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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요르단 경제 요약 및 2022년 전망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2-04-06
  • 출처 : KOTRA

2021년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경제회복 시현

정부 주도로 산업 글로벌화 추진, 한국 기업의 요르단 시장 접근 기회

요르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0년 2~3분기에 전례 없는 국가 폐쇄조치(Lockdown)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요르단 경제는 크게 위축되었고 2020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요르단 정부는 2021년부터 경제부양책인 ‘2021-2023 경제 우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았고,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차츰 회복되면서 2021년 요르단 경제는 2.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요르단 정부는 투자유치 프로젝트 촉진 등 외국과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IMF는 2022년 요르단 경제 성장률을 전년대비 약 0.5~0.7%p 늘어난 2.7%로 예상했다.

 

주요 경제지표별 2021년 변화

 

1) GDP 성장률

 

요르단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폐쇄조치를 시행했다. 폐쇄조치에는 외부 통행금지, 경제부문 근로시간 단축,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 교육기관의 온라인 학습 전환, 역내 여행 및 관광 제한 등의 세부조치가 포함되었다. 2021년 5월 요르단 정부는 경제 부문 점진 재개 3단계 완화 조치를 발표했고 2021년 9월에는 기존의 봉쇄 조치를 모두 폐지했다.  

 

요르단 경제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1.6%의 역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카타르(-2.6%), 사우디(-4.1%), 이스라엘(-2.3%) 등 타 중동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다양한 경제전문 기관들은 2021년 요르단 GDP 성장률을 최소 2.2% 수준으로 추정했으며, 2022년 말까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주요 경제기관별 요르단 2021년 GDP 변화율(추정) 및 2022년GDP 변화율 예상>

2021년 GDP변화율(추정)

2022년 GDP 변화율(예상)

기관명

GDP변화율(발표시기)

기관명

GDP변화율(%)

세계은행

2.2% (22년 1월)

세계은행

2.3% (22년 1월)

아랍통화기금

2.0% (21년 10월)

EBRD

2.2% (21년 11월)

IMF

2.0% (21년 10월)

IMF

2.7% (21년 10월)

Statista

2.0% (21년 11월)

아랍통화기금

2.7% (21년 10월)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자료 종합]

 

2) 산업 생산

 

2021년 12월에 발표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을 포함한 요르단의 전 산업 부문은 요르단 GDP의 24.8%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도 요르단 산업은 전체 GDP에 24.4% 기여했으며, 2020년 국가폐쇄조치에도 불구하고 요르단 GDP에 대한 산업 기여도는 23.9%를 기록하며 약간 감소하는데 그쳤다.

 

2021년 요르단의 산업 생산 부문은 2020년에 기록적인 V자 반등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2020년 2분기에 산업생산지수(IPI)는 30.3%나 감소했으나, 2020년 3분기에는 46.5%가 증가하며 곧바로 회복하면서 평균 87.7포인트를 기록했다. 2020년 평균 IPI는 79.5포인트로 2019년 대비 12% 하락하였으나, 2021년의 평균 IPI는 89.7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2.9% 상승했다. 이는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요르단 산업 부문의 생산력이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요르단 산업생산지수(IPI) 추이(2019~2021)>

[자료: 요르단 통계청]

 

3) 소비자 물가지수 (CPI)

 

요르단 통계청 기준, 요르단 소비자 물가지수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2021년 8월 현재 128에 도달했으며, 2018년 100을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에 101, 2021년 12월에 103.5에 도달했다. 즉, 2021년의 물가상승률은 2.4%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소비자 물가 상승에 기여한 주요 품목으로는 “운송업”(1.0% 증가), "육류 및 가금류"(0.39% 증가), "연료 및 조명"(0.24% 증가), "문화 및 레크리에이션"(0.13% 증가) 등이다. 반면 가격 하락을 보인 주요 상품군은 '야채, 건조 콩류 통조림'으로 0.65% 하락했다.

