월 PMI는 예상 대비 호전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PMI는 여전히 50 기준선 아래인 49.6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4월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 PMI의 대부분 세부지표는 V자 반등곡선을 보였고 조사 대상 21개 업종 중 PMI가 확장 구간에 있는 업종은 지난 4월 9개에서 12개로 늘어나는 등 제조업 경기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 추세>

[자료: WIND]


수급 양 측면에서 보면 지표는 다소 회복다.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49.7, 48.2로 전월 대비 5.3, 5.6 각각 올라 제조업 모두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 공간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이윤의 압박이 비교적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5월 55.8로 전월보다 8.4 낮아진 55를 계속 웃도는 등 제조업의 원자재 구매가격 상승폭은 다소 좁아졌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출고 가격지수는 49.5로 지난달 4.9보다 낮아졌고 연내 들어 처음으로 수축 구간으로 떨어져 제조업 제품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은 원가를, 출고가격은 기업의 이익(매출) 두 가지를 각각 의미한다. 원가와 매출액의 간격이 좁혀진 것은 현재 제조업 업계가 이익 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PMI 가격지수 비교> 

주*: 매출액-원가 간 추세 분석

[자료: WIND]


2) 대-중소기업 간 회복 추세 차이 뚜렷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중소기업은 부진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기업 제조업 PMI는 51, 중형기업 49.4, 소형기업 PMI는 46.7까지 복구다. 대기업은 50 기준선 위로, 중소형 기업은 여전히 기준선 아래다. 대기업의 생산과 신규 수주도 가장 빠르게 회복해 모두 50 기준선 이상을 회복했다. 중소형 기업은 여전히 기준 이하긴 하지만, 회복선을 타고 있고 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의 가장 큰 수혜대상으로서 추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중·소기업 모두 향후 시장 기대치에 있어서는 50선 이상을 선회다. 다만, 수요단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요 수축세가 전체 대량상품 산업체인에 미치는 마이너스(-) 피드백 작용이 있을 수 있어 향후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PMI 대·중·소형 기업 전체>

<대·중·소형 기업 생산 PMI>

<대·중·  신규주문 PMI>

<대·중·  시장 기대치 PMI>

[자료: WIND]


3) 주요 국가와의 비교: 글로벌 주요 경제대국 제조업 PMI 전월 대비 하락세지만, 여전히 기준선 상향


주요국 제조업 경기도 지표인 PMI의 변화 추이를 글로벌 주요 국가와의 비교 관찰 시 국가별 제조업의 회복 주기 차이와 향후 전망을 엿볼 수 있다. PMI 지표는 선행지표로 모든 경제 지표 중 변화가 민감하고 앞서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세계 경제 운용 활동의 중요한 평가수단이자 세계 경기 변화의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경기선행지표로 50%가 기준선이고 50을 넘으면 경제가 확장 구간에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제조업의 자신감과 경기활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 경기도는 상하류 산업을 견인하고 1, 2, 3차 산업의 연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수치다.


미국은 5월 ISM 제조업 PMI 56.1을 기록했다. 4월의 미국 제조업 PMI는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55.4)를 기록했고 5월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020년 4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의 5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종가는 54.6으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초기 전망치인 54.4보다는 높아졌다. 5월 유로존 제조업은 공장 공급 부족, 높은가격,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 6월 1일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계절 조정을 거치면서 53.3으로 전월 53.5보다 낮아져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5월 제조업 활동은 코로나19와 글로벌 지정학적 사태로 공급망 문제가 심화되면서 5월 성장 속도가 3개월 만에 가장 둔화됐다. 5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제조업 PMI는 50 기준선을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확장 국면이지만 확장세가 둔화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주요국 PMI 추이>

[자료: WIND]

 

