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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인도경제 요약 및 2022년 전망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오윤식
  • 2021-12-06
  • 출처 : KOTRA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도 경제 지속 성장 중

인도 내 제조 확대, 수입의존도 완화 노력은 우리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

인도는 2년 연속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크게 경험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상반기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함께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21년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V자형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기저효과 소멸, 외부 수요 둔화로 인해 3분기 인도 경제 회복속도가 소폭 감속, 평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노력이 지속되면서 2021년 9.5% 성장, 202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8.5%의 성장(IMF, ’21.10.)이 예상된다.

 

주요 인도 경제 지표로 보는 2021년 변화

 

1) GDP 성장률 및 산업생산 


코로나19 2차 확산과 함께 각 주별 봉쇄조치가 재시행으나 이전과 달리 주요 생산시설이 계속 운영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둔화를 보인 2020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2021년 4-6월 GDP 성장률은 사상 최고치인 20.1%를 기록했다. 연초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던 각 금융기관은 코로나19 2차 확산 이후 이를 소폭 하향했으나 여전히 9% 내외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 추이(2021/22 회계연도)

(단위 : %)

금융기관

변동 추이(발표일)

금융기관

변동 추이(발표일)

IMF

12.5(’21.4.)→9.5(’21.10.)

ADB

11.0(’21.4.)→10.0(’21.7.)

World Bank

10.1(’21.4.)→8.3(’21.6.)

S&P

11.0(’21.4.)→9.5(’21.6.)

Moody’s

13.7(’21.2.)→9.3(’21.5.)

Fitch

12.8(’21.3.)→8.7(’21.10.)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종합(’21.11.)

 

인도의 산업생산 역시 급격한 반등 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생산지수는 지난 20년 2분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크게 하락한 -35.8%을 기록했으며, 특히 4월에만 -57.3%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21년 4월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134.4% 증가하면서 21년 2분기에는 13.8%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저효과 감소 및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2021년 9월에는 3.1%로 하락했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또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2021년 10월 55.9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 물가상승률


인도 물가상승률은 연 초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2차 확산 이후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해제 이후 3개월 연속 인도중앙은행(RBI)의 관리범위(4±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월별 물가상승률

(단위: %)

구 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4.06

5.03

5.52

4.29

6.3

6.26

5.59

5.30

4.35

4.48

자료: 인도 중앙은행(RBI)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식품가격 안정화로 인해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8일 인도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 소비자 물가 지수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3%로 인하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11월 4일에는 유류 소비세를 인하(휘발유–5루피/L, 경유-10루피/L)는데 정부는 이러한 물가 안정조치가 유동성을 완화시키고 물가상승률 증가 속도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 품귀 현상과 원자재 조달 애로로 인해 12월부터 물가상승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등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또한 10월 도매물가지수가 5개월 래 최고치인 12.54%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도매물가가 7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수요 증가 및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2021~22년 분기별 인도 물가상승률 전망

(단위: %)

구분

2021년 7~9월

2021년 10~12월

2022년 1~3월

2022년 4~6월

2022년 7~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5.2

4.7

5.7

5.0

4.9

도매물가지수(WPI)

11.1

9.8

7.1

4.2

3.8

자료: 인도 중앙은행(RBI)(’21.10.)


(3) 소비


코로나19가 인도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되면서 컨설팅업체 Bain의 보고서(How India Shops Online 2021)에 따르면, 약 2달간의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2020/21 회계연도에 온라인 소비시장이 25% 성장했으며, 2차 봉쇄 시행 직후인 ’21년 4~5월에는 온라인 일용소비재 판매가 이전 대비 50% 증가했다. 2차 확산 이후에는 소비 회복 조짐이 나타났는데, 인도 소매협(RAI)에 따르면 인도의 전통 소비 시즌인 10월 초 이후 1개월간 스마트폰·전자제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0% 상승하면서 2019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체 소매판매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9월의 소비판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의 96%까지 회복다.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소비 확대에 힘입어 올해 소비 지출에 대한 예상도 긍정적이다. 봉쇄로 인한 영업 중단, 가계소득 감소로 2020/21 회계연도 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9.3% 감소했으나 2021/22 회계연도의 경우 전년대비 7.1% 증가한 72조6000억 루피(약 1155조 원)로 예상되며, 2019년(73조5000억 루피, 약 1169조 원)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4) 재정적자


