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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타고 일본 수출 첫걸음 딛자!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히로세류
  • 2021-12-13
  • 출처 : KOTRA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MAKUAKE 한국 상륙

올해 시장규모는 1500억 엔, 참가 투자자는 464만 명으로 예상

펀딩 유형별 동향 통해 MAKUAKE 통한 일본 진출 전략 모색 가능

일본 크라우드 펀딩 대표 회사 'MAKUAKE'사 한국 진출


사이버 에이전트 산하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맡고 있는 MAKUAKE는 2021년 6월 10일 최초의 해외 거점을 서울에 설립했다. MAKUAKE는 2013년 일본에서 설립된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막을 올리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번 한국 진출은 일본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한국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펀딩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 법인에서는 2022년 6월까지 유통총액 15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의 후원자가 자금을 지원하고 유·무형의 형태로 보상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선주문을 하면 투자자의 수요만큼 후생산하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재고부담을 안기 힘든 중소기업이 수요를 예측하여 필요한만큼 제품을 생산·개발할 수 있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KUAKE가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한국 제품 펀딩 프로젝트가 620건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금액 또한 크게 늘어 지난해 사이트를 통한 펀딩 규모는 2019년 대비 1.5배로 급증했다. 주로 테스트 마케팅(소비자 반응 조사)을 목적으로 사이트에 프로젝트를 게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MAKUAKE 웹사이트 내 '한국'으로 검색한 결과(2021년 12월 기준, 42건 검출)

자료: MAKUAKE

 

일본 크라우드 펀딩 시장동향


2020년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는 1841억 엔(전년도 대비 17.6% 증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7년 2배 이상 성장하며 급격히 규모가 커졌으나 2018년에는 일부 펀딩 유형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이 이어지며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500억 엔으로 2017년 시장규모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2017~2021년)

(단위: 백만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펀딩종류가 세분화됐다. 유형은 크게 6가지이며 가장 대표적 유형인 보상형(리워드)이 있고 기부형(후원형), 사업투자형, 주식형, 부동산형, 대출형이 있다. 유형별 시장 규모와 전망을 살펴보면 2017년도까지는 모든 유형의 전년대비 펀딩 금액이 증가했다.


대출형은 2017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7년, 2018년 여러 대출형 기업에 행정처분이 내려지면서 신규모집을 중지하여 2000억 엔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던 2018년도 전체 시장 규모는 1834억 엔(전년도 대비 5.1%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9년도에도 영향을 미쳐 펀딩 달성액이 감소로 전환, 시장 규모 전체가 1566억 엔(전년도 대비 11.6% 감소)으로 감소했다. 2020년도는 대출형 규모 감소는 계속 됐지만 기부형 및 보상형 등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가 급증하였다. 주식형이나 부동산형 프로젝트 또한 크게 증가하여 2020년 시장 규모는 1,841억 엔이 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조사를 진행한 야노경제연구소는 2021년도는 계속해서 대출형의 침체가 계속되고 주식형과 부동산형은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관련 프로젝트가 추가로 생겨나며 기부형과 보상형 시장 규모는 안정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투자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2019년도 정도의 규모를 전망해 1500억 엔(전년도 대비 18.5%감소)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펀딩 유형별 점유율 및 향후 동향


일본 내 크라우드 펀딩 주요 사이트 수는 대행 사이트를 포함해 약 300개다. 이전에는 1개사당 1개 사이트를 운영했으나 M&A에 의한 브랜드 존속 및 사업 다각화에 따라 1개사에서 복수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펀딩 유형별 사이트 수는 기부형 10개, 사업 투자형 7개, 주식형 19개, 대출형 3개, 보상형 235개사이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유형별 점유율

(2020년 12월 기준)

(값: 유형, 회사 수, 점유율(%))

주: 일본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규모는 연간(전년 4월~당년 3월 말까지 1년간) 신규로 펀딩달성한(목표금액에 미달한 프로젝트 포함) 프로젝트의 투자액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① 사업투자형

업계 초창기부터 참가 중인 Music Securities가 Kyushu Financial Group(Higo Bank과 The KAGOSHIMA BANK 경영 통합해 설립된 금융지주회사)과 공동 출자하여 2020년 1월에 Glocal Corwdfunding사를 설립한 것이 주요한 움직임이다.

 

② 주식형

1개사가 철수를 밝히며 현존 6개사 중 5개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FUNDINNO(Japan Cloud Capital)와 Unicorn 등 2~3개사의 소수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③ 부동산형

2019년에 새롭게 참가한 기업이 크게 늘었으며 상장회사나 그 자회사 등도 참가가 두드러지며 향후 시장이 크게 형성될 분야이다.

