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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제는 중부지역에 주목해야 할 때
  • 트렌드
  • 베트남
  • 다낭무역관 최준환
  • 2021-12-08
  • 출처 : KOTRA

저렴한 생산비용을 무기로 유망 투자진출 대상지로 부상하는 베트남 중부지역

협소한 소비 시장과 미약한 인프라 등 약점도 면밀히 따져봐야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1986년 도이머이 정책 발표 이후, 1987년에 외국자본유치법이 공표되면서 본격화되었다. 한국은 1988년부터 202110월 말까지 739억 달러(9,186)를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18.2%가 한국 기업에 의해 이뤄졌다.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의 역사는 1986년 임가공 형태로 섬유봉제 부문에서 시작되어 1992년 한-베 수교 이후 남부 호찌민 및 인근 지역 위주로 노동집약적 산업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후 건설업, 유통업 등으로 투자의 외연이 확대됐고 2008년 삼성전자가 북부 박닌성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설치하는 등 전자통신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며, 대베트남 투자는 질적, 양적으로 고도화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노이 일대 산업단지가 점차 포화됨에 따라 중부 지방이 베트남의 핵심 투자유치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이머이 정책 발표 이후 20년간 호찌민에 외투가 집중되면서 하노이와 호찌민의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자 베트남정부는 2008‘2030 하노이시 건설 계획을 추진하며 하노이 일대의 북부지방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였다. 이런 전례와 좁고 긴 국토로 의한 남북분절 및 불균형 발전 상황을 감안할 때, 베트남 정부는 향후 낙후된 중부지역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초 있었던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당대회)의 개막 연설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1위 응우엔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은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 균형 발전과 중부지역의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최근의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며 인건비와 지가 등 비용 측면에서 북-남부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 베트남 중부 부각되고 있는 바, 베트남 중부를 담당하는 KOTRA 다낭 무역관의 관할지 1개시(다낭)와 6개성(꽝남, 꽝응아이, 후에, 꽝빈, 꽝찌, 꼰뚬)의 투자환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 특화 산업 육성으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는 중부지역

 

1. 성시별 입지 특징

 

다낭시는 베트남 5대 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국토의 중앙부이자 인도차이나반도 동부 해안의 관문항만을 보유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높은 IT산업 경쟁력과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중부의 IT 및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에는 ICT 경쟁력 보유, 관광도시, 저렴한 투자 비용 등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외국 투자기업은 물론 베트남 기업들 역시 다낭을 신규 제품 혹은 서비스 테스트베드로써 활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관광산업 비중 과대 및 협소한 입지 등으로 제조업의 산업생태계는 다소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다낭시 남측의 꽝남성은 중부경제지구(Central Key Economic Zone)의 제조업 핵심지역으로 출라이(Chu Lai) 공항, 끼하(Ky Ha) 항구,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한 다낭시와의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이러한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산비용을 무기로 북-남부 진출을 우선 고려하던 투자 기업들이 점점 꽝남성의 산업단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코로나19가 한참이던 올해 5월에는 하노이, 호찌민 인근 산업단지를 둘러본 투자 진출 예정 기업이 꽝남성 산업단지를 방문 후 입주를 결정하기도 해 북-남 위주였던 제조 기업들의 투자가 점차 중부로 분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꽝남성 남측의 꽝응아이성은 중공업 클러스터로 융꿕(Dung Quat) 경제자유구역에는 호아팟(Hoa Phat),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중공업 기업이 집중돼 있다. 꽝응아이성 남서측의 농촌지역인 꼰똠성은 내륙 접경지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삼각지역(CLV-DTA) 국경무역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업으로 협력 분야가 한정되고 교역량이 미미한 실정이다

 

다낭시 북쪽에 위치한 트어티엔후에성은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향후 의료 및 IT산업 중심지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품고있는 후에시는 베트남 3대 병원(후에 중앙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연속 베트남 ICT지수 2위를 차지하는 등 IT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에성과 경제자유구역과 스마트미디어 시티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부 지역에서의 정부 차원의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


