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핫소스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05-16
  • 출처 : KOTRA

작년 한국산 기타 소스류 대미 수출 전년 대비 약 17% 증가

다양한 매운 맛 원하는 소비자 니즈 지속, 최근 한국의 고추장 인기도 증가세

상품명 및 HS Code

 

매운 맛을 가미하는 소스류를 일컫는 ‘핫소스(Hot sauce)’의 HS Code를 살펴보면, 크게는 ‘소스 및 조제품, 혼합 조미료 및 양념, 겨자 분말 및 조제품 등(Sauces and preparations therefore; mixed condiments and mixed seasonings; mustard flour and meal and prepared mustard)’으로 정의된 제2103호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하위의 ‘기타(Other)’ 품목인 2103.90으로 분류된다. 제2103호에는 간장, 토마토 케첩 및 기타 토마토소스, 겨자류 소스 등이 함께 포함되며, 핫소스가 해당하는 2103.90 내에도 어류 기반 소스, 효모 추출 소스, 마요네즈, 기타 샐러드드레싱 등 기타 소스류의 다양한 하위 품목들이 존재한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 보고서(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21년 2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의 2020년 핫소스 생산 시장의 규모는 약 14억5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재작년과 유사한 약 14억5000만 달러 규모가 예상되며, 2023년까지도 14억 달러 대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우 구체적인 단일 품목 시장이라는 특성상 핫소스 생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일정한 규모를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향후 5년 동안에도 1%대 전후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까지 약 15억13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012~2025년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 규모의 변화 추이>

(단위: US$ 십억)

 

: 2020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자료: IBIS World(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21년 2월 발간)]

 

IBIS World는 미국 핫소스 시장을 ‘마일드(Mild)’, ‘미디엄(Medium)’, ‘핫(Hot)’의 세 종류로 세분*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는 마일드 즉 순한 매운 맛 제품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53.3%라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는 중간 매운 맛(미디엄) 제품 분야가 37.3%를 차지하며, 아주 매운 맛(핫) 제품 분야는 9.4%로 비중이 가장 낮다. 2년 전과 비교해 마일드 및 핫 분야의 비중은 다소 낮아졌으나, 중간 매운 맛인 미디엄 분야의 비중은 약 13%p 증가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스리라차(Sriracha)나 Frank’s RedHot 등의 마일드 핫소스가 가장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좀 더 매운 미디엄 핫소스를 먹기 시작한 소비자도 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매운 맛을 측정하는 단위인 ‘스코빌 척도(Scoville Heat Unit)’를 기준으로, 마일드는 2500 미만, 미디엄은 2500~7000, 핫은 7000을 초과함을 의미

 

<미국 핫소스 시장의 주요 구성 품목별 비중>

 

[자료: IBIS World(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21년 2월 발간)]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1년 핫소스를 포함한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약 14억8117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이 10억 달러 미만이었던 2017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한 양상이다.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이탈리아·멕시코로, 이중 시장점유율 약 24%의 1위 수입국 캐나다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3억5440만 달러 규모다. 그 외 이탈리아와 멕시코로부터의 2021년 수입액은 각각 약 2억8068만 달러와 2억5718만 달러 규모이며, 전체 수입시장에서의 비중은 각각 약 19%와 17%다. 이 3개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60%를 차지한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산업과 관련 수입시장이 타격을 입었으나, 실내 생활 및 홈 쿠킹이 증가한 덕에 핫소스를 포함한 기타 소스류 수입시장은 그 규모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동향(HS Code 2103.90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9년

2020년

2021년

2019년

2020년

2021년

`21/`20

-

전체

1,078.45

1,280.59

1,481.17

100.0

100.0

100.0

15.7

1

캐나다

250.55

290.70

354.40

23.2

22.7

23.9

21.9

2

이탈리아

169.86

224.36

280.68

15.8

17.5

18.9

25.1

3

멕시코

209.54

242.14

257.18

19.4

18.9

17.4

6.2

4

태국

87.76

91.52

100.43

8.1

7.1

6.8

9.7

5

일본

53.45

61.19

68.07

5.0

4.8

4.6

11.3

6

중국

53.56

54.38

62.58

5.0

4.2

4.2

15.1

7

대한민국

33.98

44.65

52.11

3.2

3.5

3.5

16.7

8

홍콩

22.87

25.21

27.11

2.1

2.0

1.8

7.5

9

자메이카

11.54

21.12

25.70

1.1

1.6

1.7

21.7

10

필리핀

15.47

18.22

19.81

1.4

1.4

1.3

8.7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2.05.09.)]

 

작년 한국의 기타 소스류 대미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약 5211만 달러로, 수입국 중 7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 전체 기타 소스류 수입시장 내 비중은 3.5%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수입액이 증가 중이다.