 

한편, 아랍상호펀드(Arab Mutual Fund)에 따르면 요르단의 물가상승률은 2021년 12개월 동안 1.6% 증가했고, 2022년에는 연간 총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MF에 따르면 2023년 말에는 2.5%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4) 소비 활동

 

세계 은행에 따르면 요르단의 민간 소비규모는 2020년에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단, 2021년 요르단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후 요르단 정부가 실시한 여러 경제 부양책의 결과, 민간소비는 2021년 연 4.5% 성장했으며, 2022년에도 0.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요르단은 인구의 63%가 30세 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분포를 가진 나라 중 하나다. 단,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에 청년 실업률은 절반에 가까운 48%대를 기록했다. 높은 실업률은 요르단 소비자들의 구매력 및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5)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2021년 5월 기준, 요르단의 재정적자는 GDP의 2.3%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5%p 낮아졌다. 이러한 재정적자 개선은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광범위하게 늘어난 바에 주로 기인한다. 요르단의 경상수지 적자는 2020년 1분기 GDP의 2.3%에서 2021년 1분기에는 GDP의 15.1%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IMF는 2021년 이후 요르단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요르단 정부 수입의 확대, 비료 등 요르단 주 수출산업의 실적 향상 등을 향후 정부부채 비중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요르단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예측>

연도

2021

2022

2023

GDP대비 정부부채 비중(%)

90.9

90.6

88.4

[자료: IMF]

 

6) 실업률

 

요르단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2021년 3분기에 23.2%를 기록했으며, 남성의 실업률은 21.2%, 여성의 실업률은 30.8%이다. 연령층으로 보면 청년층(15~24세) 실업률이 48.5%로 가장 높았다.

 

세계은행은 2021년 12월에 민간부문 고용 촉진, 기술훈련제도 개선을 통한 실업문제 완화를 위해 총 1.12억달러의 예산을 요르단에 배정했다. 요르단 정부도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실업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2,000개 이상의 민간 기업에서 63,000명 이상의 신규직원 고용을 목표로 각종 정부 보조금 지원 및 교육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7) 투자유치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개혁을 통한 공공 및 민간부문의 대요르단 투자 진작은 요르단 정부의 주요 정책 의제 중 하나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요르단 외국인 순투자액 규모는 감소 추세였으나, 투자관련 법적, 제도적 인프라 정비, 요르단 공공 및 민간 소비의 빠른 회복 등에 따라 향후 투자규모 상승이 예상된다.

 

UNCTAD의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으로의 순 투자규모는 2020년에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전년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2년에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참고로 2018년 OECD의 연구에 따르면, 요르단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부문은 부동산 분야이며 전체 외국인 투자의 41%를 차지하며, 기타 분야는 에너지(30%), 화학(9%), 건설(3%), 제조업(3%), 호텔 등 관광(2%) 순이다.

 

<대요르단 외국인 순투자규모>

연도

2019

2020

2021

2022(예측)

2023(예측)

순투자규모(GDP 대비%)

1.5

1.6

1.6

2.2

2.9

[자료: 세계은행]

 

8) 무역

 

요르단의 2020년 무역규모는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 따라 크게 하락했으나, 2021년에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요르단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11월 기간 중 요르단의 총 수출액(재수출 포함)은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약 84.7억달러를 기록했다. 단, 2021년 1~11월에 요르단의 무역 적자는 약 110.2억달러에 달해,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2% 증가했다.

 

상품의 경우 수출액이 증가한 주요 수출품목은 의류 및 관련 편물류 13.9%, 비료 97.1%, 조칼륨 27.0%, 조인산 44.6%, 비유기농 화학제품 9.1% 등이다. 요르단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의약품의 수출액은 1.5% 감소했다. 수입액이 증가한 상품으로는 원유 및 관련품 34.8%, 자동차/오토바이/부품 26.1%, 보석 및 귀금속 539.9%, 기계/기계도구/부품 17.8%, 기계/전기제품/부품 11.0%, 곡물 17.9% 등이다.

 

<2021년(1~11월) 요르단 수출입>

(단위: 백만$, %)

수출

수입

품목

수출액

전년대비

증감률

품목

수입액

전년대비

증감률

의류 및 편물류

1,619.4

13.9

원유 및 관련품

2,256.8

34.8

비료

1,106.5

97.1

자동차/오토바이/부품

1,395.1

26.1

조칼륨

629.2

27.0

보석 및 귀금속

1,256.4

539.9

의약품

517.5

1.5

기계/기계도구/부품

1,191.8

17.8

조인산

453.7

44.6

기계류/전기제품/부품

1,013.0

11.0

비유기화학제품

374.6

9.1

곡물

894.4

17.9

기타제품

2,992.7

8.9

기타

11,514.7

14.5

일반 수출(A)

7,693.5

20.1

총 수입액

19,522.0

24.2

재수출(B)

777.1

3.3

총 수출액(A+B)

8,470.6

18.3

[자료: 요르단 통계청]


2021 한-요르단 교역 동향

 

2021년 한국의 대요르단 수출은 전년대비 약 42% 증가하며 6.7억불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이다. 한편 2021년 한국의 대요르단 수입은 사상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대요르단 교역동향>