후에성 북쪽에는 베트남 동해와 태국, 라오스를 잇는 최단 루트인 꽝찌성이 있다. 꽝찌성은 라오바오(Laobao) 국제 관문을 통해 중부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라오스의 개발이 더뎌 아직까지 관련 물류의 수요는 미약하다. 꽝찌성 북쪽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퐁냐케방(Phong Nha-Ke Bang) 국립공원이 위치한 꽝빈성이 있다. 꽝빈성은 중부 생태관광의 중심지이자 중부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중심지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한 평균 풍속(6.2~7m/s), 긴 일조 시간(1,650 ~ 1,820시간/) 등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 주요 성시 지역내 총생산(GRDP) 1인당 총생산(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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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성시 통계국]

 

2. 성시별 지역 경쟁력 지수

 

베트남 정부는 매년 63개의 성시를 대상으로 사업의 용이성, 경제 성장, 행정개혁 성과 등을 평가하는 지역경쟁력지수(PCI, Provincial Competitiveness Index)’를 평가해 발표하는데 2020년 기준 중부지역 주요 성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다낭(5)이 유일하게 최상(Excellent) 등급을 받았으며, 꽝남(13)과 후에(17)가 중상(Mid-High) 등급, 꽝응아이(36), 꽝찌(41), 꽝빈(52), 꼰뚬(56)은 중하(Mid-Low) 등급을 받았다.  한편, 정보통신부에서 매년 도시의 ICT기술 및 인적 인프라를 평가해 발표하는 베트남 ICT지수(Vietnam ICT Index)는 다낭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으며, 후에는 2년 연속 2위를 기록하였다.

 

<중부 주요 성시별 경쟁력 평가 지수 순위(2020)>

성시명

지역경쟁력지수

(PCI)

정보통신지수

(ICT Index)

다낭시

5

1

꽝남성

13

28

꽝응아이성

36

38

후에성

17

2

꽝빈성

52

42

꽝찌성

41

27

꼰뚬성

56

61

하노이시

9

6

호찌민시

14

5

[자료: 각 지수별 발표기관]

 

3. 성시별 주요 인프라

 

투자 기업들에 주요 인프라는 물류비용 절감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투자 시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이다. 다낭항은 중부 최대항으로 약 1,700m의 접안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7만 DWT급 화물선과 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정박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물동량은 총 1,141만 톤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다낭시는 물류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해 연간 1,700만 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리엔찌우(Lien Chieu) 신항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절차 특성(개별 성시 제안->총리 승인) 상 완공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신항 개발에 따른 물류 인프라를 누리고자 진출한 외국투자기업들이 있지만 신항 개발이 지연되는 가운데, 기존 다낭항의 국제선편이 충분치 않아 많은 수출기업들이 호찌민 깟라이항이나 하이퐁항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그 외 중부 지역의 주요 항구로는 꽝남성의 대표 항구인 끼하-출라이(Ky Ha-Chu Lai)항이 있다. 꽝응아이성에는 융꿕 경제특구에 위치하고 있는 융꿕(Dung Quat)항이 있으며, 후에성에는 쩐마이랑코 경제특구 안에 위치한 쩐마이(Chan-May)항이 있다. 꽝빈성의 꽝빈(Quang Bonh)항과 꽝찌성의 끄어 비엣(Cua Viet)항도 있지만 물동량이 매우 작다

 

다낭 국제공항(Danang International Airport)은 베트남 3대 공항으로 연간 1,100만 명의 여객 수용과 10만 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며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중단되기 전에는 하루 평균 약 1만 5,000명에 달하는 이용객을 수용하였다. 이에 다낭시는 향후 관광 수요의 증가에 대비하여 연간 1,500만 명의 여객 수용이 가능한 다낭 국제공항 확장 계획을 중앙 정부에 제안한 상태이다.