2021년 2월 연방예산안 발표 당시, 인도 정부는 2021/22 회계연도 연간 재정적자를 GDP 대비 6.8% 수준(약 2034억 달러)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월 코로나19 2차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주정부 및 중앙정부는 세수 확보에 애로를 겪게 고 이로 인해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중앙정부의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약 2조1000억 루피(약 283억 달러)를 기록다. 이는 2021/22 회계연도 예산안의 총 부채 전망치인 12조500억 루피(약 1627억 달러) 대비 17.5% 수준이며 상반기 전망치인 7조2400억 루피(약 977억 달러)의 30%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가 활성화되고 경제 회복세에 접어들며 세수확보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발생한 재정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9조1000억 루피(약 1228억 달러) 대비 급감한 5조2600억 루피(약 710억 달러)로 연간 예상치의 약 35% 수준이자 4년래 최저치이다. 동기에 재정수익은 10조8000억 루피(약 1458억 달러)로 연간 목표의 60%이다. 이 중 9조2000억 루피(약 1242억 달러)는 통합간접세(Goods and Services Tax, GST)를 통해 징수는데, GST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상품의 제조·판매 및 소비에 부과되는 포괄적인 간접세로, GST 수익의 증가는 인도 소비 증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간 재정적자 예상치를 13조8000억~14조8000억 루피(약 1863억~1998억 달러)로 낮추고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6.0~6.5%로 수정했다.

 

(5) 실업률


2020년 코로나19 1차 확산 이후 7% 안팎을 기록하던 인도의 실업률은 2021년 2차 확산과 함께 다시 두 자리 수(5월, 11.9%)까지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별로 봉쇄조치가 시행된 5월의 주간실업률은 14%까지 치솟았으나 6월부터 각 주에 대한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2021년 7월부터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의 경우 예년과 비슷하게 7%를 하회고 10월에는 소폭 상승한 7.75%를 기록했다.


9월 인도 CMIE자료에 따르면 9월 인도 노동자 수는 4억 600만명으로 집계으며, 이는 코로나19가 첫 확산된 2020년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IT산업 일자리 수의 변화는 미미한 데 반해 인프라 산업 고용률이 증가하며, 해당 산업에서만 9월 기준 55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성다. 조사업체 Trading Economics는 2022년 인도의 노동참여 비율은 증가하고 실업률은 감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인도 노동참여비율 및 실업률 전망

(단위: 억 명, %)

구분

21년 4분기

22년 1분기

22년 2분기

22년 3분기

전체 인구

13.61

13.73

13.73

13.73

노동참여비율

48.5(+1.2)

48.5(-)

49.5(+1.0)

50.0(+0.5)

실업률

6.8(△0.1)

6.4(△0.4)

6.3(△0.1)

6.0(△0.3)

자료: Trading Economics

 

(6) 對인도 외국인투자


정부는 보험, 석유·가스, 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의 외국인투자 규제를 완화했으며 전년의 기저효과와 함께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2021년 4-7월 FDI는 전년대비 112% 증가한 20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금, 기타 자본 포함한 총 FDI는 67% 증가한 27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21 회계연도 대인도 투자 역시 19.3% 증가한 59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외국인투자 정책 변경 내역

시행일자

세부내역

2021.2.

 - 보험 산업 FDI 지분투자 자동승인 한도를 49%에서 74%로 확대

2021.7.

 - 석유·가스분야 국영기업의 정부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에 한해 동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자동승인 경로를 통해 100%까지 가능하도록 규정 변경

2021.10.

 - 통신 서비스 및 통신 인프라 제공자에 대한 FDI 지분투자 자동승인 한도 100% 허용 및 사업자가 라이선스 계약 중 통신부(DoT)에 제공하는데 필요한 은행 보증 경감

 - 단, 지분규모 상관없이 중국지분이 연관된 FDI는 정부 승인 필요

자료: 각 정부 발표 종합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테슬라 R&D센터 설립 계획 등 2021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분야의 다양한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해당 기간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산업은 자동차산업(총 FDI의 23%)이다. 그 뒤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18%), 서비스 산업(10%) 순이다.

특히 인도 내 차량 제조 확대를 위해 정부는 기존 자동차 및 부품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개정, 전기차도 그 범주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FAMEⅡ 등 다양한 전기차 제조 지원정책 등 인도 전기차 산업 투자가 활발해질 예정이다.

