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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 슈퍼마켓의 친환경 바람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미라
- 2022-02-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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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피해 줄이기 위한 슈퍼마켓의 발빠른 움직임
슈퍼마켓의 친환경적인 정책은 소비자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서비스 공급과 이용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 하락 및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소비량 감소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등 환경 분야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발맞춰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이 환경 보존에 힘쓰기 위한 환경친화적 변화되는 모습을 알아보고자 한다.
슈퍼마켓의 환경 피해 문제
세계 기후를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요인은 온실가스 배출, 플라스틱 및 음식물 쓰레기 등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공급망을 갖춰 나가는 것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미래의 생존 열쇠가 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과 플라스틱 및 음식물 쓰레기의 주요 공급원으로 치부되는 슈퍼마켓은 아래와 같은 환경 피해를 야기한다.
첫째, 전력 수요에 관련된 문제이다. 상점, 냉장고, 배달용 차량, 창고의 전력 공급 및 제품 포장에 따른 폐기물 문제가 있다. 영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테스코의 경우에 영국 전체 전력 수요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및 폐기물들이 터키로 버려지고 있어 터키 내 전 지역에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고 그린피스(글로벌 환경단체)는 밝히고 있다.
둘째, 판매 제품을 전 세계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삼림 벌채 및 수자원 사용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년 동안 소고기, 옥수수, 콩 등의 가격이 저렴해져 수출이 활발해지고 그에 따른 사업 확장으로 아마존의 삼림들이 더욱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탄소를 흡수해야 하는 숲이 사라지면서 더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실정이다.
식료품 소비 동향
소비자잡지 위치(Which)가 2021년 5월과 6월에 영국 성인 217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대형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구매방법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제품을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음식물 쓰레기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러한 플라스틱 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문제임과 동시에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이다.
2022년 2월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들이 환경오염의 문제에 따른 친환경적인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소비자잡지 위치(which)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높은 기여를 한 슈퍼마켓을 순위별로 평가했다.
<친환경적인 정책을 펼지는 순위별 슈퍼마켓>
순위
로고
슈퍼마켓명
친환경적 조치 내용
1
리들(Lidl)
플라스틱 용기 사용 감소
- 재활용 가능 자체 브랜드 사용
- 견과류는 자신의 용기에 담을 수 있도록 허용
2
웨이트로즈(Waitrose)
- 재활용 가능한 자체 브랜드 플라스틱 용기 사용
- 2030년까지 배달용 차량을 전기승합차로 교체
3
아스다(ASDA)
- 리필매장 Open(자신의 용기 사용,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20% 감축 예정)
4
세인즈베리(Sainsbury’s)
- 슈퍼마켓 전체를 100% LED조명 설치 예정
5
테스코(Tesco)
- 재활용 가능한 PB 플라스틱 용기 사용 예정
- 온실가스 배출 순제로 도달 목표
6
모리슨(Morrisons)
- 자체 태양광 농장 소유 및 운영하는 최초의 슈퍼마켓으로 2035년까지 자체운영 탄소 순제로 목표
7
알디(ALDI)
- 온실가스 배출 줄이는 목표
- PB 플라스틱 제품 사용 예정
ㅇ 친환경 슈퍼마켓이 되기 위한 움직임
세인즈베리(Sainsbury's) 매장 매니저인 스튜어트 트립은 "슈퍼마켓 매장으로는 영국에서 최초로 친환경 건물을 도입"해 지역에서 버려지는 폐목을 원료로 열을 발생시킨 덕분에 가스를 사용하지 않게 돼 이산화 탄소 방출량을 40%나 줄였고 매장 앞의 풍력터빈에서 전기를 생산해 냉장고와 전산시스템용 전력으로 활용해 매장에서 쓰는 전력의 50%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친환경 슈퍼마켓이 되기 위한 움직임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① 플라스틱 용기 줄이기
영국 대부분의 슈퍼마켓들은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 사용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알디(Aldi)에서는 부활절 관련 제품이 플라스틱 포장 없이 시판됐고 멀티 팩 포장이 아닌 개별 팩으로 빨대 부착이 없는 청량음료가 시판되고 있다. 또한 쌀, 파스타와 같은 가정 필수품들을 포장없이 판매하는 시험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②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 사용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로 대체하고 모든 제품에 업계 표준 라벨을 사용해 재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지역 당국에서도 재활용 가이드를 제공하며 쇼핑객들에게 재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③ 영국 내 구매
배달 관련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영국의 농장에서 공급처로 직영 공급토록 해 로컬 농업을 지원하고 대외 수입에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웨이트로즈(Waitrose)는 2030년까지 배달용 차량을 전기승합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④ 음식물 쓰레기 처리
소비자들은 쇼핑 목록을 만들어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최대한 유통기한의 날짜에 맞춰 음식을 소비하되 버리지 않고 냉동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한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은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20%줄이고 2030년까지는 50% 줄이겠다는 정책하에 영국 최대 식품 및 생활용품 유통업체(Company Shop Group)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⑤ 친환경
슈퍼마켓의 친환경적인 정책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 알디(Aldi)는 2019년부터 탄소 중립을 유지하며, 100% 재생 전기로 구동돼 영국 매장 400개 이상과 11개 지역의 유통센터 모두에 태양광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소형 마켓에서도 조명, 냉장, 난방 및 운송 사용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19 이후 환경보호와 동시에 친환경적인 정책을 진행하고자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제한 및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환경보존에 대한 의식 고조와 함께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호감과 제품 신뢰도가 상승되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 수출기업은 이러한 영국 대형 슈퍼마켓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해 수출제품 생산 및 포장단계에서 탄소 및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Which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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