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청결 및 위생 관련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청소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청소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하여 약 13억 랜드(약 1천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연간 판매량 또한 5% 성장하여 79만 4천 대의 판매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재택근무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찾게 된 것이다. 또한 2021년 경제 회복세에 더불어 더 많은 소비자가 재정적 여유가 생기며 가전제품 구입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남아공 종류별 청소기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Euromonitor]

편의성을 고려한 소형 및 로봇청소기 수요 증가

최근 남아공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편의성을 높여줄 소형 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막대형과 같은 소형 청소기는 사용하기에 쉽고 보관도 용이하여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막대형 청소기는 다양한 헤드 모양으로 손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목적의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소형 청소기는 높은 휴대성과 집안 전체는 물론이며 자동차나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형태의 청소기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아니다. 막대형 소형 청소기 외에도 스팀 청소기, 습식 청소기, 수직형청소기 등 다양한 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폭넓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로봇청소기는 비록 아직 규모는 작지만 2021년 청소기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제품으로 전년 대비 약 21%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지난 5년간 꾸준히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남아공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어 전체 수요를 보았을 때는 값비싼 로봇 청소기보다는 일반 청소기의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아공 청소기 수요도>

[자료: Euromonitor]

Tevo와 Verimark 사가 남아공 청소기 시장을 선도

남아공 청소기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은 Tevo와 Verimark사의 Bennett Read와 Genesis가 선두하고 있다. 2021년 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36.4%와 31%로 과반수가 넘는 점유율이다. 그 뒤를 잇는 제품은 Home of Living Brands 사의 Hoover 제품으로 2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 청소기 시장에서 이렇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들은 현지 수요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통경로의 경우 대부분 가전제품점이나 현지 대형 창고형 마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남아공 청소기 기업별 점유율>

[자료: Euromonitor]

<남아공에서 판매되고 있는 청소기>

주: 1랜드=80.64원 (2022.6.3. 기준)

[자료: Makro, Game, @Home 등]

시사점

남아공 청소기 시장의 성장세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소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는 가사 노동을 간소화할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며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하지만 소득격차가 심한 남아공에서의 제품 가격 경쟁력은 언제나 시장 진출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미 남아공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펼치기 위해서는 고소득의 소비자들과 저소득층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각각의 제품을 개발하여 여러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면 시장 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Euromonitor, Makro, Game, @Home,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