 

다낭 국제공항 외 중부 지역의 공항 인프라는 꽝남성의 출라이(Chu Lai) 공항, 후에성의 푸바이(Phu Bai) 공항, 꽝빈성의 동허이(Dong Hoi) 공항이 있지만, 정기 국제선이 없어 각 성에서는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여 국제공항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북-남부에 치중된 외국 투자 기업들의 관심이 중부로 옮겨오기 시작하면서 중부의 물류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중부지역은 북-남부에 비해 상품 수출입에 용이한 대형 항구나 공항 등 물류 인프라가 열악한 편이다. 실제 베트남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인 쩐 유 릭(Tran Du Lich) 교수는 최근 중부지역 소재 기업들이 상품 수출을 위해 북-남부 항구를 이용하면서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바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하여 중부지역 여러 중점 도시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지역 주요 항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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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항만 협회(VPA)]

 

4. 성시별 최저임금

 

중부지역은 인건비 측면에서 북·남부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최근 기업들이 중부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는 북·남부의 인건비 상승이 한 몫하고 있다. 베트남은 63개 성시를 1 ~ 4급지로 나누어 각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지역별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5% 이상의 증가하던 최저임금은 2021년에는 동결돼 1급지는 442만 (195달러), 2급지는392만 (173달러), 3급지는343만 (151달러), 4급지는 307만 (135달러)이 적용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노이시와 하이퐁시, 호찌민시 등 주요 북·남부 대도시가 1급지에 속해 있으며 다낭시와 트어티엔후에성(후에시), 꽝남성(호이안시, 땀끼시), 꽝빈성(동허이시) 일부가 2급지에 속해있다. 3급지에는 꽝응아이성의 주요 산업단지 지역(빈손현, 손띤현)과 꽝찌성의 성도(동하시), 꼰뚬성의 닥하현, 꽝남성과 후에성, 꽝빈성의 기타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4급지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최저임금 기준은 국가임금위원회의 고시기준일뿐 실제 현장에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고 있다. 중부지역의 4년제 대졸 사회 초년생의 평균 월급여는 약 500~600만 동(220~264달러)이며, 한국어나 영어와 같은 외국어가 가능하면 800~900만 동(352~396달러)으로 상승한다. 외국인투자기업의 제조 공장 노동자의 경우에는 업종에 따라 상이하지만 통상 500~600만 동(220~ 264달러)수준인 것으로 조사된다.  

 

중부지역 주요 성시의 인건비가 북·남부에 비해서 낮은 것은 사실이나 인력 수급 측면도 고려해 봐야 한다. 관광업 중심인 다낭의 경우, 노동력 또한 대부분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의 경우 구인난을 겪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관광 서비스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에 제조업 인력 수급에 큰 애로가 없지만, 향후 관광업이 재개되면 노동력의 이동(제조->관광)에 따른 구인난을 겪을 수도 있다. 한편, 꽝남성과 꽝응아이성은 기본적으로 인구가 적어 대규모 구인에 어려움이 있으며, 신규 노동집약 생산시설이 들어올 경우 기존기업과 구인 경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중부지역 주요 성시별 최저임금 수준(2021)>

급지

최저임금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1

4,420,000

(195달러)

-

2

3,920,000

(173달러)

다낭시

모든 군

모든 현

꽝남성

호이안, 땀끼

트어티엔후에성

후에

꽝빈성

동허이

3

3,430,000

(151달러)

꽝응아이성

빈선, 선띤

꽝찌성

동하

꼰뚬성

닥하

4

3,070,000

( 135달러)

1~3급지 제외 기타 지역


주: 베트남 행정구역은 1단계(중앙직할시, ), 2단계(, 성할시, 현 등), 3단계(, 사 등)로 구분

[자료: 지역별 최저임금 시행령(Decree No.90/2019/ND-CP)]

 

성시별 주요 산업 및 진출 기업 현황

 

