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베이징시 인민정부는 ‘베이징 진입 콜드체인 식품 유통 방역체계(进京进口冷链食品全流程防疫体系)’를 발표해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4월 1일부터 베이징으로 진입되는 수입 콜드체인 식품은 △베이징 진입 시 ‘베이징 콜드체인’ 시스템(北京冷链, PC 사이트 또는 모바일 위챗 샤오청쉬(小程序))에서 사전 예약 실시, △ 베이징 진입 전 검문소(卡口检查站)에서 사전 검사(현재 26개 검문소 지정) 실시, △ 베이징 진입 후 첫 번째 경유 검사소(首站中转查验库)에서 검사를 실시하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입 콜드체인 식품은 판매가 불가능하다.

베이징은 현재 베이징 진입 후 경유해야 되는 검사소를 설립 중이며, 베이징 진입 전 검문소 검사를 통해 들어온 제품은 또다시 베이징 내 검사소에서 핵산 검사와 전면적인 바이러스 소독을 통해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

베이징 진입 시 ‘베이징 콜드체인(北京冷链)’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한 식품은 다음과 같다.

현재 제1차 검문소는 26개이며 차오양구, 퉁저우, 다싱, 팡산, 먼터우거우, 핑구, 순의, 화이러우, 미윈, 옌칭 등 10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26개 검문소 리스트(중문)>

[자료: 베이징청년보]

베이징은 지난 2020년 11월 1일부터 수입 콜드체인 식품의 유통경로 등록을 의무화하고, 콜드체인을 통해 유통하는 수입식품은 ‘베이징시 콜드체인 식품 추적 플랫폼(北京市冷链食品追溯平台)’에 관련 정보를 등록해야만 베이징에서 판매 및 유통할 수 있었다. 이번 사전 예약도 해당 시스템에서 등록을 해야된다. 

      · ‘베이징 콜드체인’ 홈 사이트: https://sp.scjgj.beijing.gov.cn/cctp/login

'베이징 콜드체인' 웹 사이트(좌), 위챗 미니 프로그램 샤오청쉬(우)

[자료: 베이징 콜드체인]

운송업체는 ‘베이징 콜드체인’을 통해 베이징으로 진입할 제품 명세서 정보 입력과 통과할 검문소를 예약해야 하며, 수령업체도 ‘베이징 콜드체인’ 시스템에 동시에 로그인해 수취할 제품 명세서와 관련 증명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운송업체의 발송 정보와 수령업체의 수신 정보가 일치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QR코드를 생성한다. 운송업체는 발급된 QR코드와 화물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소독 증명서를 소지한 뒤 예약한 시간에 검문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 운송업자와 운전기사 및 관련인원들은 베이징 진입(복귀) 시 코로나 방지 정책 요구에 부합돼야 한다.

전망 및 시사점

3월 10일부터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무증상 포함)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중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돼 1선도시인 선전과 상하이(순환식 봉쇄), 동북 중공업도시 창춘 등 일부 도시를 봉쇄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베이징은 그동안 여러 차례 코로나19 발생 사례가 수입 콜드체인 식품과 관련된 것으로 언급하며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에 대한 방역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의 엄격한 방역 규제로 특정 제품의 공급에 영향이 있었고 바이러스 감염 문제가 검출된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베이징은 ‘콜드체인’ 시스템의 관리체계를 강화하여 수입 콜드체인 식품 전반의 유통경로 추적을 확대할 예정이며, 베이징 진입 전 검문소 설치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국당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 육류와 수산품 등 수입 콜드체인 식품에 대한 추적시스템 구축 및 검역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돼 관련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