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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 제조업 주요 이슈와 전망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2022-02-04
  • 출처 : KOTRA

공급망 안정, 스마트 팩토리, 사이버 보안, ESG는 2022년 미국 제조업의 주요 화두

미국 제조업 강화 기조, 관련 우리 기업들 모니터링 필요

불안정한 공급망 재구성, MaaS 부상

 

코로나19 인해 촉발된 공급망 불안정 문제는 2022년에도 여전히 미국 제조업계의 주요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는 근본 원인으로는 낮은 재고에 대한 지나친 의존, 미국 역량 공동화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물품에 대한 높은 수요, 원자재 화물 비용 상승, 느린 미국 배송, 트럭 운전사 부족, 컨테이너 항만 정체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그렇지 않아도 시장 수요를 따라가기 벅찼던 미국의 기존 공급망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불안정한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일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Deloitte 조사에 의하면 2022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 시장에 공급처를 추가 또는 다양화하는 공급망 전략을 다각화할 것이며, 수요와 공급을 가시화하고 그에 대한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데이터 통합 전략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통합 전략을 구사하는 제조업체는 운영의 투명성과 통찰력을 높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조 컨트롤 타워를 중앙 집중화하면 다양한 설비, 생산 라인 장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성과 물류 효과를 시각화할 있다.

 

공급망에 민첩성을 부여할 있는 MaaS(Manufacturing-as-a Service) 비즈니스도 미국 제조업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MaaS 네트워크(주로 클라우드) 연결된 제조 인프라를 공유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MaaS 통해 기업은 대규모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도 제품을 제조할 있게 되며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해 모든 생산 단계에서 MaaS 플랫폼 사용자에게 투명성을 제공한다.

 

3D 인쇄, 컴퓨터 수치제어, 사출 성형에 중점을 Xometry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중점을 Macrofab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국의 대표적 MaaS 기업이다. 스타트업 Argonaut 의약품 분야 MaaS 비즈니스 기업으로 의약품의 제형, 바이알(Vial) 충전 마무리, 품질 관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 고객사(제약사)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중요한 치료제의 출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수명 주기가 짧고 점점 개별화복잡화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인공지능3D 프린팅통합 데이터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MaaS 비즈니스는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분야 MaaS 스타트업 Argonaut에서 바이알(Vial) 충전하는 모습>

[자료: Argonaut]

 

디지털 기술 채택 가속화,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팩토리 또는 지능형 팩토리라고도 불리는 스마트 팩토리는 원자재 관리, 생산, 물류, 서비스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조 기업 기능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모든 단계가 자동화, 정보화(디지털화), 지능화되어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생산체계를 지향한다.

 

시장조사기관인 Market and Market에서 2021 발행한 스마트 팩토리 시장 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26년까지 5년간 미국에서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연평균 11.4% 비율로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기후위기 의식이 고조되면서 제조과정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자원의 최적화, 비용 감소 등이 제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고 최근 개인화·다양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 기획, 생산, 설계 변경 등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 전망>

(단위: US$ 십억)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CAGR(2021-2026)

14.6

16.0

17.6

19.7

22.3

25.0

11.4%

[자료: Market and Market]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무역 갈등과 같은 문제가 대두되면서 바이든 정부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 동력으로 첨단 제조업을 강조하고 있고, 제조업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 팩토리는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채택해야 하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컨설팅 기업 M사에서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미국에서는 현재 글로벌 제조 IT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IC) 구축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활발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업 혁신을 노리고 있다 언급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첨단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은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IoT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다.

 

<주목할만한 미국의 스마트 팩토리 관련 스타트업>

(단위: US$ 백만)

기업명

설립연도

펀딩금액

내용

Xometry

2013

200

CNC, 판금제작, 3D 프린팅, 선택적 레이저 소결, 사출성형 등의 기술로 주문형 프로토타입 제공

Augury

2011

294

IoT 클라우드 기반 기계 분석 예측 유지 관리 솔루션 제공

Fast Radius

2015

61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SLA(Stereolithography)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3D 프린팅, CNC 가공 사출성형 서비스 제공

Drishti

2017

35

제조업을 위한 AI 지원 인력 생산성 솔루션 제공

Arevo

2013

71

부품 설계, 시뮬레이션, 최적화, 제작 관리에 도움되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자료: Tracxn,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확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제조업 분야의 사이버 보안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 분야의 사이버 보안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보안 이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2021 NTT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의하면 제조업 분야는 2021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표적이 산업 분야로, 2020년에서 2021 사이 제조업 분야 회사를 표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eloitte 설문조사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제조업 경영진의 82% 2022년에는 사이버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하고  25% 해당하는 응답자는 2021년보다 최소 10% 많은 예산을 책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조업체의 경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을 회복할 있는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생산성을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도 사이버 보안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피력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022 1 19 수요일, “Improving the Cybersecurity of National Security, Department of Defense and Intelligence Community Systems” 국가 안보 각서(NSM) 서명했다. 해당 각서는 연방 정부 시스템 전체에 걸쳐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2021 5 행정명령의 준수여부를 구체화한 것으로, 미국 국가정보원(NSA) 국장에게 사이버 보안 위협 취약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구속력 있는 지시를 내릴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ESG 2022년에도 뜨거운 이슈

 

탄소저감, 순환경제, 사회공헌,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는 이미 미국에서 기업 경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 참여자들과 소비자는 ESG를 기준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며 그들의 제품을 소비한다.

 

제조업체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환경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친환경’ 내지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다. 이미 미국의 대다수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제조과정에서의 순제로 또는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 내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있다. 빠르게 ESG 환경이 진화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규제기관은 더 많은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바 제조기업들은 제조과정의 전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정량화된 결과를 수집해야 한다. 향후 제조업계에서 ESG의 도입 추세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미국의 제조기업과 무역관계에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ESG를 중대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한편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및 기후 관련 의제를 구체화하는 주요 전력 부문 규칙 제정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참고하는 것이 좋다.

 

<미국 환경보호국의 2022년 규칙 제정 일정>

기존 화석연료 발전설비에 대한 온실가스 성능기준 수립

시행내용

시기

제정통지

2022년 7월

최종규칙

2023년 7월

청정 공기법에서 비용/편익 고려 사항에 대한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칙 폐지

시행내용

시기

제정통지

2021년 5월

최종규칙

2022년 2월

특정 물질에 대한 국가 대기 품질 표준 검토

시행내용

시기

제정통지

2022년 8월

최종규칙

2023년 3월

오바마 시대의 수은 및 대기 독성 기준을 뒷받침하는 추가 조사 결과에 대한 2020년 재검토 철회

시행내용

시기

제정통지

2021년 11월

(2021년 11월 당시 실제로 통지되지는 않았음)

최종규칙

2022년 9월

기존 지표면에서 전기 설비의 석탄 연소 잔류물 처리를 규제하는 규칙 수립

시행내용

시기

제정통지

2022년 9월

최종규칙

2023년 9월

[자료: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시사점

 

2021 미국의 제조업은 경기 부양책과 백신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미 통상전문가는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망 복구 지연 등의 요인으로 2021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2022년에도 미국 제조업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폭증하 제품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강화된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이 시장 여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취약점을 보완하고 미국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바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유망시장 발굴도 가능하다. 따라서 미국 제조업 부문에서 논의되 주요 이슈들을 모니터링한다면 이들 분야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에도 도움이 것으로 보인다.

 

 

자료: Deloitte, The Wall Street Journal, Market and Market,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Knowledgestore, Argonaut, Tracxn, NTT,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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