·남부에 비해 개발이 더딘 중부지역은 주로 관광업이나 농수산업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저렴한 생산비용에 투자기업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각 성시들은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투자 진출을 위해서는 각 성시별 산업 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바 산업구조와 투자유치 중점분야, 주요 진출 기업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다낭시, 관광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준비

 

다낭시의 지역 총생산(GRDP)3차 산업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차 산업은 22%에 불과하다. 시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기며 경제 위기를 겪은 후, ICT 및 하이테크 산업 분야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FDI 누적액(’217월 기준)은 약 35억 달러(876개 프로젝트)이며, 주요 투자 기업은 하이테크파크에 17,000만 달러를 투자한 유니버설합금(UAC)8,000만 달러를 투자한 덴티움(Dentium) 등이 있다. 주요 베트남 기업은 다낭 내 주요 관광지(썬월드 등)를 개발 운영하는 썬그룹(SUN Group)이 있다.


다낭시 투자유치국(IPA) 후엔 리엔 프엉(Huynh Lien Phuong) 국장에 따르면 ICT분야는 다낭시가 개발하고자하는 핵심 경제 부문으로, 세계적인 IT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다낭시 ICT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에 향후 한국 IT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다낭시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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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 KOTRA 다낭무역관 종합]

  

2. 꽝남성, 중부경제지구의 제조업 핵심지역

 

2차 산업이 지역 총생산(GRDP)33%를 차지하고 있고 다낭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제조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점 투자유치 분야로는 도시 인프라 개발과 제조업 등이 있다. 꽝남성의 FDI 누적액(’217월 기준)은 약 59억 달러(196개 프로젝트)로 주요 기업으로는 땀탕공단에 24,000만 달러를 투자한 효성과 1억 달러를 투자한 팬코가 있다. 주요 베트남 기업으로는 기아차를 조립 생산하는 타코(THACO)가 있다.  


<꽝남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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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3. 꽝응아이성, 중부지역 최대 중공업 클러스터

 

중공업 특화 지역으로 약 33%2차 산업 비중을 가지고 있다. 중점 투자 유치 분야로는 중공업과 산업단지 및 리조트 단지 개발 등이 있다. FDI 누적액(’217월 기준)은 약 188,000만 달러(54개 프로젝트) 수준이다. 주요 진출 기업으로는 31,000만 달러를 투자한 두산중공업이 있으며, 그 외에 한국석유공사가 참가 중인 지하석유비축기지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현지 기업으로는 호아팟(Hoa Phat)이 제철소(520만 톤)를 운영 중이며, 석유화학(Petrolimex)과 운송(Gemadept) 분야의 투자도 활발하다.


<꽝응아이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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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 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4. 꼰뚬성, 인삼 재배 등 농업 특화 지역

 

고지대이면서 온대 기후로 농업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1차 산업 비중(22%)이 높은 편으로 인삼, 약초와 유기농 채소 재배에 특화되어 있다. 중점 투자 분야로는 하이테크 농업과 생태 관광이 있으며, FDI 누적액(’217월 기준)9,300만 달러(9개 프로젝트)이다. 한국 기업은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는 꼰뚬 벨레스트가 있다.


<꼰뚬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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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 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5. 트어티엔후에성, 중부지역 역사와 문화산업의 중심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로 관광업이 발달하였다. 3차 산업(47%)의 비율이 2차 산업(32%)보다 높으며, 투자 유치 중점 분야는 문화관광업과 IT등이다. FDI 누적액(’217월 기준)은 약 38 3천만 달러(112개 프로젝트)이며,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1억 달러를 투자한 덴마크의 칼스버스(Carlsberg)와 천만 달러를 투자한 가방 OEM제조 기업 하넥스 등이 있다. 주요 베트남 기업으로는 의약품 제조사인 메디파코(Medipharco)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트어티엔후에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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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 KOTRA 다낭무역관 종합]


6. 꽝찌성, 라오스 등 내륙의 동해 진출 최단 루트

 

