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산둥성 인민정부(山东省人民政府)는 《산둥반도 도시군 발전 계획 2021-2035년 (山东半岛城市群发展规划 2021－2035年）》을 발표하였고, 2022년 1월 16일 뉴스 브리핑을 통해 해당 정책의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산둥반도 도시군의 구조

 

산둥반도 도시군(山东半岛城市群)은 산둥성의 중점 발전 지역이다. 2017년 산둥성 정부는 《산둥반도 도시군 발전 계획 2016-2030년(山东半岛城市群总体规划 2016-2030年)》을 통해 ‘양권사구(两圈四区)’를 구축하여 산둥성 내 도시 간 연계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양권(两圈): 지난 권역, 칭다오 권역.

  사구(四区): 옌타이-웨이하이 구역, 둥잉-빈저우 구역, 지닝-짜오좡-허쩌 구역, 린이-르자오 구역.

 

<산둥반도 도시군(山东半岛城市群) 구조>

[자료: 바이두바이커(百度百科)]

 

산둥반도 도시군 발전 전략

 

2022년 발표한《산둥반도 도시군 발전 계획 2021-2035년 (山东半岛城市群发展规划 2021－2035年)》은 ‘하나의 도시군, 두개의 중심, 세개의 경제권(一群两心三圈)’ 수립을 목표로 한다.

* 두개의 중심: 지난(济南), 칭다오(青岛）
** 세개의 경제권: 성도경제권(省会经济圈), 자오둥경제권(胶东经济圈), 루난경제권(鲁南经济圈).

 

성도경제권은 지난을 중심으로 강한 산업경쟁력, 높은 과학·창작·문화·교육 수준, 풍부한 의료자원, 편리한 지역 교통 등의 조건을 적극 활용해 쯔보, 타이안, 랴오청, 더저우, 빈저우, 둥잉 6개 도시의 통합 발전을 도모하고 지난-쯔보, 지난-타이안, 지난-더저우 간 통합 발전을 목표로 한다.

 

자오둥경제권은 칭다오를 중심으로 옌타이, 웨이팡, 웨이하이, 르자오 4개 도시의 협력을 의미한다. 해양경제, 스마트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의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칭다오-웨이팡-르자오, 옌타이-웨이하이 간 통합 발전을 목표로 한다.

 

루난경제권은 린이, 짜오좡, 지닝, 허쩌 4개 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공 서비스, 생태 환경 보호 등의 영역에서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세개의 경제권’ 전략은 아래 세가지를 목표로 한다.
첫째, ‘지난-쯔보-웨이팡-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를 세계적인 선진 제조 클러스터로 구성

둘째, ‘허쩌-지닝-타이안-랴오청-지난-더저우-빈저우-쯔보-둥잉’을 중국 문화산업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문화산업 집결대(集聚带)로 구성
셋째, ‘르자오-린이-짜오좡-지닝-허쩌’를 중국 내 주요 물류 센터와 에너지 기지로 건설

 

<산둥반도(山东半岛) 경제권 통합 발전 전략>

 

[자료: 칭다오정선(青岛精选)]

 

산둥반도 도시군 발전 목표

 

2035년까지 지난, 칭다오를 국제 대도시 반열에 진입시키고, 새로운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산둥반도 도시군 전체를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은 산둥성의 성도로서 지금보다 영향력 있는 성도로 거듭나는 전략에 집중하고, 칭다오는 산둥성 내 최대 경제도시로서 주변 도시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안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지난-칭다오의 연계발전을 강화하여 두 중점도시 간의 상호 발전, 협력, 상호보완, 자원공유 실현 등을 계획 중이다.

 

지난-칭다오 중선 고속도로 개통 예정

 

현재 산둥성은 ‘지난-칭다오 랑도(济青廊道)’로 불리는 지난-칭다오 북선, 지난-칭다오 남선 두 개의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다. 이외에도 올해 지닝 새 공항-짜오좡᛫허쩌 고속 구간, 잔화현-린이᛫쯔보 고속 구간, 지난-가오칭 고속 구간, 웨이팡-칭다오 고속 구간 총 4개의 새로운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칭다오 중선(济青中线)은 지난을 시작점으로 쯔보, 웨이팡을 거쳐 칭다오를 종점으로 한다. 지난-웨이팡 구간은 장추, 쯔촨, 칭저우, 린추, 창러 5개 현시구(县市区)를 연결하며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고, 웨이팡-칭다오 구간은 안추, 샤산, 가오미, 창러, 팡쯔, 창이, 자오저우 7개 현시구(县市区)를 연결하며 2022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칭다오 중선(济青中线) 고속도로 선로 안내도>

[자료: 펑파이신문(澎湃新闻)]

 

4개 도시의 통합발전 실현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서 발표한 2021년 전국 도시별 GDP 순위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 지난은 각각 14136.46억 위안, 11432.22억 위안으로 산둥성 내 16개 시 중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웨이팡, 쯔보의 GDP 규모는 각각 전년 대비 9.7%, 9.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칭다오 중선 고속 구간으로 지난, 쯔보, 웨이팡, 칭다오 4개 도시의 통합발전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산둥성 16개 시(市) GDP>

(단위: 억 위안, %)

[자료: 산둥성 통계국,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산둥 수소경제벨트(鲁氢经济带) 발전 전망

 

2020년, 산둥성 정부는 《산둥성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2020-2030년 (山东省氢能产业中长期发展规划 2020-2030年）》을 발표하며 지닝, 랴오청, 지난, 쯔보, 웨이팡, 칭다오 6개 도시를 산둥성 수소 경제벨트(鲁氢经济带)의 주요도시로 선정했다.

 

수소에너지 산업 주요도시로 지정된 6개 지역은 지난-칭다오 중선 고속도로 노선과 그 경로가 유사하여, 지난-칭다오 중선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산둥성 수소에너지 산업 또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2월 중국 인민대학교에서 발표한《중국 수소에너지 도시 발전성 순위(全国氢能城市发展潜力排行榜)》에 따르면 칭다오는 전국 5위 올랐으며 지난, 웨이팡, 쯔보, 둥잉은 전국 30위 안에 들었다.

 

<중국 수소에너지 도시 발전성 지표 순위>

[자료: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시사점

 

산둥성 에너지국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부처장에 따르면, 산둥성은 이미 2021년 말까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발전장착기 6099만 kW 건설 완료, 수소 충전소 22기 건설 완료, 연료전지 자동차 800여 대 보급, 연료전지 버스 전용선로 30여 개 개통 완료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전체적으로도 저탄소,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중요시되고 있어, 앞으로 산둥반도 도시의 통합 발전과 함께 에너지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도 주목해야 한다.

 

 

 

자료: 바이두바이커(百度百科), 지우파이신문(九派新闻), 치루이덴(齐鲁壹点), 칭다오정성(青岛精选), 번개신문(闪电新闻), 대중일보(大众日报), 펑파이신문(澎湃新闻), 텅쉰왕(腾讯网), ET재경관찰(ET财经观察),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