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우리 기업들이 알아야 할 홍콩 2021년 시정연설 주요 내용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1-11-01
  • 출처 : KOTRA

- 중국 본토와 경계를 넘어 '북부도회구'(北部都會區) 건설, 250만 명의 인구 수용 예상 -

- 홍콩-첸하이(前海) 합작 및 '신전 과학기술설'(新田科技城) 건설 방안에 따른 혁신 과학기술 산업 인재 수요 확대 -




캐리 람(Carrie Lam) 행정장관 임기 마지막 시정연설 발표

 

10월 6일 캐리 람(Carrie Lam)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입법회에서 5년 임기 내의 마지막 시정연설(Policy Address)을 발표하였다. 이번 연설은 홍콩의 ‘밝은 미래를 함께 창출한다’(‘Build a Bright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향후 홍콩 경제의 新 발전 방향과 중국 본토와의 연계성이 강조되었다.

 

중국 선전(深)과 더 가까운 대규모 신도시 ‘북부도회구’(北部都會區) 건설

 

이번 시정연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 중 하나는 홍콩과 중국 선전(深)의 접경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이었다. 이는 홍콩과 선전 2개의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약 30,000ha(300km2)의 면적을 치지하는 ‘북부도회구’(北部都會區)를 건설하여 현재 홍콩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250만 명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이다.  향후 20년 내 경제 성장이 뛰어나며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른 신도시로 육성하여 홍콩 북부의 핵심 사업 영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부도회구 건설 계획

external_image

자료: 조선일보


중국 선전(深)의 남쪽에 위치한 홍콩은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 원칙에 따라 선전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도시들과 차별된 행정과 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과 선전 기존의 공간구조를 재정립하기 위해 캐리 람 행정장관은 ‘2개의 도시, 3개의 개발권’(雙城三圈) 전략을 발표하였다. 이는 홍콩과 선전 등 2개의 도시가 연계되는 경계에서 3개의 전략적 발전 지역을 형성,  즉  금융 및 전문 서비스업과 첨단 물류업이 주도하는 ‘우수발전권’ (優質發展圈, Quality Development Circle),  두 도시의 인적 교류 활성화 하기 위한 ‘긴밀교류권’(緊密互動圈, Close Interaction Circle), 생태관광을 추진하기 위한 ‘에코크레이션권’(生態康樂旅遊圈, Eco-reaction/tourism Circle) 등으로 나누어 개발하여 다방면에서 선전과의 긴밀한 교류를 강화하는 계획이다.

 

‘2개의 도시, 3개의 개발권’ 계획

external_image

자료: Northern Metropolis Development Strategy (Policy Address 2021)

 

홍콩과 선전의 경제협력이 많아지면서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시정연설에서 발표되는 5개의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 중 3개*가 중국으로 이어지는 철도이다. 그중 홍콩 홍수교(洪水橋)과 선전 천하이(前海) 경제특구를 연결하는 서부 철도(Hong Kong – Shenzhen Western Rail Link) 건설 방안에 관한 첫 단계의 연구가 내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홍수교 인근 지역 향후의 발전 기회가 증가하면서 최근 지역 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연내에 홍수교 신규 주택 판매를 진행할 예상인 부동산 기업 CK Asset Holdings의 Justin Chiu 이사에 따르면, 앞으로 홍수교 지역은 중국 본토와 결합하는 핵심 사업 지역으로 될 것이며 부동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  1. 홍콩의 동부 철도(East Rail Line)를 선전 뤄호(羅湖)까지 연장, 2. 2027년부터 운영될 예장인 북부 철도(Northern Link)를 선전 황강(皇崗)까지 연장, 3. 홍콩 홍수교(洪水橋)과 선전 첸하이(前海) 경제특구와 연결하는 서부 철도 (Hong Kong – Shenzhen Western Rail Link) 건설

 

5개의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

external_image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시정연설 발표에 따라 북부도회구 내 250만 명의 인구 수용 목표에 관련해 인구 유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선진 과학기술원을 비롯해 북부도회구에서 최대 92만 6,000 호의 주택 공급하며 65만 개의 일자리(과학기술 산업 관련 일자리 15만 개) 창출을 통해 인구를 북부에 이끌겠다고 답변을 내놨다.

 

혁신 과학기술 산업 중점 발전

 

최근 홍콩 정부에서 과학기술을 이용한 재공업화(Re-industrialization)를 추진하는 가운데 2021년 시정연설에서 역시 4차 산업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성장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정연설에서는 2024~2027년 이내 건설이 완공될 예정인   ‘홍콩-선전 혁신 및 과학 기술원'(港深創新及科技園)을 선전의 록마차우(落馬洲)와 신전(新田) 지역까지 확대하여 ‘신전 과학기술성’(新田科技城)으로 통합 발전시키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홍콩의 실리콘 밸리(Sillicon Valley)’라고 불리는 '신전 과학기술성'은 1,100ha(11km2)의 면적을 차지하며 창업 지원기관과 국내외 창업 기업, 대학교 및 연구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과 선전의 과학기술 영역을 강화하도록 해외 인재를 유치하며 기술 연구, 시제품 생산, 융자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전 록마차우 및 신전 발전 지역

external_image

자료: hkej

 

디지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점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홍콩 정부는 2022년부터 기업 빅데이터 플랫폼인 ‘상업데이터통’(商業數據通)을 개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각 전자지불 시스템 기업과 금융 기관이 은행에 영업 관련 데이터를 제공함을 허용하면 은행에서는 기업의 경영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대출한도를 결정할 수 있다.

 

사회 여론 반응

 

현지 연구기관 홍콩민의연구계획 (香港民意究計劃)에서 진해한 시정연설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10명의 응답자 50%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났으며, 25% 만족한다고 답하였다. 이변 시정연설이 34.2점으로 평가를 받아 전년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 행정장관 임기 5 시정연설 발표 즉시 평점

external_image

자료: 홍콩민의연구계획


홍콩의 주요 과학기술 단지인 홍콩 과기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 Sunny Chai 이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홍콩 과기원에 진출한 기업 수가 40% 증가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홍콩 과학기술 산업 단지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신규 단지 진출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과기원은 첨단기술 기반이 홍콩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홍콩 진출 기업 현지 창업기업에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홍콩 총상회 (The 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 Peter Wong 회장은, 북부도회구 건설 계획이 홍콩과 웨강아오 대만구(GBA) 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홍콩-중국 본토 간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대만구 1시간 생활권’*(大灣區一小時生活圈)으로 묶여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만구 11개의 성시 간의 통근 거리를 1시간 이하로 줄여 대만구가 한 도심, 한 생활권으로 거듭나는 계획

 

시사점

 

이번 시정연설은 홍콩이 중국의 발전의 큰 틀에 한층 수월하게 포함되게 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북부도회구 건설을 통한 중국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홍콩을 통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입 기회가 더욱 확대되며 중국 본토로 연결되는 신규 철도망의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콩-첸하이 합작 방안과 ‘신전 과학기술성’ 건설 계획이 실현되면 과학기술 산업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혁신기술 산업 기업들이 홍콩과 선전이 통합하는 계기를 잡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 북부도회구 건설 계획에 따라 홍콩 북부지역에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 기회 확대에 따른 북부로 향한 인구 이동이 발생하며 북부 지역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향후 홍콩 북부의 발전 기회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료: Policy Address 2021, Northern Metropolis Development Strategy, 조선일보, 홍콩 총상회 (The 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The 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 홍콩 과기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 홍콩민의연구계획 (香港民意究計劃), hkej, HK01,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우리 기업들이 알아야 할 홍콩 2021년 시정연설 주요 내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