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KOTRA 런던무역관은 지난 4월 12일 영국 취업을 꿈꾸는 한국 청년들과 현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취업 멘토링 웨비나를 개최했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멘토링 웨비나에서는 금융, 마케팅, IT, 디자인 분야의 연사분들 그리고 현지 노무 전문 변호사를 모시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영국 취업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상반기 취업 멘토링 행사 홍보 포스터>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1. 박성진 변호사, 영국 고용 관계의 필수 지식 및 면접/이력서 작성 노하우

영국에서 고용 계약서 작성 시, 고용주는 피고용인의 근무 시작 일을 기준으로 근무 시작 첫째 날로 부터 두 달 내 고용 계약 관련 정보가 담긴 내용을 서면으로 제공해야 한다. 영국의 최저 국민 생활 임금은 2022년 4월 1일 기준, 23세 이상은 £9.50이며, 21-22세 £9.18, 18~20세는 £6.83이다. 또한 영국의 유급 휴가 일수는 법정 기준 28일이며, 통상적으로 영국의 공휴일인 Bank holiday 8일을 포함한다. 병가에 관한 사항은 계약서에 기재되어 있을 시 법적으로 1~3일을 제외한 4일째부터 지급되며, 대개의 영국 회사들은 Enhanced Pay로 일주일 또는 한 달간 회사마다 상이하게 지급된다. 추가 근무에 대한 지급 사항은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며,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을 시 수령할 수 있다.

ㅇ 인터뷰 및 영문 이력서 작성 시 주의할 점: 해당 공고와 밀접한 경력을 CV상 나열할 것, 기업에서 명시한 업무 경험에 관해 면접 진행 시 주요하게 설명하고 그에 걸맞는 열정을 표출할 것, 현재 소지하고 있는 비자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기업에 공유

<고용계약서의 필수사항>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2. 홍서진 애널리스트, 영국 석사 후 영국에서 자리 잡기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영국에 석사 유학을 왔으며, 이후 취업 준비 기간을 거쳐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금융권 지원 시 영국이여야만 하는지, Sell/Buyside, Front/Back office, 어떤 부서와 직군에 지원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판단하여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융권의 대규모로 채용 시즌인 Summer/Graduate 프로그램이나 인턴십, 상시 경력직 공고를 확인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인터뷰 시 기업과의 적합성인 FIT을 높이고, 기업의 최신 뉴스 등 관련 리서치를 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업무 적합성, 가능성, 관련 질문을 준비해야 하며, 영어 면접에 대한 팁은 논리적인 답변을 하는 연습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구조적으로 설명 하는 데에 막힘이 없어야 한다.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3. 이주영 프로, 영국 워홀로 영국 취업 뽀개기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워킹홀리데이로 지원하여 영국에 처음 왔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며 관련 마케팅 코스를 수강했고, 파견직으로 처음 삼성전자에서 근무를 시작, 추후 취업 비자를 지원 받아 일을 하고 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타이틀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원할 것을 추천, Marketing Associate 등 각각에 맞춰서 최소한의 기준을 확인하고 원하는 인재상의 키워드 뽑고, 인재상에 맞는 경력을 선택 후, 자신의 경력 활동 중에 어떤 점이 기업의 인재상에 적합한지 키워드 기준으로 CV를 작성할 것을 강조했다. 

업무 초반에 작고 사소한 일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후에 기업에서 비자를 지원 받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영국에서의 취업 준비 과정>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4. 서유희 디자이너, 영국 직장 문화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제작 팁

해외 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전공으로, 학사 공부를 마치고 다양한 현지 기업에서 디자인 경력을 쌓아, 전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리테일 회사 중 하나인 Signet Jewlers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에이전시, 현지 대기업, 다국적 글로벌 기업, 한국 기업 등 자신에게 맞는 조직과 업무, 회사의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디자인 면접의 경우, 실무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제가 주어질 경우 명확하게 Brief를 파악하여 디자인 과제를 진행할 것.

ㅇ 영국의 직장 문화와 관련하여 정리 스킬, 회사의 파일 저장 포맷 등은 정확하게 맞추어 따를 것, 부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스몰토크를 상시로 나누기, 이메일 의사소통은 무조건 예의 바르고 프로페셔널 하게 작성할 것

디자인 취업에 있어서 실제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포트폴리오의 높은 퀄리티와 풍부한 인턴 경험이 유리하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 양보다는 질의 관점에서, 가장 잘된 디자인이나 지원하는 회사 성격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여야 하며, 디자인 과정의 테크니크/이해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지원하는 회사 상품과 비슷한 주제/디자인이 있다면 추가하는 것이 좋다.

<영국 직장 문화 & 직장 생활 팁>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5. 진지현 프로, KOTRA를 통한 취업 성공 사례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국내 컨설팅, 외국계, 국내 대기업에서 일을 하는 등 관심사를 찾아 여러 경험을 마치고, 더 늦기 전에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구직 활동을 진행했다. 월드잡플러스의 현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 후 합격하여 영국으로 입국하게 되었다.

