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식품 가공 산업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세계 식품 가공 산업은 2019년 기준 세계 경제에 1.7조 달러만큼의 부가가치를 더했다. KPMG 분석에 따르면 인도 식품 가공 시장은 2019/2020 회계연도 2,630억 달러에서 2025년 5,350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식량 가공 능력은 식품가공부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기준 10% 미만으로 세계 주요 기준에 못 미친다. 인도는 대규모의 원자재, 대형 국내 소비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장이 유망한 분야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식품가공 장비 및 식품 물류에 대한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전세계의 식품 가공 장비의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384억 달러로 전망되며 2021-2026년 연평균성장율이 6.0%로 예상된다. 인도는 이중 약 5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나 예상 연평균 성장율은 8.3%로 전세계에서 제일 높다.

칸찬 메탈社(가공식품 제조장비 제조)의 라그하브 굽타 사장은 세계 2위 인구의 증가하는 가처분 소득, 바빠지면서 가공음식으로 전환하는 추세, 코로나로 인한 가공제품 소비 확대 등을 예로 들며 인도 식품 가공업을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또한 이제 공장들은 단순 수작업에서 장비를 통한 자동화 과정은 필연적이라 한다. 이 부분에서 외국의 앞서가는 기술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 예측한다.

콜드캇 리프리제레이션社의 산디브씨는 식품 업계에 냉장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이 매주 좋다고 한다. 사람들이 도시적 삶으로 옮겨 가면서 식습관도 바뀌고 있고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으며 식품 관련 업체들도 다양한 신상품 개발 및 장비 기술을 개선하고 있어 현장에서도 발전전망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스타 나이브스社(요리용 칼 제조사)의 람쿠마 칼리아무티씨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부엌용 칼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부에서도 다양한 제조시설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시설 확장 및 장비 구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식품가공 제품의 주요 HSCode 및 수입 동향

식품.음료제조용 기계(Hs code 8438)는 혼합, 그라인딩, 추출 및 진공 포장 등과 같은 식품 가공 산업 준비용 제품이다.

가열기.조리기.건조기.살균기.열교환기(Hs code 8419)는 식품의 품질, 위생 및 화학적 구성 및 반응을 확인하는 제품이다. 품질확인 등 실험실에서 제품의 수명을 확인용으로 쓰인다. 냉장 및 난방 기계도 포함되어 있다.

칼.칼날 (기계용.기구용.절단용)(Hs code 8208)은 식품을 대규모로 썰고 자르는 데 사용된다. 칼 및 칼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도 시장은 가공 식품 확대로 규모가 큰 공장용 절단 블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인도 착유기, 낙농기계(Hs code 8434)는 유제품 또는 착유 산업 관련 제품으로, 우유의 직접 추출 및 우유 품질을 확인, 적절한 온도로 저장 등에 관련된 제품이다. 착유 산업은 많은 인도인들이 매일 직접하는 활동으로 인도의 주요 산업이다.

식품가공 제품 관련 협회

1. All India Food Processors' Association (AIFPA) : 1943년 설립 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인도 식품 협회다. 식품 업계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곳이며 새로운 음식제품의 개발과 홍보를하며 인도의 방대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웹 사이트 : http://www.aifpa.net

2. AGRO & 식품 가공 장비 및 기술 공급자 협회 (AFTPAI) : AFTPAI는 교차 산업 운영 및 타산업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협회다. 입법자 및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업계의 광범위한 입법 활동들을 하고 있다.

웹 사이트 : http://www.aftpai.org

3. 식품 산업 복지 협회 (FIWA) : 2017년 설립되었으며 인도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과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식품 가공 분야에서 다양한 여러 행사를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다.

웹 사이트 :- https://www.fiwa.in

시사점

인도는 식품생산 세계 2위, 우유 생산 세계 1위, 향신료 생산 세계 1위, 수산물 생산 세계 2위 등 식품산업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 농산품의 10%도 가공하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아직까지 인도 농산품의 수출은 전세계 무역량의 2% 가량을 약간 넘고 있다. 인도 소비자의 생활패턴 및 식생활 변화, 농수산품의 충분한 공급량, 수출 기회 확대, 정부 지원정책 도입 등으로 인도 식품가공 시장 성장 잠재력은 매우 밝다. 특히 최근 코로나가 다른 산업에는 큰 영향을 끼친 반면 식품 가공 분야에는 비교적 영향이 적었으며 오히려 발전하는 촉매제 역할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역관과 인터뷰한 주요 업계 대표들은 식품 가공업계도 AI, AR,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식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기술 등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가 초기 식품 산업에 발빠르게 투자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다가올 2 라운드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인도 식품 가공을 고부가가치 산업 관점에서 본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 UN FAO, KPMG, MarketsandMarkets, Manufacturing Today, Global Trade Atlas, Economic Times,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