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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도 경제성장률 8% 상회 전망
  • 경제·무역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남기훈
  • 2022-05-10
  • 출처 : KOTRA

러-우 전쟁, 고유가, 고물가 등이 주요 원인

하방 압력 불구 시장에서 긍정 신호도 관측, 세계 최고 성장률 유지 예상

글로벌 경제 위축에 불구 인도는 2022년 8%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에 비해 하향 조정된 수치로, 주요 원인은 지정학적 불안정, 고유가 및 고물가 등이다. 하방 압력은 존재하나 인도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주요 기관의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러-우 전쟁 및 고유가 등이 원인


세계 각 주요기관들은 러-우 전쟁 등 글로벌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2022년 글로벌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이다. 인도의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에 비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0.8~-0.6%p)에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을(약 8%)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기관별 FY 2022-2023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

기관명

최신 전망치

기존 전망치

IMF(www.imf.org)

8.2

9

World Bank(www.worldbank.org)

8

8.7

RBI(www.rbi.org.in)

7.2

7.8

Fitch(www.fitchratings.com)

8.5

10.3

Morgan Stanley(www.morganstanley.com)

7.9

8.4

Deloitte(www2.deloitte.com)

8.3-8.8

8.7-9.2

Citigroup(www.citigroup.com)

8

8.3

ICRA(www.icra.in)

7.2

8

[자료: 각 기관 발표]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은 지정학적 불안, 식량 및 연료 수급 문제로 인한 물가 상승, 내수 경제의 회복 지연 등이다. 각 기관은 공통적으로 러-우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확대와 이로 인한 화석 연료, 밀과 옥수수, 팔라듐, 알루미늄, 니켈, 식용유, 비료 등 식량 및 원자재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산업 생산과 민간 지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장기화,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신흥국에서의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인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주요 기관별 의견


(Morgan Stanley) 기존 대비 0.5%p 낮춘 7.9%로 전망한다. 수입 의존율이 높은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재정 적자와 채무 규모 때문에 금융완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지 않고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긴축 재정과 수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Deloitte) 기존 대비 0.45%p 낮춘 8.3~8.8%로 전망한다. 화석연료, 밀, 식용유 등의 가격 상승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자본 유출과 보조금 지출 부담 확대 등이 정부 부채율 악화와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인도 경제 펀더멘탈을 고려할 시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불안정은 오히려 투자대상국으로서 인도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러-우와 인접한 동유럽을 대체).


(RBI) 기존 대비 0.6%p 낮춘 7.2%로 전망한다(FY2022-2023 국제유가 100달러/배럴 전제).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으나 겨울 수확으로 인한 농가 소비력 개선,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대면 서비스 산업의 회복 등 내수 경제 활성화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격월로 조사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회 대비 개선되는 등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RBI 격월 소비자 신뢰지수 설문조사(2022.3.)>

구분

2022.1.

2022.3.

기존 대비

경제 상황

-1.7

13.5

취업률

2.2

22.7

물가

-68.6

-68.6

소득

29.0

44.3

지출

55.8

64.1

소비자 신뢰지수

103.3

115.2

[자료: RBI(www.rbi.org.in)]


<2017~2022년 신뢰지수 변동 추이>

[자료: RBI(www.rbi.org.in)]


주요 지표 현황


(물가상승률) 2022년 3월 기준 인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6.95%로 2020년 10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주요 증가 원인은 식료품(7.68%), 식용유(18.79%), 채소(11.64%), 어류 및 육류(9.63%), 의류 및 신발류(9.4%) 등이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4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RBI는 FY2022-2023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5.3%에서 5.7%로 0.4%p 상향 조정했다. 이 전망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인 것을 전제로 했으며 정부의 수용 범위(2~6%) 내이다. 단, 고유가가 지속되고 유가가 10% 인상될 경우 물가와 경제성장률은 각 0.3%p, -0.2%p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인도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2020년 중반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14% 증가한 148.8p를 기록했다.


<인도 최근 5개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 인도 통계청(MOSPI, www.mospi.gov.in)]

<인도 최근 5개년 생산자 물가지수>(2011년=100)

[자료: 인도준비은행(RBI, www.rbi.org.in)]

 

(기준금리) RBI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2020년 이래 2022년 4월까지 4%로 유지했으나 5월 4일에 0.4%p 인상을(즉시 효력) 발표했다. RBI는 이미 4월 초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경우 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바가 있다.


(인도 루피화 환율) 인도 루피화(INR)의 대미 달러(US$) 환율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개년 기준 연간 평균환율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5%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에는 예외적으로 일시적인 환율 하락(-0.3%)이 있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 격리로 인한 소비 감소, 국제 유가의 하락 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일부 자산운영사들은 US$/INR 환율 변동이 줄어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5년 US$/INR 환율 동향>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연간 평균

68.4113

70.4059

74.1322

73.9339

75.4116

- 증감률

5.1

2.9

5.3

-0.3

2

최고

74.3407

72.1512

76.97

76.3125

77.0668

최저

63.2965

68,374

70.7246

72.29

73.8102

주: * 2022년은 4월 26일 기준

[자료: www.exchangerates.org.uk]


(인도 원유 수입)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소비 및 수입 국가이며 관련 지출이 국가 경제에 주는 영향 또한 크다. 전체 원유 소비량의 약 85.5%를 수입하고 있으며 FY2021-2022 원유 수입을 위한 지출규모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1190억 달러에 달했다(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에 시작해 3월에 끝남). 최근 고유가의 영향은 2022년 3월 지출에서도 추정이 가능하다(2021년 수치에 포함). 국제 유가가 14년 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140달러를 기록한 2022년 3월의 경우 원유 수입을 위한 지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약 63% 증가한 137억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고유가 기조와 더불어 인도의 국내 원유 생산량의 지속적인 감소(2017년 3600만 톤 → 2021년 3050만 톤)가 관련 지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도 원유 수입 및 생산규모>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수입액(US$ 억)

878

1,119

1,014

623

1,192

- 증감률(%)

25

27

-9

-39

91

생산량(백만 톤)

36

35.7

34.2

32.2

30.5

- 증감률(%)

-2.5

-0.9

-4.2

-5.9

-5.2

* 집계기준: 각 해 4월부터 차년도 3월까지(예: 2021년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자료: 인도 석유천연가스부(Ministry of Petroleum & Natural Gas, Petroleum Planning & Analysis Cell)]


시사점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는 러-우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증가, 원유와 식량 및 원자재의 가격 상승 등으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인도 경제의 역시 기존 예상에 비해 위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향 조정에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F 4월 전망치: 기존 대비 -0.8% 감소, 8.2%)


인도 정부는 고유가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 등 하방 압력이 상존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요 반등, 대면 서비스 산업의 재활성화, 정부의 인프라 및 자본 지출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 인프라와 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경제 개발, 수출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차세대 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링크 기사 참고: ‘2022년 정부 예산안을 통해 본 인도의 성장 전략’, ‘인도 2022/23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 및 시사점’).


2022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라는 14억 명 규모의 거대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RBI, IMF, MOSPI, PPAG, IMF, exchangerates.org.uk, world population review 및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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