중국 대외무역 추이: 국내외 정세와 맞물려 불확실성 증대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강력하게 실시한 봉쇄 정책 이후 일시적으로는 경제 충격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대외무역 측면에서는 해외, 국내 간 경기도의 차이가 대외 무역,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중국의 국내 코로나19 안정세와는 무관하고 통제 가능 범위를 벗어날 수 있어 중국 정부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야다. 현재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제조업은 상기 PMI를 볼 때 여전히 확장 구간에 있으며 제조업 생산능력은 여전히 회복 중이다. 중국은 그간 코로나19 초기 발발 당시 가장 먼저 회복한 이후 2020~2021년 역대급 대외무역 실적을 창출할 수 있었지만, 전 세계 제조업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복구는 중국의 일시적인 수출 수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중국 제조업 PMI 신규 수출수주지수는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10개월 동안 이하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월보다 4.6 오른 46.2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회복세와 별개로 원자재 가격 급상승, 풀리지 않는 러-우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한 해외 주문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PMI 신규 수출수주지수>

[자료: WIND]


중국의 대외무역 발전이 직면한 국내외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수출입 실적이 있는 외국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역외 산업사슬의 점진적 복구와 함께 기존에 중국이 누리던 수출의 무역 대체 효과는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근래 들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개방 추세에 들어가면서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베트남 수출 증가 속도, 대미 수출 점유율 변화의 괴리를 이유로 중국 수출이 베트남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22년 베트남의 수출 증가 속도는 가파른 반면 중국의 수출은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5월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중국 수출은 3.9%로 약세를 보였다. 사실 2020년 코로나19 첫 발발 이후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증가율이 엇갈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초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베트남의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유지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베트남이 점진적으로 생산을 복구하고 반대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중국내 확산으로 2022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증가속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중국 내에서는 수출 대체효과 감소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베트남 수출액 전년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 Industrial securities]


중국 정부에서도 관련 사항을 위기요인으로 보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6월 8일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장은 "올해 들어 주변국 생산단계가 회복되면서 2021년도 중국 국내로 환류된 일부 무역 주문이 다시 유출됐다"고 밝히며 단, 전체적으로 볼 때 주문 유출의 규모는 통제할 수 있고 영향은 제한적이라 평한 바 있다.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 규모와 중국 주요 항구 물동량 증감 추이를 보면, 비교적 동일한 추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 4월과 5월 수출입 증가율이 각각 37.3%, 37.8%로 5월 수출입 증가 속도가 크게 반등한 것은 코로나19 충격 완화와 함께 조업 재개 추진, 대외무역 물류 차질 해소, 수출입 화물량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 주요 배경이었고 이는 2021년도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 대외무역 호조로 이어졌다. 2022년 5월 기준 중국 8대 허브항 대외무역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해 직전 4월의 1.9%보다 월등히 높아져 5월 수출입 증가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사실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지역별 방역통제, 봉쇄가 이어지면서 최근들어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더욱 깊어진 측면이 있으며, 최근 안정적인 대외무역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또 주요 내용이 ‘항구의 환적과 통관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도 5월의 대외무역 실적이 예상 외로 반등하게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중국 수출입규모 증감률 및 주요 8대 허브항구 대외무역 물동량>

(단위: %)

[자료: WIND]


실제 대외무역 안정화를 위해 국무원 사무국은 5월 말 <무역 안정적 품질 증진에 관한 의견> 발표로 무역 기업의 애로를 지원하고 경제 안정과 산업 사슬의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상무부 등 3개 부처는 대외무역 기업의 환율 리스크 관리역량 제고를 위한 통지문을 함께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환리스크 회피 상품 서비스를 보완하고 위안화 국경 간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등의 중소·중견 무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13개 정책 조치가 담겼다.