내륙과 베트남 동해안을 최단 루트로 잇는 해상 진출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중점 투자유치 분야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광이 있으며, FDI 누적액(’217월 기준)1억1,000만 달러(22개 프로젝트) 수준이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태국의 Camel Rubber사와 265만 달러를 투자한 풍인무역 등이 있다. 주요 베트남 기업으로는 부동산 개발사인 에프엘씨(FLC), 티앤티그룹(T&T Group) 등이 진출해있다


<꽝찌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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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차 산업: 농수산업 등 / 2차 산업: 건설업, 제조업 등 / 3차 산업: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7. 꽝빈성,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잠재력 보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퐁냐케방(Phong Nha-Ke Bang) 국립공원의 소재지로 3차 산업(50%)이 발달하였다. 투자 유치 중점 분야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관광이 있으며, FDI 누적액(’217월 기준)107,000만 달러(25개 프로젝트) 수준이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약 6,500만 달러를 투자한 도화엔지니어링이 있다.


<꽝빈성 투자유치 관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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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 : 농수산업 등 / 2차산업 : 건설업, 제조업 등 3차 산업 : 숙박업, 부동산업 등

[자료 :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성시별 대표 산업단지 및 인센티브 현황

 

1. 성시별 주요 산업단지

 

다낭시는 관광이 주요 산업인 만큼 환경오염 유발하는 대규모 굴뚝 산업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다. 대신 첨단 하이테크 및 IT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이테크파크, IT파크, 소프트웨어파크 등 인프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외에도 6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공단으로 신규 투자 가능한 공단은 리엔찌우(Lien Chieu)가 있다. 임대료는 sqm90달러(’21 11월 기준)이며 사용기한은 2046년까지이다.     

다낭시의 산업단지의 임대료는 북·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산업단지가 포화상태이고 불과 1~2시간 떨어진 인근 성의 산업단지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투자 기업들은 다낭시 인근 꽝남성, 후에성, 꽝응아이성의 산업단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피해를 입은 다낭시가 관광업의 영향력 축소 및 첨단 IT산업 유치에 집중하면서 중부 진출을 계획하는 노동 집약적인 제조기업들의 꽝남성, 후에성 등 다낭 인근 공단으로의 입주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꽝남성에는 출라이(Chu Lai) 경제자유구역과 19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주요 공단으로는 땀탕(Tam Thang), 땀안(Tam Anh), 북출라이(North Chu Lai), 땀히엡(Tam Hiep) 등이 있으며 특히 땀탕(Tam Thang) 공단은 효성과 팬코 등 출라이 경제구역 내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신규 투자 가능 공단으로는 땀탕2(Tam Thang 2)가 있으며, 토지 임대료는 sqm40달러(’21 11월 기준), 사용기한은 2067년까지이다.

 

꽝응아이성에는 융꿕(Dung Quat) 경제자유구역과 4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꽝응아이성은 지난 2018년 다낭-꽝응아이성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다낭과의 접근성이 향상(3시간->1.5시간) 되었으며, 중공업 기업 입주 시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요 공단으로는 VSIP이 있으며 임대료는 sqm70달러(’21 11월 기준)이며, 사용기한은 2082년으로 70년이다.

 

트어티엔후에성은 역사와 관광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쩐마이랑코(Chan May-Lang Co) 경제자유구역과 22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단은 푸바이(Phu Bai), 사이공쩐마이(Saigon Chan May) 등이 있다. 신규 투자 가능 공단으로 사이공쩐마이(Saigon Chan May)의 토지 임대료는 sqm38달러(’21 11월 기준)이며, 사용기한은 2078년으로 70년이다.

 

꽝찌성, 꽝빈성, 꼼뚬성에도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가 존재하지만 다낭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반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여 아직까지 외국인투자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다.