 

경쟁동향

 

IBIS World에 의하면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은 상위 4개의 메이저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집중도 중간(Medium) 수준의 시장이다. 나머지 약 63%의 시장은 크고 작은 틈새 소비자 니즈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기업들로 구성된다. 다양한 입맛으로 다양한 매운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지속되며 이러한 틈새 핫소스 제품 공급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3대 메이저 기업으로는 ‘타바스코(Tabasco)’ 브랜드를 보유한 McIlhenny Company(시장점유율 17.1%), ‘Frank’s RedHot’ 브랜드 핫소스를 생산하는 McCormick & Company Inc.(10.6%), 태국식 핫소스 브랜드 ‘스리라차(Sriracha)’로 유명한 Huy Fong Foods Inc.(9%)가 꼽힌다.

 

<대표적인 미국식 미디엄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 >

 

[자료: Tabasco 웹사이트(https://www.tabasco.com/tabasco-history/)]

 

유통구조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미국 소스, 드레싱 및 조미료 시장 보고서(Sauces, Dressings and Condiments in the US, 2021년 12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에서 핫소스를 포함한 각종 소스류의 대부분인 91.5%는 매장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된다. 식품이라는 특성상 특히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포함한 식료품점(Grocery retailers)을 통해 약 80%가 판매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소스류 역시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판매점을 통해서도 약 9%가 유통되고 있다. 소스 업계에서도 틈새 니즈를 발굴하려는 새로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DTC(소비자 직접 판매)의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유통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핫소스가 해당하는 HS Code 2103.90은 하위 품목에 따라 적게는 무관세에서부터 많게는 7.5%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의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으로 핫소스와 같은 기타 소스류를 수출할 때 필수로 요구되는 인증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소스류는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개정된 식품안전현대화법(Food Safety Modernization Act)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관할하는 미국 식약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이하 FDA)의 각종 식품 수입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FDA는 모든 식품 수입에 앞서 생산기지 등록(Food Facility Registration), 현지 에이전트 지정 및 등록(Agent Registration), 수입 식품 사전 통보(Prior Notice), 라벨링 규제(Labeling Requirement) 등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국내 및 해외의 모든 식품 생산업체는 미국 내로 제품이 수입되어 판매되기 이전에 FDA 웹사이트에 생산기지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특히 수입 식품이 미국 항만에 도착하기 이전에 해당 식품이 도착한다는 것을 FDA에 미리 알리는 수입 식품 사전 통보 절차도 중요하다. FDA에서는 소비자가 식품의 성분, 원재료, 영양 정보, 생산자 정보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기하는 라벨링에 대해서도 규제하고 있으므로 이 또한 유의해야 한다. 다음의 FDA 웹사이트 링크를 통해 미국으로의 식품 수입에 관련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https://www.fda.gov/food/food-imports-exports/importing-food-products-united-states) 한편,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검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시사점

 

다양성의 상징인 미국 시장에서는 새로운 문화와 식품 등을 경험해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를 필두로 에스닉 푸드(Ethnic food)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라틴 및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서양인이 알고 있는 매운 맛과는 다른 새롭고 다양한 문화의 매운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며 핫소스나 칠리소스 등의 매운 맛에 친숙해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Euromonitor의 분석이다. 팬데믹 동안 홈 쿠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손쉽게 새로운 맛을 더할 수 있는 핫소스와 같은 소스류 소비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렇듯 미국의 소스류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식품 시장에서 한국 ‘고추장(Gochujang)’의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인기를 얻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Amazon)의 핫소스 베스트셀러에서 한국 고추장이 무려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의 고추장 기반 매운 바비큐 소스 제품 역시 상위권인 7위로 기록됐다. 이는 다양한 매운 맛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증명하는 현상으로, 소스류 시장을 구성하는 우리 기업들은 한국식 매운 맛을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새로운 핫소스 제품으로 미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 일례로 뉴욕 기반의 소스류 전문 기업 Bushwick Kitchen의 경우, 미국인에게 익숙한 스리라차와 한국의 고추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고추장 스리라차(Gochujang Sriracha)’ 핫소스로 Today, Refinery29, Food & Wine 등 주요 매체에도 소개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Amazon)의 핫소스 베스트셀러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한국의 고추장 제품>

 

[자료: Amazon 웹사이트(https://www.amazon.com/gp/bestsellers/grocery/16321181/ref=pd_zg_hrsr_grocery), 2022년 5월 현재 기준 베스트셀러]

 

<새로운 개념의 ‘고추장 스리라차(Gochujang Sriracha)’ 핫소스>

 

[자료: Bushwick Kitchen 웹사이트(https://bushwickkitchen.com/products/weak-knees-gochujang-sriracha)]

 

핫소스가 포함되는 HS Code 2103.90의 모든 하위 품목들은 미국의 무역 통상법 301조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3차 및 4차 A 리스트(2019년 5월 및 2020년 2월 발효)에 포함돼 해당 중국산 제품 중 HS Code 2103.90.80 품목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그 이외에는 7.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은 미국으로의 해당 품목 수출 경쟁 시 이를 전략적으로 참고할 수 있겠다.

 

 

자료: IBIS World, Euromonitor,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CLIP),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OEHHA, Tabasco, The Spruce Eats, Amazon, Bushwick Kitchen,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핫소스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