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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이탈리아 경제에 미칠 영향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2-03-02
  • 출처 : KOTRA

곡류를 비롯한 원자재, 에너지 등 가격 상승 불가피

러시아는 8위 수출시장으로 와인 등 주요 수출산업 피해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022년 2월 24일 시작되자,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는 언론 성명 발표를 통해 “이탈리아는 동맹국들 간의 평화적인 위기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으로,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찬성하고 우크라이나에 우방국으로서 지지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금융시장 반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이탈리아 금융시장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장중 하락세를 거듭해 -4.14%로 마감됐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금융분야로 이탈리아 주요 은행 중 하나인 UniCredit는 -13.5%까지 떨어졌으며, 수혜주는 방산주로 최대 방산업체인 Leonardo는 +4.34%를 보였다.

 

이탈리아-독일 10년 만기 국채 스프레드는 장중 180p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170p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번복하다 171.7p로 마감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탈리아 1주일간 주식시장 추이(좌), 10년만기 국채금리 스프레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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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간지 Il Sole 24 Ore]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입 차질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장 영향이 큰 분야는 에너지, 특히 천연가스로 24일 가스의 일일 거래액은 58%까지 급증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가 높은 국가중 하나로, 2021년도 기준 이탈리아의 전체 가스 소비량은 713.4억인데 이 중 37.8%가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통해 공급됐다. 이번 사태로 가스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어 가계 및 기업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수출의 29%를, 옥수수는 19% 그리고 해바라기씨 유는 수출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식량 부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다.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의 곡류(옥수수) 수입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산 밀과 러시아산 밀(수입국 12위)을 수입하고 있어 수급에 차질이 예상돼 차후 파스타, 밀가루, 빵 등 주식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 및 가계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에너지 및 곡류 주요 수입 대상국(2021.1.~11.)>

(단위: 백만달러)

순위

석유

천연가스

곡류

국가명

금액

국가명

금액

국가명

금액

1

아제르바이잔

5,966

러시아

5,824

헝가리

334

2

리비아

4,887

알제리

5,075

우크라이나

157

3

이라크

3,654

카타르

1,743

슬로베니아

149

4

사우디아라비아

2,587

리비아

830

크로아티아

116

5

러시아

2,325

아제르바이잔

500

오스트리아

98

 

총수입

26,779

총수입

15,271

총수입

1,278

[자료: Global Trade Atlas]

 

이탈리아의 대 러시아 수출 우려

 

2021년 1월~11월 기준, 러시아는 이탈리아의 수출대상국 중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으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품목은 대부분 석유, 가스 및 원자재이며 특히 석유, 가스는 대러시아 전체 수입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대부분 소비재로 가구, 여성용 의류, 신발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 재제가 장기화 될 경우, 기계, 패션 등 이탈리아 주요 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 뿐 아니라 이탈리아 와인 농가에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 러시아 10대 수출입품목 동향(2021.1.~11.)>

(단위: 백만달러, %)

 

수입

수출

 

품목

금액

점유율

품목

금액

점유율

 

전체

15,022

100

전체

8,318

100

1

석유가스 및 탄화수소

5,824

38.77

가구

276

3.32

2

석유와 역청유

2,325

15.47

여성용 의류

261

3.14

3

기타 석유와 역청유

1,426

9.49

밸브

245

2.95

4

백금

1,180

7.85

신발

241

2.90

5

석탄

676

4.50

기계류

195

2.35

6

철이나 비합금강 반제품

505

3.36

세척기,건조기,포장기계

173

2.08

7

해면질 철제품

353

2.35

자동차부품

167

2.01

8

구리와 구리합금

335

2.23

와인

160

1.92

9

열연강판

319

2.12

의약품

154

1.86

10

284

1.89

열처리기기

148

1.78

[자료: Global Trade Atlas(HS 4단위 기준)]

 

전망 및 시사점

 

이탈리아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중 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탈리아 에너지전환부 장관은 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LNG 재기화 플랜트 활성화로 수입처 다변화 등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중장기적 방안으로 에너지 및 가스 비용의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농민연맹(Coldiretti)에서는 이번사태로 곡물가격 뿐 아니라 비료 가격이 최대 170%까지 상승해 농식품의 가격 공급망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이탈리아는 에너지 뿐 아니라 식량 및 금융 등 다방면으로 일부 부정적 영향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제조업 및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피해 업종 파악 및 지원책 마련 등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후 시행될 EU의 러시아 재제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원자재 공급망 확보, 에너지 수입국의 다변화 및 각종 대체 에너지 자원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일간지 Il Sole 24 Ore, Corriere della Sera, La Repubblica, GT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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