 

꽝찌성에는 꽝찌동서경제자유구역(Quang Tri South East)3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신규 투자 가능 공단으로는 동아이뜨(Dong Ai Tu)가 있다. 토지 임대료는 sqm11달러(’2111월 기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사용기한은 2071년까지이다. 꽝빈성에는 혼라(Hon La) 경제자유구역과 7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신규 투자 가능 공단은 혼라항(Hon La Port) 공단이 있다. 토지임대료는 17달러(’21년 11월 기준)수준이며, 사용기한은 2071년까지다. 꼰뚬성은 우리 기업의 관심이 가장 적은 곳으로 보이 국경(Bo Y Border)경제자유구역과 3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신규 투자 가능한 호아빈(Hoa Binh) 공단의 토지 임대료는 sqm14달러(’2111월 기준)이며 사용기한은 2058년까지이다.   

 

<중부지역 주요 경제자유구역 및 공단 지가, 사용기한 현황(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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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2. 베트남 투자 인센티브

 

베트남 정부는 투자법(No. 67/2014/QH13)과 각종 시행령(No. 83/2016/TT-BTC, No. 55/2015/ND-CP)을 통해서 투자 인센티브에 대한 수혜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투자자는 투자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수혜의 적합 여부 심사를 서면으로 정부(지방)에 요청해야 하며, 중복된 인센티브가 있는 경우 가장 높은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베트남 정부는 크게 6가지로 카테고리를 나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각 분류별로 살펴보면 지역개발, 산업투자, 수출가공활동지원, 하이테크산업, 부품소재산업, 개발특구가 있으며, 각 분류별로 지원 대상과 인센티브가 상이하다. 다만, 외국인투자기업에만 적용되는 인센티브는 없다.

 

<베트남 투자 인센티브 분류>

분류

목적

대상

인센티브

지역개발

낙후 지역

인프라 개발

- 사회·경제적 낙후지역 투자 기업

- 특수 낙후지역 투자 기업

- 최대 법인세 최초 4년 면제,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

산업투자

거점 산업분야

투자 유치

- 에너지 분야

- 고품질 철강 생산(신규)

- 총리 지정 SOC(항만, 철도 등)

- 최대 법인세 최초 4년 면제,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

수출가공활동지원

수출 경쟁력 향상

- 수출가공구역(EPZ) 내 설립, 제품 전량 수출기업

- 생산 활동을 위해 수입되는 원부자재, 기계장치 관세 면제

하이테크산업

노동집약적 산업

체질 개선

- 하이테크 투자 우대분야(62) 기업

- 하이테크 제품(130) 생산 기업

- 인세 최초 4년 면제,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

- 과학연구 및 기술개발 활동에 사용하는 원부자재 및 부품 부가세, 관세 면제

부품소재산업

선진기술 도입,

제조업 육성

- 정부 지정 부품소재 산업  투자 기업

법인세 최초 4년 면제,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

- 부속품, 몰드 등 베트남 생산되지 않는 원자재 및 건축자재 관세 면제 등

개발 특구

첨단 산업

제조업 육성

- 하이테크산업단지 입주 기업

- 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

법인세 최초 4년 면제,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

[자료: 투자 인센티브 관련 법령 및 시행령]

 

이외에도 베트남 정부는 경제자유구역*과 하이테크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두 구역 모두 국내외 기업과 업종에 대한 차별은 없으며, 법인세 최초 4년 면제 및 이후 9년간 50% 감면, 사업개시연도로부터 15년간 10% 우대 세율이 적용된다.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은 추가적으로 고정자산 제조를 위한 원재료의 경우 5년간 관세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이테크 산업단지의 경우 하이테크 인증 제품 생산 법인의 경우에는 공단 부지 임대료 면제가 가능하며, 투자금이 13,2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법인세 10% 적용기간이 30년으로 확대된다. 다만, 투자금과 임차 가능한 토지가 연동(1,500만 달러당 1ha)돼 있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주*: 중부지역 꽝남성(출라이), 꽝응아이성(융꿕), 후에성(쩐마이랑코), 꽝빈성(혼라), 꽝찌성(꽝찌) 해당

