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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떠오르는 블루오션, 신재생에너지 시장 심층 분석 – 1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선정
  • 2022-02-28
  • 출처 : KOTRA

인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목표, '22년 175GW, '30년 450GW, '70년 탄소제로 달성

National Solar Mission 등 적극적인 정부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대폭 확대

세계은행은 지난 10년간 인도 인구는 연평균 1.13%씩 증가, 2030년 인도 총 인구 수는 약 15억2,000만 명에 다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향후 10년 인도 평균 경제성장률을 7%로 전망했다. 이러한 인구 확대와 경제 성장은 인도 경제에 급격한 에너지 수요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연간 4.5%의 속도로 증가하여 2040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인도는 아직 전력 인프라 및 제도적 측면에서 현저히 부족한 상태로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인도 전역은 고질적인 전력부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전력생산에 따른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안고 있으며 세계 대기 오염 상위 30개 도시 중 22개 도시가 인도에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탄 기반의 전력생산 지적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도는 세계 3대 탄소 오염 유발 국가 중 하나로 ‘20년 기준 세계 탄소배출 순위에서 중국(101억7,500만 톤), 미국(52억8,500만 톤)에 이어 26억1,600만 톤으로 3위를 기록했다. 대기오염을 포함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도 정부는 파리 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GDP당 CO2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33~35% 감축을 공약하고 있으며, 인도 제조업 육성정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발전량 중 60%까지 높이는 목표를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까지 175GW, 2030년까지 450GW(수력발전 60GW를 포함 시 510GW)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늘어나는 전력수요와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대응을 양립시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실현 및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인도의 전력 소비량 및 에너지별 발전 현황


인도의 2020년도 1인당 연간 전기 소비량은 972kWh으로 미국(12,235kWh), 중국(5,297kWh), 일본(7,446kWh)등 주요 제조국 대비 매우 낮은 편이다. 에너지 경제 및 금융분석기관 IEEFA은 향후 경제성장에 따라 중산층이 증가하고 도시화가 확산되며 전자제품 사용이 많아지면 전력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까지 연간 평균 4~5%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도 전력 수요 및 공급 연도별 추이>

(단위: MU)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91pixel, 세로 498pixel

[자료: 인도 전력부]


실제로 인도는 지난 10년간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 둘 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력 부족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원별에 따른 구체적인 인도의 전력 발전현황은 다음과 같다.


<인도 에너지원별 발전 현황(‘21.12.12. 기준)>

(단위: MW, %)

에너지원

용량

점유율

화학연료

석탄

202,665

51.7

갈탄

6,620

1.7

가스

24,900

6.4

디젤

510

0.1

소계

234,694

59.9

수력에너지

46,512

11.9

풍력에너지

40,034

10.2

태양에너지

48,557

12.4

바이오매스

10,176

2.6

폐기에너지(Waste to Energy)

434

0.1

소수력에너지(Small Hydro)

4,831

1.2

소계

150,544

38.4

핵융합에너지

6,780

1.7

총계

392,017

100

[자료: 인도 전력부]


위 그래프에 따르면 ’21년 12월 기준 화학연료 기반 전력발전량은 약 234.7GW로 총 발전량 중 약 60%를 차지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50.5GW로 3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연료 부문에서 석탄발전이 51.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재생에너지 부분에서는 태양에너지 12.4%, 수력에너지 11.9%, 풍력에너지가 10.2%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인도가 발전량 기준으로 2040년에는 34%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인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정책을 적극 장려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탄 화력비율을 저감할 계획이다.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현황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인도 정부는 비화석연료 생산 용량을 2030년까지 450GW에서 500GW로 늘려 탄소배출량을 대폭 감소할 예정이며 탄소 순 배출량 제로(0)를 2070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인도 에너지별 발전량 연도별 추이>
(단위: 백만 GW)

 

비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

2015-16

1107.8

65.8

2016-17

1160.1

81.5

2017-18

1206.3

101.8

2018-19

1249.3

126.8

2019-20

1250.8

138.3

2020-21

905.9

111.9

[자료: 인도 전력부]


또한 인도 정부는 화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21년 중앙정부는 신재생에너지부에 약 7억7,000만 달러(575억 루피)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난 ’20년 4억8,000만 달러(359억 루피)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이다.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예산 추이>
(단위: 억 달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d38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76pixel, 세로 336pixel

[자료: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2021년 9월 기준, IBEF(인도브랜드자산재단)는 인도 신재생에너지 잠재발전량을 900GW로 평가했으며 이 중 83%가 태양에너지(750GW)이며, 11%가 풍력(102GW), 바이오매스(25GW), 소수력(20GW) 등 기타 신재생에너지는 5%(20GW)로 나타났다.