(단위: 백만$, %)

연도

2017

2018

2019

2020

2021

수출액(증감율)

648(4.5)

520(△19.7)

531(2.1)

470(△11.6)

669(42.5)

수입액(증감율)

72(45.8)

55(△24.0)

94(72.8)

84(△11.0)

107(27.0)

무역수지

576

465

436

384

562

[자료: 한국무역협회]

 

품목별로는 기존 수출 강세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하면서 2021년 전체 수출액의 74.7%를 차지, 대요르단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세부 품목별로는 2,500cc이하 디젤차량(212%), 2,500cc 초과 디젤차량(342%), 전기자동차(124%) 등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단, 요르단은 디젤차량 수입이 금지되어 있어 요르단으로 수출된 디젤차량은 중동지역 등 역외 재수출용 물량으로 파악된다. 요르단의 주 수출품목인 의류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원재료인 한국산 편직물의 대요르단 수출이 74%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라 한국산 염화비닐수지(84%), 기타석유화학제품(41%)의 대요르단 수출도 증가했다.

 

<2021년 대요르단 주요 수출입품목>

(단위: 천$, %)

2021년

순위

MTI

코드

품목명

수출액

2020년

2021년

증감률

1

741

자동차

308,444

500,200

62.2

2

621

알루미늄

18,787

23,909

27.3

3

742

자동차부품

20,560

20,994

2.1

4

436

편직물

9,869

17,209

74.4

5

214

합성수지

10,587

13,678

29.2

6

226

농약및의약품

24,508

12,694

48.2

7

613

철강판

12,445

8,881

28.6

8

219

석유화학제품

5,456

7,703

41.2

9

228

정밀화학원료

2,649

5,913

123.2

10

229

정밀화학제품

5,280

4,769

9.7

[자료: 한국무역협회]

 

참고로 한국수출입은행은 2021년 6월에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 주택무역은행(Jordan Housing Bank for Trade and Finance)와 1억 3천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을 체결하여 국내기업의 현지 수출을 지원한 바 있다. 동 금융시스템은 수은이 요르단 주택무역은행에 크레딧 라인을 설정하고 자금을 대출해 주면, 주택무역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요르단 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대요르단 투자규모(도착기준)는 2019년 7200만 달러 수준에서 2020년 2,677만 달러, 2021년 340만 달러로 감소했다. 동 투자는 발전, 송전 및 배전업 관련 현지 진출기업으로의 증액 투자로 파악된다. 2016년 이후 요르단에 우리 기업의 신규법인 설립은 없었다. 다만 2021년 말에 요르단 게임 스타트업인 Tamatem은 한국 유명 게임개발 기업으로부터 약 1,1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요르단 투자 현황>

(단위: 천$, %)

연도

2018

2019

2020

2021

투자금액

5,336

71,953

26,772

3,400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2년 요르단 경제 방향

 

1) GDP

 

IMF 전망에 따르면 요르단의 GDP는 2022년 말까지 연간 성장률 2.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BRD는 2.2%로 예측) IMF 보고서는 2022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높아지는 이유로 글로벌 무역 활성화, 주 수입원인 관광부문의 회복, 백신접종 인구의 증가(2022년 2월 현재 접종 2회 완료 인구수는 42%) 등을 꼽고 있다. 단, 요르단 정부의 관세 시스템 개혁에 따른 관세수입 하락, 만성적인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정부 지출의 제한, 과대 평가된 환율, 근동지역 정세 불안정 지속 등은 여전히 경제성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2) 금융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21년 12월에 2022/2023 회계년도에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요르단 디나르는 미국 달러와 고정환율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요르단 은행금리도 인상 가능성이 높다. (단, 요르단 중앙은행(CBJ)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제보다 지역 경제를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2021년 말 현재 요르단 정기예금금리는 3.44% 수준으로 2020년 동월대비 약 0.21% 낮다.

