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영유아제품 시장의 고급화 추세
- 천연ㆍ유기농 제품으로 공략 필요

시장개요

GCC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사우디의 영유아 제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시장 확대와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한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고급화되어 가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 된다.

2020년 기준 사우디 인구는 약 3,501만 명이며,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59%로 전세계 평균(1.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출산율*은 2.34명으로 전 세계 평균(2.4명)과 유사한 수준이며, 특히 0세부터 9세까지의 인구수는 전체의 16.9%로 영유아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출산율 :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사우디 영유아 제품시장은 2020년 3.4억 달러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영유아 제품의 생산 및 공급 차질을 우려한 부모들의 제품 사재기 현상과 함께 급격한 부가가치세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년 7월부터 기존 5%였던 부가가치세가 15%로 인상됨.

따라서 올해는 공급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 되면서 약 2.95억 달러의 매출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에 따른 소득 증가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식 영주권 제도 도입에 따른 이민자 유입 증가 요인 등으로 2022년부터는 다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우디 영유아제품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 US$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최신 트렌드

사우디 신세대 부모들은 자녀의 피부관리 및 제품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사 또는 피부전문가가 추천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우디 부모들이 대부분 주로 대형 슈퍼마켓에서 관련 제품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약국 및 스킨케어 전문점 등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특히, 영유아 제품 구매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고 있는데, 황산염과 파라벤, 실리콘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또는 천연 제품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우디 프리미엄 영유아 제품 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 %)

 자료: 유로모니터

경쟁 동향

사우디 영유아 제품은 외국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스킨케어 제품을 예로 들자면, 미국 브랜드인 존슨앤존슨이 사우디 시장의 52.6%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 유일한 사우디 현지 브랜드인 Nunu가 15.1%를 차지하고 있고 3위는 독일 Sebamed 4.4%, 4위는 호주 QV 4.1%, 5위는 프랑스 Mustela 2.9% 순이다.

국가별 수입 규모는* 2018년 기준, UAE로 부터 1억 7,960만 달러 어치를 수입하여 사우디의 영유아 제품 최다 수입국 이며, 그 뒤로 프랑스 7,366만 달러, 캐나다 1,605만 달러, 미국 1,084만 달러 순이며 한국은 156만 달러로 16위 이다.

* HS코드 33049930 기준, 국가별 통계는 2018년이 가장 최근 데이터 임. 

사우디 내 주요 유아 스킨케어 제품별 비교

(단위: SAR 사우디 리얄*)

주 : 현지 화폐단위(USD 1 = SAR 3.74)

자료: Amazon.sa, Nahdi Online, Euromonitor

시사점

출산율이 높고 영유아 인구 비중이 높은 사우디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여성의 소득증가는 영유아 제품 시장에서 엄마의 제품 선택권 확대로 이어지면서 고급 브랜드와 유기농 천연제품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물론,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공급부족 및 부가가치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영유아 제품에 대한 매출이 증가했고, 올해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작년 대비 매출 감소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을 통한 적극적인 여성 경제 활동 참여 지원과 영주권 제도를 통한 이민자 인구유입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영유아 제품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유아제품 코너를 운영중인 현지 전문매장의 총괄책임자 A는 "사우디에서 아직까지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추세이다. 특히, 요즘 사우디 부모의 90%가 영유아 제품 선택에 있어 가격 보다 품질을 최우선시 한다는 현지 유력 일간지의 보도가 있었던 만큼 한국 제품도 고품질 고급 브랜드화 하여 해외 주요 인증을 획득한다면 사우디 영유아 제품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주었다.

한편, 영유아 제품 등 모든 소비재는 사전에 사우디 표준청(SASO) 등록이 필수 이다. SASO 등록은 국내에서 진행 가능하며, 국가 지정 기관에서 인증 발급 및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인증서(CoC)는 동일 제품의 경우에도 매 선적 시마다 발행 받아야 하며, 제품 수와 관계 없이 한 선적 분량에 대해서 1건의 인증서 발행이 필요하다.

자료 : 유로모니터, 사우디관세청, 현지 언론(Arab News, Saudi Gazette 등), 연합뉴스, Worldometers, Johnson&Johnson Consumer Saudi, ITC Trade Map, KOTRA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