    주**: 다낭시 하이테크파크 해당

 

3. 참고: 베트남 토지제도

 

베트남에서 토지는 베트남 전체 인민의 소유로써 국유재산이며, 토지에 대한 소유를 불허하기에 토지의 취득은 사실상 토지 사용권 취득(LURC, Land Use Right Certificate)을 의미한다. 토지 사용권 취득의 주체는 베트남 기관 및 조직, 개인, 외국 단체 및 조직 등이 있다. 외국인 개인은 토지사용권 직접 취득이 불가능하며 외국인 투자 법인을 통해서만 토지사용권 취득이 가능하다.

 

외국인 투자 법인의 토지 사용권 취득은 부지의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나 하이테크파크의 경우 국가(혹은 관리위원회)나 공단 개발사로부터만 토지를 임차할 수 있다. 산업단지가 아닌 곳에 공장 혹은 상업용 토지를 임차하는 경우에는 국가 혹은 지방 인민위원회로부터 토지를 임차 받아야 한다. 임차 기간은 일반적으로 50년이지만,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70년까지도 가능하다. 사용 기간이 만료 시에는 최초 토지사용권상의 기재 기간을 한도로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료 지급은 일시납 혹은 연납(5년마다 재산정)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건물의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 법인도 건물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건물 소유를 위해서는 토지 사용권을 취득해야 하며 토지임대료 일시납/연납 여부와 상관없이 건물의 양도, 담보 설정 등이 가능하다. 주택 소유의 경우에는 국가로부터 50년 임대를 받는 개념으로 외국인의 경우 지난 2015년 외국인 부동산 소유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아파트 분양 전체 매물의 30%까지 소유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소유 가능한 아파트와 단독 주택 프로젝트는 정해져 있으며, 외국인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제3자에게 임대가 가능하다.

 

산업단지 토지 임대의 기본 구조는 (1) 공단 개발사가 국가로부터 토지를 임대 받고 나대지 임대료를 지급, (2) 공단 개발사는 입주 외국인 투자 기업에 토지사용권을 재임대하는 구조이다. 이 경우 공단 개발사가 나대지 임대료를 국가에 일시납한 경우에는 공단 입주 기업은 임대료를 연납 또는 일시납 할 수 있으며, 공단 개발사가 연납한 경우에는 입주 기업도 연납만 가능하다. 이 경우 입주기업이 토지 임대료를 일시불로 완납한 경우에만 공장 등 토지 위의 부속 자산의 임대나 토지를 자본금으로 출자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분납의 경우 토지 부속 자산만 담보로 제공 가능하지만, 일시불 지급의 경우 토지사용권 증서와 토지 부속 자산 모두 담보 제공이 가능하다.

  

시사점

 

베트남 중부지역은 북·남부에 비해 저렴한 지가와 인건비 등 투자 메리트가 큰 지역이나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력과 협소한 시장으로 인해 소비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중부지역은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업보다는, 저렴한 생산비용을 활용한 수출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에게 보다 적합한 투자진출 대상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 내에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중부지역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도 고려해 볼만한 곳이다. 남부와 중부에 생산기지 운영하고 있는 P사의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4차 코로나 팬데믹으로 남부지역이 봉쇄되며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능해지자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덜했던 중부지역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이전해 피해를 최소화하였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한 변수에 대비한 안정적 공급망 분산 구축을 강조하였다. 올해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북-남부 외국 투자 기업들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중부지역 진출 경향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역은 중앙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향후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다낭과 후에 등 IT인프라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IT등 첨단 산업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이 다대하며 낙후된 지역이 많아 교통 인프라, 공단 개발 등 프로젝트 협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외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업종 특성과 기업의 전략에 따라 베트남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VIR, Viet Nam News, VNEXPRESS, Vietnam+ 등 현지 언론 및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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