 

3) 주요산업

 

   3-1) 의료기기

 

세계은행에 따르면 요르단은 UAE와 더불어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 관광국 중 하나로, 2020년에는 의료 관련 서비스가 요르단 GDP의 9%를 차지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요르단은 연간 25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최근에 시리아 난민 유입으로 인한 폭발적인 인구 증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요르단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며, 요르단 정부는 의료 서비스의 수혜 범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I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요르단의 의료산업 총 지출액은 37.9억 달러였으며 이중 의료기기 관련 지출은 3.1억 달러였다. 아카바 지역 내 신규 암센터 설립, 이르비드 지역 내 킹 압달라 병원의 분관 설치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지속되고 있어, 해외 기업의 참여가 유망하다. 단, 요르단은 모든 수입 의료기기에 대해 USFDA, CE 마크 등의 인증 보유를 요구하며, 2019년부터는 중고 및 리퍼브 의료기기의 수입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3-2) 제약

 

요르단에는 108개 가량의 제약 관련 제조시설이 있으며 중동 걸프지역, 미국, 유럽, 인도 등을 포함한 전세계 60개국 이상으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요르단 제약 제조 협회(JAPM)에 따르면 수출을 포함한 요르단의 의약품 관련 매출은 2021년에 10억 달러에 도달했는데, 이로 인해 의약분야는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유일한 국가 부문으로 등극했다. Fitchsolutions에 따르면 요르단 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3~4%의 성장세를 지속하여 2025년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 제약산업은 제너릭 생산 및 유통에 치중되어 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자국 의약기업의 고부가 약품 생산을 중장기 정책 목표로 정하고 자국-외국기업 간 기술교류, 위탁생산 등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3) ICT

 

요르단은 2018년 기준 타 중동국가 대비 높은 휴대폰 사용률(85%)과 인터넷 보급률(89%)을 보인다. 스타트업 관련 기업들도 2021년에는 현지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인 Jawaker사가 글로벌 게임기업인 Stillfront에 2.05억 달러에 인수되기도 했다. 요르단 내에는 킹후세인 비즈니스파크, 압달리 지구, 이르비드 개발지구 등 3개 주요 IT기업 클러스터가 소재하고 있으며 아마존, MBC그룹, 익스피디아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암만에 사무실을 열고 있다.

 

한편 요르단 정부는 “2021-2025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하면서 2023년까지 총 3천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 전자정부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2017년에 국내 IT 컨소시엄이 요르단 공개입찰 웹사이트를 구축한 바 있으며, 향후 유사 프로젝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의 참여가 유망하다.

 

   3-4) 발전산업

 

요르단은 지난 10여 년 간,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에너지 하위 부문에 걸쳐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석유 및 가스 탐사,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시행, 발전에 사용하는 연료 유형 다양화 등이 포함되었다.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지속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총 전력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가능 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늘어났다.

 

<요르단 전력 수급 현황>

구분

2020

2019

증가율(%)

전력 수요(MW)

3,630

3,380

7.4

발전 능력(MW)

기존 에너지원

4,000

4,242

5.7

신재생에너지

1,424

1,013

40.6

구매 전력(GWh)

19,194

19,273

0.4

판매 전력(GWh)

18,863

18,853

0.1

네트워크를 통한 배전 용량(GWh)

67

35

89.7

전송 네트워크의 전력손실 비율 (%)

1.72%

2.18%

-

고정자산가치(백만JOD)

624

624

-

[자료: 요르단 국가전력회사(NEPCO)]

2022년 현재 요르단은 인근국에 잔여 전력 수출을 국가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2월에는 요르단과 레바논 간 전력공급 계약이 체결되면서 같은 해 3월부터 요르단에서 레바논으로 250MW 규모의 전력이 송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바논의 전력 수요량은 최소 3,000M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요르단은 상황에 따라 전력 수출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3-5) 식품

 

최근 10년 간 시리아 난민 등의 유입으로 인해 요르단 인구는 2배 가까이 늘어난 약 1,08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자체 농업생산력이 부족한 요르단에서는 쌀, 냉동 닭고기, 견과류, 사과, 치즈, 쇠고기, 가공품 등을 각 품목별로 최대 98%까지 해외에서 수입한다. 요르단 식품 분야 매출은 연간 45억 달러로 추산되며, 고소득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입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식품 수입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요르단은 GDP, 산업생산지수, 소비 등 여러 경제 지표에서 2021년에 급격한 회복세를 시연했다. 다만 2021년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운송 비용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요르단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요르단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2022년 말까지 기존 91.6%에서 90.6%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세를 포함한 세금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요르단 산업 부문도 2020년 침체에서 벗어나 2021년부터 글로벌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의료기기, 제약, ICT, 발전, 소비재 등 분야에서 요르단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과의 접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은 이처럼 변화하고 있는 요르단 산업 트렌드를 활용하여 현지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다.

 

 

자료: 요르단 관세청, 요르단 통계청, 세계은행, IMF, EIU, Fitchsolutions, 한국무역협회, NEPCO 및 기타 KOTRA 암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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