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미용실 증가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으로의 전문가용 헤어 드라이어 수입이 증가-

- 코로나 팬대믹으로 인한 가정에서의 체류시간 장기화로 가정용 헤어 드라이어 수입 또한 확대 -

 

 

시장 확장의 배경

 

급속한 도시화와 이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 방식은 아제르바이잔에서 헤어 드라이어의 판매를 신장시키고 있으며 헤어 드라이어 사용을 일상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만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이발소와 미용실의 수가 늘어나면서 전문가용 고급 헤어 드라이어의 기본적 수요가 증가하고 이것이 수입으로 직결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도 아제르바이잔의 가정용 헤어 드라이어 사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 방역조치로 취해진 락다운으로 인해 이발소와 미용실의 이용이 일정기간 불가능해지면서 가정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어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관세율 및 수입 동향

 

아제르바이잔에는 현지 헤어 드라이어 제조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 중으로 헤어드라이어는 HS Code 851631로 분류되고 있다.

 

헤어 드라이어 HS Code 및 수입관세

 

자료: 아제르바이잔 관세청

  

지난 5년(2016-2020) 아제르바이잔의 헤어 드라이어 수입 규모

(단위: US$, 대)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최근 3년간(2018-2020) 아제르바이잔의 헤어 드라이어의 국별 수입현황

(단위: US$ 천, 대)

 

자료: HS Code 851631 기준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으로의 헤어 드라이어 수입은 2021년 1~6월에 999천 달러였다. 그리고 2020년에 같은 기간에 비해서 20.17%로 증가했다. 2016-2019년 중 한국에서 헤어 드라이어의 수입은 없었지만, 2020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시작되었고 2021년에는 약 1천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였다.  

 

수입 헤어드라이기의 사용처 및 주요 수입업체

 

 2020년에 주요 수입국은 중국, 터키, 필리핀, 이탈리아였으며 국가별 사용처를 보면 중국 브랜드는 주로 가정 및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브랜드는 주로 이발소와 미용실 등 전문 헤어숍에서 이용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헤어 드라이어 주요 수입업체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자체 조사

 

아제르바이잔의 헤어드라이기 시장

 

앞의 리스트에 나와있는 대형 소매업체 외에 바쿠 남쪽에 위치한 비나(Bina), 사다락(Sadarak) 지역에는 저가 헤어 드라이어 도매 및 소매업체가 모여있다. 이 곳은 중국, 기타 아시아 국가, 터키, 이란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의류부터 가전, 건축 자재 등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저가 물품 전문시장이다.

 

저가 물품 시장에서도 나라마다 가격대의 차이는 존재하고 있는데 터키 제조업체의 헤어 드라이어는 중국보다 비싸며 구매자는 16 마나트(9.41 달러)부터 헤어 드라이어를 구입할 수 있다.

 

헤어 드라이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또 다른 장소는 Perron Gallery라고 불리는 바쿠의 "28 May" 지하철역 근처의 매장이 있다. 이 곳에서도 중국, 터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과 브랜드를 찾을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 헤어드라이기 전문 판매매장 전경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자체 조사

 

 

아제르바이잔의 헤어 드라이어 시장은 수입품 100%의 시장이기 때문에 현지 시장의 인기 있는 주요 브랜드는 국제 브랜드의 인지도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어 브랜드는 BabyLiss, Bosch, Braun, Philips, Remington, Vestel, Vitek, Arnica, DSP, Eurolux, Gorenje, Goldmaster, Mac, Maxwell, Geepas, Rowenta 등이다.

 

바쿠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돼 있는 헤어 드라이어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자체 조사

  

현지 시장에서 헤어 드라이어의 전력소비량은 1,200W에서 최대 9,900W까지의 제품이 있다. 대부분의 헤어 드라이어에는 헤어 손상을 막아주는 아이오닉 기능이 장착되어있고, 평균 크기의 헤어 드라이어에는 찬바람과 더운 바람이 나오는 별도 설정이 있으며 일부 브랜드의 손잡이에는 'Cool Shot'버튼이 달린 것도 있다.

 

저가 제품이 선호되고 있지만 여러 기능이 부가된 제품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쉽고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헤어 드라이어의 소매 가격은 디자인, 부가 기능, 원산지, 브랜드 등에 따라 달라지고 있으며 소매가격은 대체로 16 마나트 (9.41 달러)에서 최대 300 마나트 (176.47 USD)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판매되는 주요 헤어 드라이어 종류 및 소매가격

주: 현지 화폐인 마나트는 AZN으로 표기, 환율 US$1 = 약 AZN 1.7(www.cbar.az)

자료: Megamart www.megamart.az

 

현지 미용사 및 전자매장 세일즈 매니저와의 인터뷰로 알아보는 현지 시장 분위기

 

바쿠 'Nazlim Beauty Center' 미용실의 미용사인 Ms.Konul에 따르면 전문 뷰티샵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 헤어 드라이어와 개인 헤어 드라이어는 특성도 다르고 시장 자체가 이질적이라고 말한다.

 

“미용사 생활을 오랜 기간동안 하였기 때문에 전문 헤어 드라이어에 대해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오랜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미용사의 경우 주로 이탈리아 브랜드의 전문 헤어 드라이어를 선호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 헤어 드라이어는 품질과 내구성면에서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의 추천 제품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Babyliss 헤어 드라이어를 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젊은 미용사들이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나라의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중국, 터키 및 기타 국가의 헤어 드라이어 브랜드를 중소 규모의 헤어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고로 Ms.Konul은 헤어 드라이어는 전문가용 이탈리아 브랜드인 아래의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현지 미용실에서 사용중인 전문가용 브랜드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자체 조사

 

바쿠의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Baku Electronics의 세일즈 매니저에 따르면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브랜드는 AC 모터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BabyLiss와 Philips라고 한다. "이들 고가의 헤어 드라이어는 더 가볍고 더 오래 지속되며 안정적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들 헤어 드라이어는 고품질이다. 이들 유형의 헤어 드라이어는 강력한 기류가 모발을 더 빨리 건조시키기 때문에 전문 가용이며 반면 DC 모터가 있는 기타 헤어 드라이어는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이다. 분명히 일부 구매자는 자신의 선호 및 구매 능력에 따라 AC 또는 DC 모터가 있는 헤어 드라이어를 구입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구매자가 헤어 드라이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아직 대부분의 구매자는 주로 헤어 드라이어의 가격과 이 제품이 소모하는 전력량에 큰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

 

아제르바이잔은 유럽, 터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터키의 저가 제품부터 유럽의 고가 제품까지 모든 스펙트럼의 제품이 구비되어 경쟁하고 있는 시장으로, 이미지와 품질, 그리고 가격이라는 세 가지 어려운 경쟁력의 조합이 필요한 곳이다.  

 

현지에서 한국 상품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고급품의 범주로 형성되어 있다. 핸드폰 및 차량에 있어서 높은 시장 점유율의 효과로 인해 한국제품에 대한 고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좋은 품질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달리 현지 고급품의 시장에서 실용적 관점의 소비자가 늘면서 특정 브랜드의 장악력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품질과 고급 이미지를 기반으로 중고가 시장을 타깃하여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