사실 5월 기간의 수출입액 상승세는 현재 높은 해외 인플레 요인도 함께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5월 수출액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한 것은 가격이 중요한 요소였으며 현재 미국, 유럽 등 중국의 주요 수출 목적국가는 모두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수출품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분석하려면 수요의 성장 추세에서 가격변동 요인을 빼고 감안하는 것이 좋으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증가분은 사실상 거시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 이는 1분기 중국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8%, 무역흑자는 48.8% 급증했지만 순수출로 인한 경제성장률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에 그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국제상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5월을 포함한 수입증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중하순부터 이어진 위안화 약세 현상은 수출기업들이 주문생산에서 통관 반출까지 2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위안화 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수출기업의 이윤이 늘어나 수출 증가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는 있지만, 반대급부적으로 글로벌 주요 원자재 상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5월을 포함한 수입증가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출이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중국 대외무역 수출액 및 무역흑자 비중>

[자료: 해관총서]


시사점 및 전망


졔몐(界面) 신문 데이터에 따르면 진행동향이 5월 말 6월 초(5월 20일~6월 6일) 기간 약 17개성 42개 시 지역 이상에서 70조항이 넘는 조업복귀 정책 및 관련 동향 발표가 관찰다. 그중 60% 이상이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에 걸쳐 나타나면서 6월 시작과 함께 전반적으로 중국은 전면적인 복공복산(조업재개)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기간으로 보면, 일명 ‘사회면 코로나19 제로화’를 발표한 이후 20일 이내 조업재개한 지역은 60%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약 30%는 코로나19 종식 발표 이후 20~40일 이내에 발표다.


산업별로 구분하면 ‘교통물류 회복’이 최우선이고 일부 지역은 기간 산업(제조업 등)에 대한 복귀를 시급하게 다루었다. 지역별로 중요도는 미세하게 차이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차량산업 등 기간산업이 중요한 지역(지린성, 상하이)의 경우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미 중점산업으로 지정해 관련 주요 선도공업기업을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공장 재가동을 시도했으며, 위축된 차량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차량 구매 보조’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경제 하방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각종 지원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대외무역 안정화, 소비진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전면적인 조업 재개와 지원정책 발표는 사실상 대내외적으로 "이번 사태의 충격은 점차 완화되고 있고 주요 도시를 위주로 기업의 조업 복구가 전면적으로 추진되며 공급망 가동이 빨라져 각종 경제활동이 점차 전면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라는 시장안정 시그널 방출로서의 의미가 있다. 일례로 지난 8일 해관총서는 1~5월의 중국 대외무역 실적 발표를 함과 동시에 "해외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수출 수요의 고성장은 지속고 높은 수준의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 자평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자체 평가는 각 경제주체에 향후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수정하라는 시그널 역할을 하며 이러한 행위는 대내외적으로 환율변동, 이자율 차이로 인한 차익에 따른 자본유동 압력을 완화시켜 중국의 외환보유액의 안정과 통화안정 정책환경 유지가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6월에 접어들어 전국 단위에서 전면 조업 재개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마치 중국이 이전과 같은 정상 운영 상태로 회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방역의 상시화 체계'에 접어들면서 각 지역은 상시적인 PCR 검사 의무(공공장소 진입 시 48시간 혹은 72시간 이내 음성 결과 필수), 부분적으로 지속되는 통제 관리, 외식업 등 정상영업 불가와 같은 한계가 있고 또 상하이에서도 여전히 많은 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등 실제 기층(基层) 단위 적용에서는 이전 수준으로 생활 질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방압력에 대처하는 중국 정부의 가장 큰 방책은 대규모 재정, 통화 정책으로 거시정책 조정 강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고 이와 동시에 증가하는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로 중 ,  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대내외 시장주체에 내보내는 시그널 방출이 중요한 상황이다. 


막대한 재정 부담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도 향후 관심사다. 올 한해가 전반적으로 중국 재정이 대규모 확장되는 기간이라는 것은 분명하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 대외 리스크 등으로 인한 재정 압박은 연초 계획했던 재정 균형 수준을 어지럽히고 재정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 이익금 중앙재정 기여비율 상향, 국유 재산 활용 투자 활성화, 특별채권 발행 및 채권발행 한도 확대 등 각종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제한된 상황에서 남은 기간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어떻게 활용할지 향후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WIND, 해관총서, 국무원, 시나재경, 궈롄증권연구소, 동방증권 등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전국 단위의 조업 재개 움직임)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