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 있어서 농업산업의 위치

 

아제르바이잔은 석유와 가스의 생산 및 수출국으로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수출품의 약 90%가 석유와 가스일 정도로 자원수출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고유가의 시기에는 전반적인 거시지표가 매우 좋지만 유가의 폭락시기에는 두 차례나 화폐가치의 큰 폭의 평가절하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자원에 대한 경제의 지나친 의존을 줄이고 도시와 농촌의 경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제르바이잔의 중요 정책이다.

 

농업은 아제르바이잔 경제에서 석유·가스산업 다음으로 GDP 비중이 큰 영역으로 2022년 국내총생산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 또한 2021년의 통계를 보면 전체 취업자 498만8200명 중 180만9900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등 아제르바이잔 전체 고용의 36.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석유라는 자원에 심하게 의존된 경제구조의 탈피와 국내 고용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은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투자를 통한 생산성 및 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며 이하에서는 아제르바이잔 농업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 그리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아제르바이잔 농업의 주요 현황

 

2021년의 통계에 따른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기후 조건은 다음과 같다. 연평균 기온은 +16.2 º Ϲ, 1월 평균 기온 - +3.7 º Ϲ, 7월 평균 기온 - +25.8 º Ϲ 그리고 연평균 강수량은 381.1mm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아제르바이잔의 국토 86.6 km2 중 12.0%가 숲이고, 4.6%가 수몰지, 55.2%가 농경지로 (그 중 27.9%가 건초와 목초지), 28.2%가 기타 토지이다.

 

< 아제르바이잔 농경지 현황 >

(단위: 천 헥타르)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의 아열대에서 온대, 냉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11개 기후대 중 9개의 다양한 기후대를 가지고 있고 이에 맞는 농작물 생산의 기회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재배되는 주요 작물로는 면화, 밀, 보리, 옥수수, 쌀, 그리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있다. 주로 하는 목축으로는 소, 양, 염소 및 가금류가 포함된다.

 

남부 지역인 란카란(Lankaran)은 감귤류, 차, 채소, 곡물, 포도 생산으로 유명하며 셰키-자가탈라(Sheki-Zagatala) 지역은 견과류, 담배, 축산으로 유명하다. 샴키르(Shamkir)에는 온실을 통해서 제철이 아닌 채소가 재배되며 해당 생산물은 내수가 아닌 수출 시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압셰론과 바쿠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는 채소가 주로 지역 시장을 위해 생산된다. 간자는 면화와 과일에 중점을 둔 생산성이 높은 지역이다. 게데베이는 감자 생산과 꿀로 유명하다. 북동쪽의 구바-하츠마즈(Guba-Khachmaz) 지역은 사과와 다른 과일에 더 중점을 둔다.

 

2021년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기업의 수는 1159개였고 개인이 소유한 농장 수는 910개였다.

 

< 아제르바이잔의 농업 기업 수>

(단위: 개사)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2021년 농산물 총생산은 91억6340만 마나트(53억9020만 달러)로 2020년보다 8.74% 증가한 수치이다.

 

< 농산물의 총생산액(Gross Output) >

(단위: 백만 마나트)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2021년 감자 생산량은 106만2000톤, 야채 생산량은 181만5000톤이었다. 2021년에는 총 336만3000톤의 곡물이 수확되었고 그 중 188만5000톤은 겨울 밀과 봄 밀이었다.

 

< 주요 농산물 생산량 >

(단위: 천 톤)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식량 자급률 관련, 2021년 쌀을 제외한 곡물 자급률은 73.7%였고 밀 자급률은 61.5%였다.

 

< 아제르바이잔 주요 작물의 자급률 >

(단위: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2021년 육류제품 자급률은 86.4%, 우유 및 유제품은 84.8%, 계란은 99.1%, 생선 및 수산물은 78.2%였다.

 

< 아제르바이잔의 축산물 자급률 >

(단위: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 농산물의 주요 수출 현황

아제르바이잔의 농업 관련 대외 무역을 살펴보자면 2022년 1~12월 신선과일 수출은 2021년 동기 대비 27%, 감자 수출은 12.37%, 설탕 수출은 20.91% 증가했다. 주요 농산물 수출국은 조지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스위스가 있다.

< 2021년 주요 농산물 수출 현황 >

(단위: US$ 천)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2021년 아제르바이잔산 감자의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2021년 아제르바이잔산 신선 채소의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조지아, 우크라이나, 신선과일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었다.

 

< 2021년 상위 5개국 농산물 수출 현황 >

(단위: US$ 천, 톤)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 농업산업의 주요 이슈 (낙후된 현지 농업 생산성 제고)

아제르바이잔의 농업에는 12만 9천 톤의 비료가 사용되었다. 질소 비료는 95.7만 톤, 칼륨은 2.7만 톤, 기타 비료는 31.5만 톤이었다. 2021년에는 재배 면적 1헥타르당 47kg의 비료가 사용되었다. 다음 표는 주요 농산물의 재배면적당 사용되는 비료의 양을 보여준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주요 사용되는 비료의 주요 브랜드는 유로켐(Eurochem), 아크론(Akron), 우레아(SOCAR 카바미드), ICL, 아즈페르트(Azfert), 유니팜(Unifarm), 인터매그(Intermag) 등이 있다.

