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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사우디 외교 관계 복원이 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태국
  • 방콕무역관 박재원
  • 2022-04-26
  • 출처 : KOTRA

사우디 왕실 보석 도난사건 이후 경색된 외교 관계, 30여 년 만에 복원

태국 총리와 사우디 왕세자, 양국 간 대사 파견 및 교역 장려 등 관계 강화 합의

외교관계 악화 배


1989년 태국인 근로자가 훔친 보석으로 인해 두 나라는 30년 넘게 껄끄러운 외교관계를 유지했다. 찾아낸 도난품 일부는 사우디에 돌려보내졌으나 대부분 위조품으로 밝혀졌고 설상가상 조사차 태국에 파견된 사우디 외교관 3명이 의문의 총살을 당했다. 방콕에서는 왕실 자문관으로도 알려진 사우디 기업가까지 실종됐고 태국 경찰이 두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우디는 보복 조치로 태국 주재 대사를 영구 소환하고 자국민의 태국 여행과 태국인 노동자의 사우디 입국도 금지다. 이 조치로 사우디 내 태국인 20만여 명은 본국으로 추방당했다.


<태국-사우디 관계 악화 경위>

[자료: Bangkok Post, KOTRA 방콕 무역관]

 

사우디가 태국과의 관계 회복에 다가서게 된 데는 젊은 새 지도층이 이끄는 ‘사우디 비전 2030’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사우디 정부는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이를 다각화하고자 해당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 의존을 줄이고 아시아 국가와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외교정책 또한 양국의 관계 개선에 이바지했다.

 

태국-사우디 무역 투자현황


사우디는 2004년 태국산 닭고기와 달걀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태국산 수입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오랫동안 무역적자를 봐왔다. 태국의 대사우디 수입액은 수출액의 세 배 이상으로, 광물성 연료 수입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그 부품, 목재, 가공식품, 고무 제품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 비료, 화합물 등이 있다.


<태국의 대사우디 수출>

(단위: US$ 천, %)

순위

HS

품목명

2017

2018

2019

2020

2021

5년 합계

비중



합계

1,735,721

1,535,430

1,851,405

1,694,397

1,638,387

8,455,340

100

1

87

일반차량

782,080

617,390

870,389

804,231

747,796

3,821,886

45.2

2

84

보일러·기계류

270,135

216,589

246,225

232,363

244,176

1,209,488

14.3

3

44

목재·목탄

82,332

107,963

130,260

140,864

169,268

630,687

7.4

4

16

·어류 조제품

93,881

123,802

131,844

139,527

91,350

580,403

6.8

5

40

고무와 그 제품

97,923

65,955

109,958

84,418

92,948

451,201

5.3

6

85

전기기기·TV·VTR

66,942

48,493

50,899

58,579

52,477

277,390

3.2

7

10

곡물

35,036

45,109

31,921

20,902

12,678

145,646

1.7

8

39

플라스틱과 그 제품

26,023

26,032

28,928

27,165

28,684

136,831

1.6

9

20

채소·과실의 조제품

31,570

25,881

25,808

27,681

25,400

136,340

1.6

10

29

유기화합물

25,238

34,807

27,260

1,728

8,449

97,482

1.1

[[자료: 태국 관세청]

 

<태국의 대사우디 수입>

(단위: US$ 천, %)

순위

HS

품목명

2017

2018

2019

2020

2021

5 합계

비중




6,015,583

7,241,991

5,727,629

3,845,400

5,662,687

28,493,290

100

1

27

광물성연료,에너지

5,176,291

6,290,038

4,876,804

3,014,920

4,576,405

23,934,459

84.0

2

31

비료

280,130

317,078

327,941

274,146

331,659

1,530,953

5.3

3

29

유기화합물

185,458

244,208

165,109

218,534

318,808

1,132,117

3.9

4

39

플라스틱과 제품

199,200

223,125

183,363

148,490

240,441

994,619

3.4

5

76

알루미늄과 제품

112,393

120,736

122,720

128,767

127,000

611,616

2.1

6

40

고무와 제품

8,756

7,439

14,811

8,474

23,022

62,502

0.2

7

56

워딩·부직포

7,556

8,708

8,975

13,594

15,245

54,078

0.19

8

28

무기화합물

9,669

8,269

 160

6,629

13,890

38,617

0.14

9

32

염료안료페인트잉크

6,653

4,135

5,099

4,769

7,668

28,323

0.1

10

72

철강

2,133

 243

4,367

14,753

 387

21,882

0.08

[[자료: 태국 관세청]

 

주요 수혜분야 전망


2022년 1월 25일, 양국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사우디 왕세자의 초대로 태국 총리의 사우디 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두 정상은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알리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사우디와의 관계 복원을 통해 외교 및 안보, 노동시장, 관광산업, 무역 투자 등 태국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청신호가 뜰 것으로 기대했다.


1) 외교·안보

태국과 사우디는 상대국에 대사대리만 파견한 상태이나 태국 총리의 사우디 방문을 통해 양국은 주재 대사 파견에 동의했다고 사우디 외무부는 발표했다. 이슬람 협력 기구(OIC)의 맹주인 사우디는 태국 정부가 골치를 앓아왔던 남부 지역의 갈등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남부의 얄라, 빠따니, 나라티왓주는 이슬람교도 말레이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테러가 잦다. 태국 정부는 남부 송클라주에 있는 할랄 경제회랑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건설, 관광자원 개발 등 사우디를 비롯한 이슬람국가 관광객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2) 노동시장

사우디는 한때 태국의 노동력 최대 수출국으로 그 규모가 90억 밧, 약 3억 달러에 달했다.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르면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 800만 명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태국 노동부와 사우디 인재 사회개발부는 정부 대 정부의 소통을 통해 중개 비용을 생략한 원활한 인력공급 및 관리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3. 관광

태국 방문이 허용된 2022년 한 해 동안 20만 명의 사우디 국민이 200억 밧(약 6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기인 사우디 항공은 32년 만에 태국 직항기 운항을 개시했고 앞으로 일주일에 3편을 운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자국 이슬람교도 국민의 메카 성지순례, 사우디 관광객의 태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비자 연장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준비 중이다.


4. 무역·투자

태국 상업부는 양국의 교역 활성화로 2022년 대사우디 교역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태국의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 CPF는 18년 만에 첫 사우디행 수출을 성사시켰고 양국 정부는 닭고기 외에도 가공식품, 과일, 차량 부품 등 민간기업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아세안 최대 닭고기 생산국인 태국은 사우디로의 수출길이 열리며 올해 10% 이상의 수출 물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구수는 3500여 명에 달하며, 걸프 협력 이사회(GCC) 회원국 중 식량 수입 규모가 가장 크다.

 

<태국-사우디 무역투자 개요>

[자료: Prachachat, KOTRA 방콕 무역관]

 

시사점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교역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혜택을 받게 될 분야는 태국의 노동과 관광시장이다. 한편 양국의 외교관계 복원이 우리 기업에 호의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분명해 보인다. 사우디의 주요 수입 국가는 2020년 기준 중국,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독일, 인도 순으로 한국은 9위, 태국은 12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태국의 대사우디 최대 수출품목은 승용차로 동일하며, 한국은 사우디의 3대 승용차 수입국 중 하나이다.


태국이 아세안의 디트로이트를 지향하며 자동차 생산시설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가운데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은 이러한 기조에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와 부품 관련 해외 생산기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면 태국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작성자: Sarita Wongvijan

자료: 방콕포스트(Bangkok Post), 태국 관세청, 쁘라차찻(Prachachat), 사우디 통계청, KOTRA 방콕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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