 

④ 대출형

사업자의 담보 대출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주를 이루며 대출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부동산 업체, 해외 부동산 업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메가 솔라, 바이오매스) 등이 많다. 다만, 2017년 이후 정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기업이 철수하고 신규 펀딩을 중지한 기업이나 사이트가 생겨 전망이 밝지 않다.

 

⑤ 보상형(리워드)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가장 많이 취급하는 유형이며 일반인이 가장 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매년 보상형 프로젝트가 급증하며 시장 규모도 전체의 종합형, 스포츠, 애니메이션, 음악, 예술, 예능, 학술, 사회공헌 등 장르가 특화된 기업도 있다. 또, 타 업종으로부터 대기업 자본을 받은 자회사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펀딩 방법은 SaaS(Software as a Service)나 프랜차이즈 전개가 많아 기존 자사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지역밀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투자가 관심도는 과거 최대


2020년에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한 사람은 593만 명(전년도 대비 146.9% 증가)이었다. 2019년까지도 투자가 수는 꾸준히 늘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음식점을 응원하는 투자가가 크게 확대된 것이 투자가 급증의 주요 배경이다. 2020년 펀딩 유형별 참가자 수는 기부형 12만 명, 보상형 538만 명, 사업투자형 1만 명, 주식형 1만 7000명, 부동산형 2만 3000명, 대출형 37만 명으로 집계되어 보상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상형이고 2017년도의 60.7%에서 2020년도 90.7%로 30% 확대되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투자가) 수 추이

(단위: 명)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2021년 참가자 수는 정부규제로 인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2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로 유입된 20대나 여성층 투자가가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464만 명(전년도 대비 21.8% 감소, 2019년도 대비 93.0% 증가)으로 추정된다. 2021년도 참가 투자가 수 전망치에서는, 구입형 423만 명, 대출형 31만 명, 기부형 4만 명, 부동산형 2만 5000명, 주식형 1만 8000명, 사업투자형 1만 명으로 추계된다. 대출형에 대해서는 연체 및 손실 리스크가 있지만 초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단기간에 고금리에 의한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가 대출형에 대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다른 유형과 마찬가지로 모집기간이 설정되어 많은 프로젝트가 선착순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펀딩 목표 금액에 이르렀을 경우에는 응모를 할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투자 희망 프로젝트에 대한 ‘클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즉,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은 수요과잉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안건을 늘리거나 프로젝트당 투자가 1인당 투자 상한 금액을 낮게 설정하지 않는 한 투자가 수가 늘어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투자가 보호라는 관점에서 무작정 프로젝트 수를 늘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대출형 프로젝트는 큰 딜레마에 빠져 있다. 최근 사업 투자형이나 부동산형에 대출형 투자자가 유입돼 결과적으로 모집 개시부터 1~2분 사이에 목표 금액이 달성되는 등 클릭 경쟁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요컨대, 많은 투자 프로젝트 중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형에서 분산 투자가 어려워진 결과, 다른 투자 유형이라도 참가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일본 시장 진출 전략


가장 점유율이 높은 보상형은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에서 출구전략을 고려해 펀딩 이후 사업 확장과 판로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부형에도 참가하는 기업도 생겨 사업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부형 펀딩이 주목을 끌어 1억 엔을 넘는 대형 프로젝트도 생기고 프로젝트 수도 과거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법 정비가 진행된 주식형, 부동산형 펀딩을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형은 상장회사나 그 자회사가 신규 진입하면서 활성화되고 있으며 일본의 장기화된 저금리 시대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형은 투자가 보호 관점에서 행정 처분을 받는 기업이 생겨나 신규 펀딩이 중지된 기업도 적지 않다. 현재 남아있는 기업은 법령 준수와 영업 추진 사이에서 밸런스를 고려하며 건전화, 적정화, 신용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시장동향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시사점


최근 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려는 의도는 단순한 자금 조달에서 브랜딩 활용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워져 신제품 발표 수단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국의 중소기업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해 효과적인 B2C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유통시장이 커지며 이러한 마케팅 또한 일반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상형 펀딩은 일반인이 대부분의 투자가를 차지하여 제품이나 기술적 요소에 SDGs 및 ESG 가치실현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일본에 전개할 경우 중요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 4가지를 염두에 두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 성공적인 일본 수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1) 크라우드 펀딩이 일본 시장 오피니언 미디어가 된다.

  (2) 신제품 발표를 위한 온라인 데뷔 무대가 된다.

  (3)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제품, 기술 기업의 투자유치 툴로 활용한다.

  (4) 단, 제조기업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일본 현지화를 목표로 한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경제신문,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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