 

(7) 수출입


미-중 통상전쟁 지속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축소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교역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들어 매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월 기준 인도의 2021년 누적 교역액은 814억7000만 달러로 세계 14위 규모이다. 이는 캐나다(12위), 싱가포르(15위)와 비슷하고 신흥국 중 멕시코(17위), 러시아(20위) 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1년 3월부터 8월까지 수출입은 3월 수입 증가율인 최저 53.74%에서 4월 수출 증가율인 최고 195.7%까지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교역에서는 수출(약 337억9000만 달러) 증가율이 22.6%인 반면, 수입은 약 563억9000만 달러를 기록, 84.8%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무역적자가 최근 14년간 발생한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 한-인도 교역 동향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입이 크게 감소했던 2020년과 달리 2021년의 한-인도 교역액은 증가 추세이다. 3월 이후 수출입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9월 교역액은 171억8500만 달러로 2020년 한 해 교역액 168억3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누적 수출액은 114억1200만 달러로 34.8% 증가했으며, 수입은 57억7300만 달러로 55.3%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약 56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의 47억4600만 달러 대비 18.8% 증가한 수치이나 2019년의 77억900만 달러 대비 26.9% 감소한 것으로, 대인도 수입 증가에 기인한다.

 

한-인도 교역동향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1~9월

수출

15,056

15,606

15,096

11,957

11,412(+34.8%)

수입

4,948

5,885

5,565

4,901

5,773(+55.3%)

총 교역액

20,004

21,491

20,661

16,838

17,185(+41.0%)

무역수지

10,108

9,721

9,531

7,036

5,639(+18.8%)

자료: 한국무역협회(’21.11.10.)

 

의약품과 마스크 등 수입에만 의존했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인도 내에서도 의약품·마스크 생산이 가능해지고 확진세가 누그러들면서 2020년 대인도 수출품 8~10위를 차지하는 진단용 시약, 검사용 기기, 의약품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정부 인프라 개발 정책과 건설 프로젝트 재개로 철강, 광물성연료 등 인프라 유관품목의 수요가 급증, 수출이 증가했으며 제조업이 활성화되면서 반도체, 플라스틱, 유기화학품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대인도 주요 수출입품목 (2021년 1-9월)

(단위: 백만 달러, %)

연번

수출

수입

HS(류)

주요 품목명

금액

증가율

HS(류)

품목명

금액

증가율

1

85

전자기기

1,884

19.4

27

광물성연료

1,335

44.6

2

72

철강

1,794

77.4

76

알루미늄

1,222

129.3

3

39

플라스틱

1,497

71.6

29

유기화학품

525

31.5

4

84

원자로

1,277

16.2

72

철강

342

98.0

5

27

광물성연료

991

141.8

84

원자로

197

36.9

6

29

유기화학품

849

67.9

26

철광

184

288.4

7

87

자동차부품

633

15.8

52

181

31.0

8

90

광학기기

312

28.4

78

납, 연

159

93.2

9

40

고무

256

93.9

23

유채

144

26.9

10

38

화학공업물

220

-16.2

85

전자기기

122

43.0

전체 수출

11,412

34.8

전체 수입

5,773

55.3

자료 : K-Stat, HS 2단위 누적 기준(’21.11.11.)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21년 1~6월 기준 한국 기업은 29개의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투자설립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으며, 투자액은 2020년 대기업의 대인도 투자로 인한 특이치 영향으로, 63% 감소한 1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인도 기아차 공장 설립, 2020년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에 이어 2021년 오리온이 인도 라자스탄 지역 공장을 증설하기도 다.

 

연도별 대인도 투자 현황

(단위: 백만 달러, 건)

구분

2016

2017

2018

2019년

2020년

2021년 1~6월

누적(1980년 이후)

투자금액

337

516

1,072

452

625

133

7,187

신고건수

270

311

410

451

308

111

4,338

자료: 한국수출입은행(’21.11.10.)

 

모디 정부는 주요 프로젝트인 Make in India 아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수출지원제도(RoDTEP)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현지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외국인투자 허용산업도 확대하고 있고 투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는 등 대인도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2021년 1~6월 기준 제조업의 대인도 투자금액은 약 1억200만 달러로 약 76.7%를 차지한다.

 

1980 – 2020년 9월 한국 투자자 규모별 대인도 투자금액현황

(단위: 개사, 건, 백만 달러, %)

구분

신규법인

투자금액

신고건수

신고금액

비중(투자액 기준)

대기업

370

5,487

1,400

7,100

76.3

중소기업

570

1,570

1,885

1,873

21.8

기타(개인, 비영리단체)

390

130

1,053

155

1.8

총계

1,330

7,187

4,338

9,128

100

자료: 한국수출입은행(’21.11.10.)

