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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블랙프라이데이 매출로 본 미국 소비시장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1-12-13
  • 출처 : KOTRA

2021 블랙프라이데이 쇼핑…매장으로 돌아간 소비자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대비 줄어 집계 시작한 이래 최초로 감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공급망 제약 등의 요인으로 소매업체들이 일찍 연말 세일을 시작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이 10월로 앞당겨지면서 사상 최초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 미국은 백신접종과 경제재개로 일찌감치 위드코로나를 채택함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도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쇼핑 즐긴 미국 소비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당일 쇼핑을 위해 직접 매장을 방문한 미국 소비자가 전년대비 크게 늘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소매점 매장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쇼핑객 수와 행동을 분석하는 기업인 리테일넥스트(RetailNext)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7% 감소한 수치다. 또 다른 매장 방문객 분석 기업인 센서매틱 솔루션(Sensormatic Solution) 역시 지난해보다 매장 방문객이 48% 증가했으나 2019년에 비해서는 28%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장 내 트래픽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1~3시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추수감사절(11월 25일) 당일 매장 방문객 수는 2019년에 비해 90.4% 급감했다. 타겟,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점들이 추수감사절 당일 날 폐점하면서 매장 방문객 집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매틱의 글로벌 소매 컨설팅 시니어 디렉터인 브라이언 필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남부 지역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트래픽은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쇼핑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페이먼트 네트워크를 통해 온∙오프라인 소매점 매출을 추산해 보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후 3시까지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42.9% 늘었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온라인 판매 전년대비 감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 기간 온라인 매출이 전년비 줄어든 것은 주요 기업들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발생한 온라인 소매판매는 89억 달러로 지난해 90억 달러에 비해 1억 달러 가량 줄었다.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판매는 51억 달러로 전년과 같았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비벡 판디야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이 선물 구입을 예년보다 앞당기거나 좋은 딜(deal)을 위해 쇼핑 시기를 유연하게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매년 소비자들의 1조 회가 넘는 온라인 소매점 방문 기록을 분석해 판매 금액을 추산한다.

 

추수감사절 주말이 끝난 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11월 29일, 연중 최대 온라인 할인행사) 역시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미국 소비자들이 사이버먼데이에 지출한 금액은 1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고 발표했다.

 

유래없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온라인 매출 감소는 소매업체들이 10월부터 연말 세일을 시작하면서 세일 기간 집중됐던 매출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공급망 제약과 전년대비 소매점의 할인폭 감소 등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매출 감소 요인으로 지적됐다. 공급망 문제로 발생되는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소매업체들이 할인폭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11월 1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지출한 금액은 109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증가했다. 또한 11~12월 디지털 판매는 20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 늘어난 수준으로 어도비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인기 아이템은?

 

공급망 제약에 따른 재고 부족은 현실화 됐다. 11월 27~28일 사이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진(out-of-stock) 메시지는 16% 증가했다. 영유아 제품의 재고 부족 레벨이 가장 높았으며 가전제품과 가드닝 기구, 서적, 장난감 품목도 재고가 부족한 제품으로 꼽혔다. 어도비는 영유아 제품의 재고 부족은 장난감 같은 특정 품목의 매진으로 일어난 현상이라며, 장난감의 경우 9월 평균 판매량보다 565% 증가했고 서적은 370%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상품권 판매도 같은 기간 414% 급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인기 상품>

품목

상품

장난감

바비인형, 베이비 얼라이브, 레인보콘스, 레고, ENRF 장난감, 해치몰스, 파우 패트롤, 다마고치 픽스 등

비디오게임

저스트댄스 2022, 마리오 파티 수퍼스타, FIFA 22, 메트로이드 드레드 등

전자제품

에어팟, 애플워치, 애플펜슬, 랩탑(HP, 레노보, 델),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라이트, Xbox 시리즈 S, 오큘러스 퀘스트 2, TV(삼성, 소니), 크롬캐스트, 로쿠 스트리밍 스틱 등

[자료: adobe analytics]

 

<해치몰스 장난감>

[자료: target.com]


<오큘러스 퀘스트2>

 

[자료: www.oculus.com]

 

시사점

 

일찍 대규모 백신 접종을 마치고 경제를 재개한 미국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모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예년과 같이 직접 매장을 찾아 쇼핑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미 동북부 지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오프라인 쇼핑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나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매장방문 쇼핑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줄었다.

 

코로나19와 공급망 제약 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2021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시작됐던 쇼핑 시즌이 10월로 앞당겨지면서 소비도 분산됐다. 공급망 제약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주요 세일 시즌을 예년보다 앞당겨 준비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목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는 홀리데이 시즌 쇼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기업 A사의 소비재 부분 애널리스트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공포로 여행, 영화∙스포츠∙공연 관람 등에 지출될 비용이 가전이나 장난감 등의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매장을 방문객 회복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 Mastercard, adobe, abc, cnbc, WSJ, RetailNext, Sensormatic Solution 및 KOTRA 뉴욕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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