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3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산되며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 세계 생태·환경에 심각한 위해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용기전체 생산량의 10%가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바다에 폐기된다. 자연에 무방비로버려진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에는 100~400년이 소요된다.

코트디부아르 환경 및 지속가능개발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매년 4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된다. 그중 50% 이상은 분리수거 없이 길거리로 배출되고 20% 미만으로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상황이 환경 오염, 특히 수질 및 해양 생태계의 오염 증가에 즉각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디부아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및 정책현황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일 288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비장시에서 버려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병과 비닐봉지이다. 그중 약 5% 정도만 재활용이 되고 나머지 95%는 길거리, 바다 등에 버려진다.

<아비장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

 [자료: 환경부 홈페이지]

이러한 문제는 주로 아비장시의 급속한 인구 증가에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코트디부아르 일상생활에서 비닐봉지가 과도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에서 거리의 작은 상점에 이르기까지 구매한 모든 제품은 대부분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에 포장된다.

또한 분리수거에서 재활용에 이르는 실질적인 폐기물 관리 정책의 부재로 인해 코트디부아르 공중 보건 문제로도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5월 22일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비닐봉지의 생산, 판매, 소지 및 이용을 금지하는 법령 2013-327을 발표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 또는 두께가 30µm 미만인 기타 합성 고분자로 만들어진 모든 비닐봉지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법령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아비장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으로 점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트디부아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현황

위에서 언급했듯이 코트디부아르에서 매년 생산되는 4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20%만 수거되고 약 5%만이 실제로 재활용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킬로그램당 가격을 100~500프랑(약 0.2~1달러)으로 설정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은 주로 플라스틱 산업을 위해 고분자 과립 등 2차 원료로 변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코트디부아르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거 및 재활용 부문 주요 플레이어 및 프로젝트

1) Association Ivoirienne de Valorisation des dechets Plastique (AIVP) 플라스틱 폐기시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민간 및 공공 부문 연합 플랫폼을 구성했다. 동 플랫폼은 AIVP(Ivorian Association for the Valorization of Plastic Waste)로 약 20개 조직의 연합체이다. 주요 참여자는 Solibra, Coca-Cola, Nestle, Unilever, Veolia, Coliba, Plastica, Prosuma, Safplast, Recyplast, 산업광산부, 아비장 대교 등이다.

<아비장 내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시설>

[자료: AIVP 홈페이지]

2030년 말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0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는데 이를 위해 아비장시의 Marcory 및 Cocody 지구에 상기한 Prosuma 협력으로 3개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 시설을 설치했다.

2) AfricWaste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

AfricWaste는 현지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페트병을 구입하여 수거하는 데 중점을 둔 혁신적인 프로젝트이다. 수질관리, 폐기물 관리 및 에너지 부문 프랑스 다국적 기업인 베올리아(Veolia)가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아비장을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 아비장시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달에 약 15톤의 페트병을 수거한다.

<페트병 재구매 캠페인>

 [자료: AfricWaste 홈페이지]

3) 유니세프 (UNICEF)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교실건립 프로젝트

유니세프는 콜롬비아 기업인 Conceptos Plasticos와 협력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벽돌로 전환하는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현재까지 동 재활용 플라스틱 벽돌을 활용하여 수백 개의 교실을 건립했다.

동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에 기여하고 국가 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 폐기물 수거로 인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추가 수입원을 창출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서 305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58개의 교실, 3개의 친환경 학교 및 다양한 화장실을 건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약 2,900명 어린이가 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건립된 교실>

 [자료: 유니세프 홈페이지]

시사점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경감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무질서한 배출을 방지하고자 현지기업을 포함하여 외국 공공 또는 민간 부문에서 파트너들을 적극 유치중이다. 이는 한국 내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전문 업체 중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유니세프와 Conceptos Plasticos에서 시작한 재활용 플라스틱 벽돌 교실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면,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지원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최근의 ESG정책에 적극 부합하는 사업으로 각광을 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요청된다.

자료: 세계은행, 코트디부아르 환경부, 유니세프, Africwaste, AIVP, KOTRA 아비장 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