 

2021년 주요 이슈

 

(1) 코로나19 2차 확산 및 봉쇄조치


3월 말부터 마하라슈트라주를 중심으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인도 정부는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단, 이번 봉쇄조치는 2020년 봉쇄와 달리 공장을 폐쇄하지 않으면서 전년대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차 확산과 함께 7월 정부는 2312억 루피(약 31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패키지(India COVID-19 Emergency Response and Health System Preparedness Package)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0년 4월에 발표한 의료부문 지원정책의 두 번째 단계로, 2021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시행되며 소아치료시설 구축, 원격진료 확대 및 의료 인프라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의료 부양책

경기부양책

기간

규모

세부내역

코로나19

대응 패키지

2020.1.~2020.6.

(1차)

1,500억 루피

(약 20억 달러)

 - 의료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해 300억 루피(약 4억 달러) 배정

 - 130만 개의 신속진단키트 주문

 - 의료종사자 대상 의료보험 가입 및 개인용 보호용품 조달

2021.7.~2022.3.

(2차)

2,322억 루피

(약 31억 달러)

 - 인도중앙병원, 의학연구소 및 인도 보건부(DoHFW) 산하 기관의 지원 하에 6,688개의 코로나 병상 재활용

 - 모든 병원 대상 관리정보시스템(HMIS) 구축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지원

 - 736개 지역에 소아 치료시설 설립 및 각 주의 중앙·주립 병원에 소아과 설립

자료: 인도 보건·가족복지부(MoHFW)

 

(2) 제조업 중심 성장전략, 생산연계인센티브(PLI)


2020년 정부는 자주인도(Self-reliant India) 일환으로 인도를 제조 허브로 만들기 위해 13개 산업에 대해 생산연계인센티브를 발표했다. 2021년에는 각 PLI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 및 신청 접수가 시작다. 철강(’21.10.), 자동차부품(’21.9.), 전기전자기기(’21.9.), 백색가전(’21.6.), 통신장비(’21.6.) 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으며 모바일·부품, 전기전자기기, 통신장비, 백색가전 4개 산업에 대한 신청 접수 및 승인 진행다.


9월 인도 정부는 기존 자동차·자동차 부품 PLI를 일부 개정해 대상항목에 전기차(EV)를 추가했으며 10월에는 드론 및 드론 생산제품을 PLI 대상 산업에 신규 추가하며 총 14개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로봇공학,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등 15번째 PLI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도는 PLI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현지 제조를 위해 노력중이다.

 

 PLI 인센티브 제공 계획

연번

분야

금액

인센티브 혜택

연번

분야

금액

인센티브 혜택

1

모바일·부품

4095억1000만 루피

(54억9400만 달러)

수출액의 4~6%

9

섬유

1068억3000만 루피

(14억3300만 달러)

수출액의 7~11%

2

전자기기

732억5000만 루피

(9억8300만 달러)

수출액의 4~6%

10

백색가전

(에어컨, LED)

623억8000만 루피

(8억3700만 달러)

수출액의 4~6%

3

의약품

1500억 루피

(20억1300만 달러)

수출액의 3~10%

11

태양광 PV모듈

450억 루피

(6억400만 달러)

규모, PLI비율. 신청차수, 국내가치 조달량 등을 기반으로 최대 2000MW까지 신청

4

첨단 화학전지

(ACC)

1810억 루피

(24억2900만 달러)

미발표

12

의료기기

342억 루피

(4억5900만 달러)

수출액의 5%

5

자동차·부품

5704억 루피

(76억4800만 달러)

수출 증가분의 2~12%

13

특수철강

632억2000만 루피

(8억4800만 달러)

미발표

6

의약품 원료

694억 루피

(9억3100만 달러)

수출액의 5~20%

14

드론

12억 루피

(1600만 달러)

수출액의 20%

7

통신기기

1319억5000만 루피

(17억7300만 달러)

수출액 4~7%

15

로봇공학·자동화·IoT

세부내역 미발표

세부내역 미발표

8

식품가공

1090억 루피

(14억6200만 달러)

수출액의 4~10%

 

자료: 중앙정부 자료 재정리

 

