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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4.8%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4-26
  • 출처 : KOTRA

코로나19 재확산, 중국경제를 짓누르는 최대 변수로 부상

中 정부 경기부양 강화할 것으로 전망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액(GDP)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7조17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은 4분기 만에 반등했지만 올 양회에서 제시한 목표인 ‘5.5% 내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러-우 사태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물류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 국가통계국]

 

1~2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 모두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가 3월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주축인 서비스업과 소비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잇따르며 직격타를 맞았다.

 

<주요 경제지표(증감률) 비교>

(단위: %)

지표

2021

2022.1~2.

2022.1~3.

지표

2021

2022.1~2.

2022.1~3.

산업생산

6.1(2년 복합)

7.5

6.5

수출입

30

15.9

13

소매판매

3.9(2년 복합)

6.7

3.3

수출

29.9

16.3

15.8

고정자산투자

3.9(2년 복합)

12.2

9.3

수입

30.1

15.5

9.6

CPI

0.9

0.9

1.5

PPI

8.1

8.9

8.3

[자료: 국가통계국]

 

주요 지표

 

1) 산업별 성장률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중국 3차산업 성장률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농업 중심의 1차산업(6%), 제조업 등 2차산업(5.8%) 증가율이 서비스 주축의 3차산업(4%) 부진을 상쇄했다. 하지만 중국 전반 GDP에서 절반 이상(2022년 Q1 56.6%)을 차지하는 3차산업의 미진한 회복세가 계속되면 2분기 경기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2) 소비

 

1분기 중국 소매판매(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데 그쳤다. 외식소비(0.5%) 증가율이 1%를 하회하고 온라인 소비(6.6%)는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내수 경기를 반영하는 소비는 춘절 연휴, 동계올림픽 등 영향으로 1~2월 다소 살아나는 양상을 보였으나 3월 코로나 충격으로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중 외식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6.4% 대폭 줄어들며 전반 소비 감소세를 견인했다. 3월 상품 소매판매는 2.1% 감소했다. 식품, 음료, 의약품과 석유제품 등 필수형 품목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상품 소매판매 하락을 방어했다. 한편, 화장품, 의류 등 선택형 소비품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 3월 품목별 소비 증감률: 식품 12.5%, 의약품 11.9%, 석유제품 10.5%, 사무용품 9.8%, 화장품 △6.3%, 가전 △4.3%, 자동차 △7.5%, 액세서리 △17.9%, 의류/신발 △12.7%

 

<소매판매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3) 산업생산

 

하이테크제품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1~2월의 7.5%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 코로나 록다운으로 고전하며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 1분기 신에너지차, 태양광 배터리, 산업용 로봇 생산량 각각 전년동기비 140.8%, 24.3%, 10.2% 증가

 

3월 41개 업종 중 37개가 증가세를 유지한데 반해 자동차 제조업(△1%), 통신설비 제조업(△0.7%), 흑색금속 제련 가공업(△1.6%) 등은 공급망 차질로 생산이 감소했다. 1분기 중국 공업 생산가동률은 75.8%로 작년 4분기보다 1.4%p 하락했다.

 

<월별 규모 이상 기업의 산업생산 증가치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4) 수출입

 

그간 중국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던 수출도 증가율이 10%대로 가라앉았다. 1분기 중국 수출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8%, 9.6% 증가했다. 3월 수출(14.7%↑)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0%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세 지속,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물류난, 소비심리 위축 등이 겹악재로 작용하면서 2020년 8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만 수입단가 급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철광석, 철강재, 구리, 대두, 집적회로 등 주요 품목의 수입증가율은 큰 폭으로 둔화했다.

  · 1분기 교역총액 1조4789억 달러(13%↑), 이중 수출 8209억 달러, 수입 6580억 달러

  · 품목별 수입증가율(2월→3월): 원유 27.4%→36%, 철광석 △33.9%→△34%, 철강재 17.3%→△5%, 구리 35.2%→5.9%, 대두 13.9%→1.4%, 자동차 10.1%→2.9%, 집적회로 13.4%→6.9%

 

<중국 수출입 증감률>

 

[자료: 해관총서]

 

1분기 한중 교역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902억 달러, 이 중 대한 수출 369억 달러(+17%), 대한 수입 533억 달러(+13%)이다. 중국 수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3월에도 대한국 수입(190억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5) 투자

 

1분기 중국 고정자산 투자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0조487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3월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으로 1~2월의 12.2%보다 4%p 가까이 줄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부동산 억제 정책을 완화했음에도 부동산 투자(0.8%↑)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제조업 투자(15.6%↑)는 두 자릿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8.5%↑)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 투자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국유 부문 투자가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며 전반 투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분야별·부문별 투자 증가율>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1분기 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중신(中信)증권연구부의 청창(程强) 애널리스트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3월 코로나 여파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올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 기간 중국경제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한 수출 증가율도 둔화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한정된 재원을 인프라 투자에 집중 투입해 경기 하강을 방어하기로 했다. 중앙정부는 1분기 1조4600억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미리 각 지방정부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속도 낼 것을 지시하는 등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4월 15일 누계 기준, 국가발개위의 허가를 받은 투자 프로젝트는 32개, 총투자액은 5200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작년 상반기 누계치(2400억 위안)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의 경제성장 견인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및 시사점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 하강 흐름이 확연해진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및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5.5% 내외’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리커창 총리는 국내외 환경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예상 밖으로 더 커져 경기 하강 압력이 더 강해졌다고 수차례 공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충격이 그간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에 대한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 봉쇄의 중국 수출에 대한 악영향, 상하이 및 창장삼각주 지역의 물류 대란과 공급망 혼란은 2분기 경제지표에 반영된다. 민생증권연구원의 저우쥔즈(周君芝) 애널리스트는 3월 28일 상하이 도시 봉쇄 이후 상하이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수가 평소보다 약 27% 감소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 도시 봉쇄가 4월 말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 증가율이 5%p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도시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2분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3월 28일 상하이 도시 봉쇄 후 입항 컨테이너선 수 급감>

 

[자료: Marine Traffic, 민생증권연구원(民生證券硏究院)]

 

한편, 중국 정부가 정책적 도구를 총동원해 경기 하방을 방어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추진하는 한편, 유동성 공급 확대, 공급망 안정화 대책 강화, 소비진작 등 정책·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4월 15일 중국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0.5%p 인하 이후 4개월 만에 지급준비율(RRR)을 0.25%p 인하했다. 도시 봉쇄로 공급망 혼란을 겪고 있는 상하이는 조업 재개 지원책을 전면 강화하고 물류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공급망 안정화, 조업 재개 및 코로나 피해 기업 지원 관련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활용이 필요하다.

 

 

자료: 국가통계국, 민생증권연구원(民生證券硏究院)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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