ㅇ 영국으로 취업을 오게 된 계기는 유연한 조직 문화, 커리어 방향, 다양한 문화적 배경 등이 작용했으며, 링크드인과 인디드에서 대부분의 현지 채용 정보를 확인했고 국내 해외취업지원 플랫폼인 월드잡, 코트라,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ㅇ 월드잡을 통한 무료 이력서 첨삭 서비스, Business Insider에서 게재한 좋은 CV 유형 등을 파악 후, 현지에서 통용되는 어휘로 좋은 퀄리티의 CV를 작성하여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ㅇ 인디드를 통하여 관련 타이틀로 키워드 설정을 하여 이메일 알림을 받아 본인의 포지션과 맞는 채용공고가 나오면 빨리 지원하고, 자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해외 정착 지원금 사업도 산업인력공단에서 꼼꼼히 확인하여 미리 신청, 획득할 수 있도록하며 월드잡플러스 웹사이트 회원 가입을 통해 현지 채용 정보를 얻고 자격 기준이 충족되도록 할 수 있다.

ㅇ 해외 취업의 체크포인트는 더 좋은 기업을 잡기 위한 영어 능력 향상, 서류 전형 통과를 위한 직무 관련 경험 쌓기(자격증, 프로젝트)이며, 면접 통과를 위해 커리어 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권 구직 체크리스트>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6. 주요 질의 응답

Q1. 영국 취업 시 비자 지원을 해주는 기업만 찾으면 관련 경력이 없어도 취업이 가능한가?

A1. 한국어가 가능한 우리 청년들에게는 영국에 있는 진출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모국어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경력이 없이 바로 취업 비자를 지원해주는 경우는 실질적으로 거의 드물다. 만 30세에 해당한다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획득 후에 현지 경력을 6개월이나 1년 정도 쌓고, 정착을 꿈꿔볼 수 있다.

Q2. 한국에 있어도 영국 기업에 지원하고, 면접을 볼 수 있는지?

A2.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은 1차로 Zoom을 통해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다만 영어 실력과 해당 직무에 관한 업무 관련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Q3. 링크드인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A3. 경력직의 경우 관련 분야 리크루터 들과 친구 맺기, 프로필 요약/스킬 부분 정리하기,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메시지로 접촉하기, Job 부분 필터 설정해서 주기적으로 채용 공고 모니터 하기 등이 있다.

Q4. 한국과 영국의 회사 문화는 어떤 점이 다른가?

A4. 수평적인 사내 문화, 상대적으로 적은 FaceTime(대면 시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 Internal Relationship Building이 강점이다.

Q5. 영국의 금융계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A5. 징검다리를 만들 것, 한국의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관련 경력을 쌓고 영국의 기업에 지원을 하거나, 기타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나 홍콩에 먼저 취업을 성공해 트랜스퍼 하는 것도 방법이다.

Q6. 좋은 디자인의 포트폴리오란?

A6. 좋은 디자인이란 일관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 질서가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 캠페인 주제별로 나누어 구성하고, 가고자 하는 필드에 집중 UX, 웹/모바일 디자인, 프린트물, 이메일, 인스타 게시물 등 잘 완성된 결과물 위주로 보여줄 것을 추천한다.

Q7. 영문 이력서를 작성하는 요령은 어떤 것이 있을까?

A7. CV는 되도록이면 1장 이내로 깔끔하게, 경력이 길다면 2장 이내로 만들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로 나를 브랜딩하는 것이 좋다.

Q8. 인터뷰를 할 때 나만의 무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A8. 영어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활한 의사소통, 그리고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거나 프로젝트를 쌓고, 장·단기적 커리어 계획을 공유한다면 원어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7. 시사점

영국 통계청에서 집계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의 Labor Force Survey에서 고용률은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고, 실업률은 감소하는 등 영국의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현지 매체인 텔레그래프 '2022년 영국 취업 시장의 전망' 기사에 따르면, 인디드 고용 연구소의 잭 케네디 경제학자는 “영국의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브렉시트의 영향을 염두해두고 있으며, EU 구직자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 EU 외부에서 특히 기술, 엔지니어링 및 의료와 같은 분야의 고임금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KOTRA 런던 무역관 전우형 관장은 2022년 1월부터 런던 무역관을 통해 총 46건의 현지 채용 공고가 게재됐으며(1월 4건, 2월 10건, 3월 18건, 4월 현재 14건), 팬데믹 이후 영국 런던 내외에 위치한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구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KOTRA 런던 무역관에서 장·단기 인력 채용공고도 게재되니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현지 채용 공고를 항상 유심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OTRA 런던 무역관의 취업 행사 정보를 비롯한 영국 취업 및 정착 정보는 네이버 유럽 취업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런던 무역관이 상시로 게재하는 현지 채용 공고는 월드잡플러스 플랫폼(Worldjob)**에서 해외취업-유럽지역-영국으로 검색 또는 인디드(Indeed)*** 채용 사이트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주: 네이버 유럽 취업카페: https://cafe.naver.com/kotrahamburg, 월드잡플러스 플랫폼: https://www.worldjob.or.kr, 인디드 사이트: https://uk.indeed.com/cmp/Kotra/jobs

자료: 영국 통계청, 인디드 고용연구소, 텔레그래프,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