(3) RoDTEP


인도 정부는 2020년 12월 종료된 기존의 재화수출제도(MEIS)를 대체하기 위해 WTO 규범에 맞는 신수출지원제도인 RoDTEP를 도입했다. 관세율표상 8555개 품목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수출금액의 2~5%를 Tax Credit으로 환급해주는 기존 MEIS와 달리 수출품 제조에 사용된 원자재·부분품·연료·전기 등 투입요소의 간접세(지방세, 광업세, 농산물세, 부가가치세 등)를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해당 제도 예산으로 총 1245억4000만 루피(약 16억8000만 달러)가 배정으며, 2021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RodTep은 MEIS와 달리 WTO 규범에 위배되지 않으며, PLI 등 다른 지원책과 중복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 보호무역기조가 지속되나, 일부 무역구제 조치 완화


인도는 미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수입규제 신규 조사를 가장 활발하게 개시하는 국가 중 하나이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무역구제 조치는 일부 감소하는 양상이다. 2021년 상반기 25건의 조사가 개시는데, 이는 2020년 상반기의 59건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한 수치이다. 한국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건수는 ’21년 10월 DGTR 기준 총 20건으로 화학 10건, 철강 5건, 플라스틱·고무 3건, 전자 1건, 섬유 1건에 대해 조사 진행 및 조치 시행 중이다. 그러나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 따른 인도 내 제조기업 피해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고려한 결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DGTR 부과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사례도 7건 발생다.

 

인도의 국가별 수입규제 조사 개시 추이

(단위: 건)

국가명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상반기

상반기

하반기

중국

15

8

13

12

7 (-5)

한국

3

9

3

3

1 (-2)

미국

1

3

3

2

1 (-1)

태국

4

4

5

2

2 (-3)

베트남

2

5

4

1

1 (-3)

자료: DGTR

 

무역구제 조치가 아닌 비관세장벽의 경우에는 수입규제 강화, 필수인증 항목 확대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상공부가 컴퓨터, 요소, 면화, 트랙터 부품, 기계류 등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102개 제품에 대해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수입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발표다. 해당 품목들은 HS 코드 8자리 기준으로 ▲ 2021년 3월~8월 기준 수입액이 5억 달러 초과 ▲ 2018/19 회계연도부터 3년간 연 수입액이 10억 달러 초과 ▲ 2011/12 회계연도부터 10년간 연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제품 중심으로 선정으며 18개 품목은 화학산업, 12개는 IT전자기기, 10개는 중공업 및 광업 분야에서 선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의 자국 생산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방안을 관련업계 종사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경제회복을 기대하는 2022년

 

1) 경제전망

 

(경제성장률) 2021년 하반기 경제 회복세와 함께 2021/22 회계연도 GDP 및 2022/23 회계연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IMF는 인도의 ‘21년 GDP가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21년 10월에는 2022년의 GDP 성장률을 8.5%로 예상했다. 인도 중앙은행(RBI)는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해 인도의 경기회복 속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2020년과 같은 침체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1/22 회계연도 인도 경제 성장률 9.5%, 2022/23 회계연도는 7.8%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도 국제금융기관들은 인도 GDP 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 (FY2022/23 GDP 전망) ADB 10.0%, Moody’s 7.9%, S&P 7.8%, World Bank 7.5%

 

(금리인상) 경제분석가들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나 RBI가 2022년 상반기부터 유동성 완화정책들을 줄여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석유 등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을 해결하고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2022년 2월까지는 현 4.0%인 레포금리(Repo)는 인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역레포금리(Reverse-Repo)만 0.4% 인상(3.35→3.75)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2년에는 레포와 역레포 모두 인상하는 등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2) 산업별 전망

 

(의료)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의료 분야 지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의료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도 정부 싱크탱크인 NITI Aayog는 인도의 의료 인프라 개선을 기반으로 의료산업 시장 규모가 2022년에 3720억 달러에 달하면서 2016년 이후 연평균 22%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 개선과 함께 인도 중산층 및 고령인구 증가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 제공이 늘어나면서 특히 만성질환 관련 의료 서비스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8월 15일 인도 정부는 100조 루피(약 1조34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국가 마스터 플랜(National Master Plan for Multi-modal Connectivity)을 발표했다. 해당 플랜은 2020년 발표한 111조 루피(약 1조490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 ‘국가인프라 구축계획(NIP)’의 일환으로, 인도 전역 인프라 개발을 통해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고용창출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기존 연간 1조 루피(약 134억 달러)의 고속도로 건설 예산을 1~2년 내 15조 루피(약 2011억 달러)까지 인상한다는 안을 발표했으며, 인프라 개발 확대로 건설기계업체 JCB India는 2021년 건설기계 시장이 전년대비 20~25% 성장 및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용평가기관 ICRA는 인프라를 통한 철강 수요가 2022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철강산업의 기대 성장치를 기존 안정(Stable) 단계에서 긍정(Positive) 단계로 상향시켰다. 이렇듯 인프라 개발을 향한 정부의 목표에 맞춰 여러 산업들이 합세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의 인프라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발전 중인 인도 인프라 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현지 유통 및 렌탈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도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제조)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 국가제조정책(National Manufacturing Policy), 인더스트리4.0(Industry 4.0) 등 다양한 제조부흥 정책으로 인도 제조산업이 GDP에 기여하는 수준이 2021년 17%에서 2022년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다양한 업무 간소화를 통해 산업 규제 부담을 완화시키고 국가 투자 및 제조 단지(NIMZ) 설립을 계획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제조업에 4차 산업 항목을 접목한 산업발전도 구상 중이다.