<인도 신재생에너지원별 잠재발전량 비중(2021년 기준)>
(단위: GW)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지역별로 사막이 많은 중서부 라자스탄(Rajasthan)과 구자라트(Gujarat)가 각각 20%, 13%로 잠재성이 가장 크며, 마하라슈트라주(12.04%)와 카르나타카(11.13%)를 포함한 상위 4개 주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잠재발전량 비중(2021년)>


[자료: 인도 통계청(Mospi) 보고서(Energy Statistics 2021)]


이 중 '21년 기준 실질적인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주로는 인도 남부 및 서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16%), 타밀나두(15%), 구자라트(13%), 라자스탄(13%) 및 마하라슈트라(12%)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양력 및 풍력 에너지가 주요 생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력 및 풍력 에너지의 경우 지난 5년간 가격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향후 정부지원책에 힘입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 가격 연도별 추이>


(단위: 루피/Kwh)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d38000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2pixel, 세로 397pixel

[자료: 인도 중앙전력국]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정책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2년까지 175GW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1년 12월 기준 150.5GW까지 달성하였다.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요 정책은 아래와 같다.


① 재생에너지 의무구매제도(Renewable Purchase Obligation, 2016∼)
  - 주정부 소요전력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의무 구매, 즉 전기공급 사업자는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조달해게 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해 공급된 전기의 전력거래가격을 전력규제위원회가 일부 보조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Feed in Tariff)를 운영(2010∼)하고 있으며 RPO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을 통해 RPO에 의거한 의무 발전량을 맞추고 전력공급 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② 신재생 에너지원별 정부 진흥정책
  - 2003년 전력법 제정 이래, 인도는 전력생산과 배전 분야에서 외국인 직접투자를 100% 허용하고 있다.
  - (태양열) 2010년 태양 에너지 발전촉진을 위한 National Solar Mission 정책이 수립되었으며 태양 에너지 산업단지조성, 공공부문 태양 에너지 발전 조달책이 제시되었다.
    · 태양광 산업단지조성(Solar Park Scheme 2019-20): 태양광 산업 및 발전단지 조성촉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사업자 인센티브 제공 
    · 중앙 공공부문 보급사업(Central Public Sector Undertaking Scheme): 2015-2018 기간 동안 1,000MW의 태양광 발전을 공공부문에서 창출
    · 국방 태양광 보급사업(Defense Scheme): 300MW의 태양광 발전을 국방관련 분야에서 창출

  - (풍력) 2012년 Wind Power Programme 정책이 마련되었으며, 그리드 통합을 위한 주(州) 간 풍력발전 연계 시스템 구축(Inter-State Transmission System)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중이다.
  - (수력) 2027년까지 수력 발전용량을 30GW 추가 확충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9년 수력발전 의무구매제도를 도입하고 2.17억 달러 규모의 수력발전소 설립에 대한 투자를 허가했다.
  - (바이오) 정부는 2018년 5월 바이오에너지 국가정책 'The National Policy on Biofuels, 2018'을 승인했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와 화석 연료 20% 혼합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 국가 차원의 대기오염 개선프로그램(National Clean Air Programme, NCAP 2019)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석탄발전소 관리와 연계, 석탄발전소 관리 강화하였다.


시사점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국가 매력 지수는 올해 5월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양광 매력 지수는 62.7점으로 세계 1위다. 국제에너지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인도를 세계 3위 규모의 태양광(PV)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 코로나19가 강타한 상황에서도 인도 정부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많은 인도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아다니솔라(Adani Solar), 타타파워(Tata Power), 진달인디아솔라에너지(Jindal India Solar Energy) 등 인도 대기업을 포함한 18개사는 21년 4월 인도가 승인한 6억1000만 달러 규모 태양광 모듈 제조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양광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광업부문 대기업 인도 베단타(Vedanta)사는 올해 1월 오디샤주에 위치한 알루미늄 제련소에 약 20억 kWh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면서 21년 재생에너지 최대 소비기업으로 부상했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는 지난해 8월 유럽 최대 태양광패널 제조업체인 RECGroup을 중국국립화학공사(ChemChina)에서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거래 규모는 10~1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릴라이언스는 해당 인수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글로벌 제조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또한 해외기업의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 투자진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태양광 셀, 모듈 등 저가 부품 판매전략을 통해 인도 내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해 5번째 ‘The India-Japan Act East Forum (AEF)’ 국가협력 포럼을 개최, 인프라 구축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협업하고 있다. 독일은 태양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제고, 기술협력 부문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은 GE사를 필두로 풍력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KOTRA 뉴델리 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현지 전문가 M씨는 “인도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기업들 뿐만 아니라 인도 국민들도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매우 적극적이며 자체적으로 태양열 발전 설비를 주택 지붕 또는 공동 주택 옥상을 설치하는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만든 시너지로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그린 뉴딜과 신남방정책 그리고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은 친환경 부문에 있어 공통분모를 제공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있어 막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양국이 협력한다면 친환경 분야에서 그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인도 전력부,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인도 통계청(Mospi) 보고서(Energy Statistics 2021), 인도 중앙전력국 등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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