 

< 농산물 재배면적별 비료사용량 >

(단위: kg)

	2019	2020	2021
곡물(옥수수 미포함)	89	88	66
면	127	131	70
담배	131	137	67
감자	81	87	49
야채, 수박, 멜론	96	98	27
사료작물	26	29	9
과수	64	73	70
포도밭	51	54	18

[자료:아제르바이잔 통계청(www.stat.gov.az)]

아제르바이잔 내각령 231에 따라 유기 비료, 광물 및 화학 질소 비료, 광물 및 화학 인 비료, 미네랄 및 화학 칼슘 비료, 기타 유형의 비료(HS Code 310100.0000, 3102,3103,3104,3105 (https://e-qanun.az/framework/33103)는 식물 위생 관리의 대상이며 "식물 위생 관리"에 관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법률에 의해 규제된다(No.102-IIIQ http://afsa.gov.az/assets/pdf/qanun5.pdf) ).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인적 자원과 이용 가능한 천연 자원을 고려할 때, 아직 이 부문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 온실 및 스마트팜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아직은 시범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2년 기준 아제르바이잔에는 총 면적이 16만 헥타르에 달하는 3154개의 온실이 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세 곳의 주요 온실 채소 생산 지역이 대표적이다. 서부 지역 (주로 간자와 샴키르 지역), 중부 지역 (주로 압셰론 반도), 남부 지역 란카란(Lankaran)과 아스타라(Astara) 지역이 그것이며, 아직까지는 플라스틱/폴리에틸렌 필름은 주로 초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의 온실이며, 최근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시트의 온실도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온실은 천연 가스, 전기, 디젤 연료, 석탄 및 태양 전지판과 같은 열원을 사용하여 난방되며, 아직까지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수직 농업, 옥상 온실, 식물 공장 등 도시 농업은 거의 보급되어 있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온실에서 생산된 물량은 토마토 36만9337톤, 오이 2만8873톤, 버섯 691톤, 양배추 129톤, 콩 42톤, 양파 34톤, 고추 30톤, 가지 29톤, 마늘 16톤, 딸기 204톤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온실에서 토마토와 오이 생산량은 각각 7.6%, 25.45% 증가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의 농장의 대부분은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농법을 적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아직 대부분의 농가는 정부 재정(보조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고, 현대 농업 기술과 관행 또는 수출 시장의 요구 사항과 관련하여 충분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팜 기술의 보급은 매우 낮고 스마트팜 시스템에 대한 농가의 인식이 낮다. 원격 관리 시스템, 기후 및 제어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고 이를 통해 생산성의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농가의 정보 기술의 접근 어려움으로 아직은 시범 사업(Pilot project)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농업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국제 기구는 유엔 식량 농업 기구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1995년 FAO의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FAO의 아제르바이잔 사무소는 2007년부터 설립하여 운영되고 있다. FAO는 아제르바이잔에서 농업의 발전, 식량 안보 강화, 농업 잠재력 향상을 위한 지역 및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구체적으로 소 사육 시스템 구축, 국가 식품 안전 시스템 개선, 식품 손실 및 폐기물 감소, 물 거버넌스 개선 등 21개 프로젝트를 현재 수행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농업산업의 SWOT 분석 및 유망분야

<SWOT 분석>

 

아제르바이잔의 농업은 경제적 다양성과 비석유 수출을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이고 우리에게도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농업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정책이며 선진 농업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 농업혁신센터가 설립되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스마트팜, 유기질 비료 등 현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진출이 유망하며, 우리 기업이 진출함에 있어서는 현지 정부의 정책방향, 보조금의 집행 방법, 이를 수행하는 현지 에이전트와의 신뢰 구축 등이 꼭 필요하다. 결국 아제르바이잔 농업산업의 진출 형태는 형식상으로는 B2B의 형태일지 몰라도 그 실질은 B2G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에 있어 현지 정부의 보조금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현지의 유력한 파트너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전시회를 통해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련 아제르바이잔 전시회 정보>

이벤트명	카스피안 아그로 2023 - 제16회 아제르바이잔 국제 농업 전시회
날짜/주소	2023년 5월 17일~19일 / 바쿠 엑스포 센터
주요 전시장	스마트 농업, 농업 기계, 농업 구내, 농업 경관, 농업 혁신 기술, 가축 및 가금류, 사료, 꽃 재배, 수의학, 원예
홈페이지	www.caspianagro.az

 

그리고 카라바흐(Karabakh)를 중심으로 하는 2020년 전쟁 후 수복지역에 대해서는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 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신규 투자 지역에는 새로운 농업기법, 기계, 기술 등의 도입에 적극적인 만큼 해당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것도 진입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현지 전시회 홈페이지 (www.caspianagro.az), 아제르바이잔 농업부 홈페이지 (https://www.agro.gov.az/en) 등 바쿠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