제조업 확대로 농업 의존적인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중공업부은 농업 및 제조업의 균형잡힌 발전을 주장하며, 제조업 기술 교육을 통해 기존 농업종사 인력이 기술 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T) 2020~2021년 팬데믹으로 발생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인도 정부는 재택근무, 다양한 디지털 라이선스 발급, 정부 부처 단일창구 설립 등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화를 채택하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다. 이에 미국 정보 기술연구업체인 Gartner는 인도의 디지털화 확대를 위해 2022년 정부가 IT산업 투자 금액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금액은 2021년보다 8.6% 증가한 83억 달러로, 통신 서비스에 대한 비용은 다소 낮추고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한다.

Gartner는 인공지능 및 IoT에 대한 집중된 관심으로 소프트웨어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뉴노멀 시대에 맞춰 IT서비스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 반면 통신부문의 경우 2022년 상반기 주파수 경매가 예정돼 있고 2022년 5G 상용화를 계획하는 만큼 막대한 지출이 예상되기에 통신에 대한 투자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정부의 IT산업 투자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21년

2022년

2021/22 증감률

IT 서비스

1,783

2,005

12.5

소프트웨어

1,462

1,823

24.7

인터넷 서비스

1,677

1,751

4.4

기기

1,390

1,394

0.28

통신

828

819

-1.0

데이터센터

496

507

2.2

총계

7,636

8,299

8.6

자료: Gartner(’21.8.)

 

(전자상거래) 컨설팅사 Bain & Co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Flipkart의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2020/21 회계연도(FY21) 기준, 전년대비 25% 성장한 38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1년은 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인 25~30% 성장률을 유지하며 47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도 급등했는데, 인도의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1억1000만 명 수준에서 2021년 8월 1억4000만여 명까지 증가했으며, 22년 회계연도까지 1억500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소비 활성화와 온라인 판매 기업 진출 증가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선택폭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며, 산업도 가파른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석

 

2021년 3월 인도 의회는 상호주의 강화를 위해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아세안 국가와의 FTA 재협상을 권고한바 있으며 상공부 장관은 매년 인도와 주요국 간의 FTA 재협상 혹은 개정 의견을 공식 발표하며 개정협상에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21년 10월에도 상공부 장관은 제3국 우회 수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아세안-인도 FTA 재협상 및 인도에 대한 각 국가의 비관세장벽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다.

 

2021년 10월 인도는 G20회의에서 2022년까지 50억 분 이상의 백신 공급을 약속했으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여 국가적 차원에서도 탄소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시사했다. 또한 2021년은 인프라와 제조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된 시기로 인도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과도기에 직면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경제 발전 정책과 함께 세계 사회에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도는 국내외적으로 신흥공업국으로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는 또한 투자 환경 개선으로 투자자가 선호하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Deloitte가 글로벌 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21.9.)에서 인도가 긍정적인 성장 전망과 숙련된 노동력으로 인해 투자유망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은 인도를 신흥국(중국,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등)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본 투자자들도 인도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는 Zomato, Paytm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 기업의 신규 기업공개(IPO) 로 시장활황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달러공급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Goldman Sachs는 앞으로도 IPO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인도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진다면 3년 안에 인도가 세계5위 주식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료: IBEF, 글로벌 금융기관(S&P, Moody’s, Fitch, World bank, IMF 등), 수출입은행, 인도 중앙은행, 인도 보건부, 인도 산업무역진흥청, 인도 통계청, 인도 상공부, 한국 무역협회, WTO, GTA, Flipkart,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언론보도자료(The Economic Times, Livemint) 등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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