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및 시장현황

[자료원 : tradenavi]

방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은 근시인구 역시 가장 많은 국가이다. 중국 건강발전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국민 시각건강보고(国民视觉健康报告)”에 따르면, 2020년 중국 근시인구는 거의 7억명에 달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 중 근시는 이미 70%를 넘어섰고, 근시인 초등학생들도 거의 5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시인구의 증가에 따라 안경 관련제품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중국 전체 안경렌즈 판매량은 1억 47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의 확대는 근시인구의 증가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안경렌즈 시력교정 외 특수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이유도 있다. i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안경렌즈에 대한 수요는 시력교정 외에도 눈의 피로를 완화해주는 기능, 자외선 및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등이 가장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사용빈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눈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기능에 따라 안경을 여러개씩 보유하면서 교체주기도 빨라졌다. 연간 100명당 안경렌즈 평균 구입량은 2016년 8.57개에서 2019년 9.56개, 2021년 10.21개로 증가했다.

[자료원 : Euromonitor,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 안경렌즈 기능별 수요 >

[자료원 : iResearch]

안경착용 인구 및 안경에 대한 지출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2021년 중국 안경시장 규모는 약 866억 위안에 달했고, 2024년은 1,000억 위안을 돌파하여 1,076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경렌즈가 38.7%의 시장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경렌즈 시장규모는 4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 iResearch]

경쟁동향

산업의 진입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아 작은 규모의 안경생산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외국 브랜드들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대 기업을 살펴보면 외국 브랜드로는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기업들이 포진해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프랑스 기업 Essilor Luxottica과 독일기업 Carl Zeiss가 고급제품을 바탕으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기업으로는 케미렌즈가 2002년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진입, 현재 2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및 ‘착한 가격’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일본 기업으로는 Hoya와 Nikon이 10대기업에 포함되어 있다.

10대 기업 중 중국기업은 5개사가 있으며, 그 중 완신광학안경(万新光学眼镜) 및 밍웨렌즈(明月镜片)는 중저가시장의 선두주자이다. 중국 브랜드의 제품은 아직 프리미엄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실제로 2020년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 2위이나 판매액 기준으로는 3, 4위를 기록한데서 나타나고 있다.

< 주요 안경 브랜드 >

[자료원 : iResearch, 기업별 홈페이지, KOTRA 광저우무역관 정리]

수입동향

현재 안경렌즈 주요소재는 수지로, 유리소재의 안경렌즈 수입수요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유리소재 안경렌즈 최대 수입대상국은 2021년 기준 이탈리아로, 3년 연속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2020년 및 2021년 각각 75.9%, 28.5% 급감하며, 총수입도 2년만에 82.7%가 감소했다.

반면 수지를 포함한 비유리 소재 안경렌즈의 수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수입은 특히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이 폭증한데 힘입어 5억 6170만 달러로 전년대비 57.7% 증가했다. 대(對) 한국 수입은 최근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1년에는 2,40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6.8% 증가하며 반등했다.

< 안경렌즈(HS코드 : 900140)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 >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 안경렌즈(HS코드 : 900150)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유통구조 및 인증제도

안경 및 안경렌즈 등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은 프랜차이즈 안경점, 일반 안경점, 안과·병원, 온라인 등이 있다. 소비자 눈에 적합한 안경을 고르기 위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샵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실제로 프랜차이즈 안경점이 64.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오다오안경(宝岛眼镜, 대만), Doctor Glasses(博士眼镜, 중국), LOHO 등 프랜차이즈 안경점은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12.2%의 소비자는 안과나 병원에서 안경을 맞추고 있으며, 이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경 및 렌즈 주요 구입채널 >

[자료원 : 2020년 중국 안경렌즈산업 백서]

안경은 사람의 눈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품인 만큼, 중국 정부는 특히 안경렌즈의 생산과 제조, 유통, 판매 등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 안경제품은 별도의 인증 취득이 필요없으나, 콘택트 렌즈는 3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되고 있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등록증을 취득해야만 중국시장 내 유통이 가능하다.

< 안경산업 관련 주요 정책 >

[자료원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전망

근시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용도에 따른 수요로 안경 및 안경렌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연의 기능인 시력교정부터 패션·미적용도까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눈 건강에 대한 인식의 확대로 소비자들이 고가의 제품을 보다 선호하게 되면서 해당시장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안경점 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 소비자들은 안경이나 렌즈 구입시 프랜차이즈 점포의 브랜드를 더욱 중시하거나, 점원의 추천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시장진입 시 유력한 유통업체와 장기적으로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안경 소재 수입의존도는 아직 높은 편이며, 안경제품 수요의 증가에 따라 소재 수입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수의 소비자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기회와 발전수요를 잘 모니터링하고 시장진입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원 : iResearch, Euromonitor,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한국무역협회, 칭총안시광학원(青葱眼视光学院), 기업별 홈페이지, KOTRA 광저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