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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대신 건강을 더한 뉴질랜드 음료시장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박성진
  • 2021-10-08
  • 출처 : KOTRA

- 콤부차 음료와 같은 즉석차(Ready To Drink Tea) 시장 성장-

- 건강 웰빙을 생각하는 소비자 늘어 천연원료를 함유한 음료 인기-

 

 

 

음료 소비 트렌드의 변화

 

뉴질랜드는 유러피언들이 주류인 서구문화권에 속한다. 보통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게 되면 식사를 주문하기에 앞서 종업원은 음료는 뭘 마실지 물어보고, 설령 물어보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청량음료를 주문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주스나 탄산음료 등에 원료가 되는 키위, 사과, 토마토 등 로컬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들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장시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외출제한 등의 조치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먹거리 선택에 있어 건강과 웰빙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탓인지 뉴질랜드에서는 작년부터 콤부차를 원료로 한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음료시장은 자연이 제공하는 천연 원료를 함유한 제품 그리고 인공 첨가물 등이 덜 함유된 제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콤부차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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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 음료 제조사 콤부차브로스 홈페이지(https://www.kombuchabros.co.nz/)

 

뉴질랜드 음료 시장 시장규모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뉴질랜드 소프트 드링크음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현지 음료 소비량은 557.7만 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카페, 식당, 바와 같은 온트레이드(On-trade) 유통경로를 통한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음료 소비 는 편의점, 슈퍼마켓과 같은 오프트레이드(Off-trade) 매장으로 상당부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음료 시장규모 (단위 Million Lit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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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뉴질랜드 소프트 드링크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음료시장은 크게 생수(Bottled Water), 탄산음료(Carbonates), 주스(Juice), 에너지 및 스포츠 (Energy and Sports) 음료와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즉석차 음료(RTD: Ready to Drink Tea) 등으로 구분된다. 전체 음료 시장에서 플라스틱 병 형태의 생수가 1.97억 리터의 시장을 형성하며 가장 많이 판매 되는 음료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콜라와 같은 탄산 함유 음료가 1.79억 리터가 판매되었다. 다음으로는 주스가 1.02억 리터가 판매되었고, 에너지 및 스포츠 음료가 0.38억 리터 즉석차 음료가 0.05억 리터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콤부차, 마테차와 같은 신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틈새시장을 노린 즉석차 음료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즉석차 음료(Ready To Drink Tea) 시장의 성장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 , 컵과 같은 형태로 포장된 차음료를 흔히 즉석차(RTD: Ready To Drink Tea)라고 부른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속에 홍차나 콤부차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즉석차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캔커피 소비가 꾸준한 반면 서구권에서는 캔커피 선호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지시장 에서도 캔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고 있다.

 

흔히들 차음료 하면 홍차나 녹차 음료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이들 차음료는 차잎을 우려내는 과정을 거치면 음료로 만들어지는 반면, 콤부차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음료로 만들어 진다. 콤부차는 스코비(Scoby)균을 배양해 발효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몸에 좋은 비타민, 효소, 아미노산, 유기산 등이 풍부한 음료가 탄생하게 된다. 이들 콤부차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들은 인공적으로 첨가된 것이 아닌 자연스런 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콤부차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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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월드 슈퍼마켓 홈페이지(https://www.newworld.co.nz/)

 

이들 즉석차 음료는 보통 300 밀리리터 병이나 캔제품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600 밀리리터나 1 리터 제품과 같이 큰 용량의 제품도 출시되면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 담당자 에 따르면, 최근 이렇게 큰 사이즈의 패키징 수요가 커진다는 것은 가정에서의 소비가 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밝히며, 콤부차는 음료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예로 볼 수 있다 전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높은 점유율 속에 로컬 탄산음료도 선전

 

뉴질랜드 역시 코카콜라나 팹시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음료들이 수입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곳 뉴질랜드 에서도 음료 부문 브랜드 점유율 1(42%)를 차지하고 있다 밝혔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나 스포츠 음료는 글로벌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음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레몬, 사과 등 품질 좋은 과일이 많이 생산 되기 때문에 로컬 음료 회사들의 성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음료 제조는 다른 가공식품의 제조과정과 비교 했을 때 큰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국 각지에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가공한 오가닉음료를 생산하는 공장들이 많이 있다.

  

현지 푸드쇼에서 소개되고 있는 로컬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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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2021년 뉴질랜드 푸드쇼 현장 촬영사진

 

뉴질랜드 국민음료로 잘 알려진 L&P(Lemon and Paeroa)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로컬제품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다. L&P는 뉴질랜드 북섬의 파에로아(Paeroa)지역에서 만들어 진 탄산음료이다. 하지만 탄산의 톡 쏘는 맛은 스프라이트와 같은 일반 사이다 음료 보다 조금 약한 대신, 레몬 향이 강한 일종의 탄산 레모네이드라고 볼 수 있다. 코카콜라 그룹에 인수되긴 했지만,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마셔 보아야 할 로컬 음료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외국인들 에게도 잘 알려진 음료다.

 

현지 슈퍼마켓 카운트다운 온라인샵의 L&P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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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카운트다운 홈페이지(https://shop.countdown.co.nz/)

 

건강한 프리미엄 음료를 찾는 소비자 늘어

 

뉴질랜드는 2021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시금 락다운(지역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강에 대한 소비자 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먹거리 선택에 있어서도 예전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음료 시장 도 이런 변화 속에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액상과당이나 합성 카페인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사용한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과일 그대로를 먹을 때는 과당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서 과당 흡수 속도가 늦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액상과당의 경우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어 체내 흡수가 훨씬 빨라 비만이나 당뇨병 유발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설탕을 첨가 하지 않고 사과나 토마토 오렌지 등 과일 그대로를 갈아 만든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블루베리와 체리 100% 프리미엄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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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음료 제조사 ()Mamaku Blue (아래)Eden Ochards 홈페이지

 

뉴질랜드는 우수한 품질의 블루베리(Blueberry)나 체리(Cherry)가 많이 생산되어 각 지역 농장에서는 이들 과일을 원료로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주스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일반 주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사점

 

세계비만협회(World Obesity Org.)의 비만율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국민 중 31%가 비만 인구라고 한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과당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의 섭취도 한 몫을 했으리라 본다. 델타변이 이후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은 현지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건강한 음료를 찾게 하고 있다. 당이나 칼로리를 낮추고 천연원료를 사용한 클린드링크(Clean Drink)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현지 제조사들 역시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로컬의 좋은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음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시장 수요는 제조사들로 하여금 비슷한 유형의 음료를 쏟아내게 하기도 한다. 뉴질랜드 최대 식음료 전시회인 오클랜드 푸드쇼에 참가한 현지 유통사 관계자는 레몬 출하 시즌을 맞아 레몬을 원료로 한 로컬 음료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 비슷한 맛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으로서 강한 어필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했다.

 

건강한 음료가 대세이긴 하지만 개성 있는 맛 그리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뚜렷한 마케팅 전략 없이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K푸드는 현지인들에게도 건강한 먹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 김과 김치 등의 우리 가공식품들이 현지 슈퍼마켓 에서 부쩍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앞으로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우리 K드링크의 활발한 진출도 기대해 본다.

 


자료: 현지 음료 제조사 및 유통사 홈페이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조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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