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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제조산업 발전 동향
  • 트렌드
  • 알제리
  • 알제무역관 한석우
  • 2021-06-10
  • 출처 : KOTRA

알제리, 외환보유고 고갈에 대비, 자국 제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한 수입 규제 확대 전망  

- 알제리, 4.5천만의 인구 및 1인당 GDP 11천 달러로 구매력 높아, 설비 및 원부자재 수출 시장으로 각광 받을 전망 

  

그동안 석유 및 가스 자원에 의존해 자국 제조업 개발이 늦었던 알제리는 갈수록 심화되는 외환보유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대체 제조산업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완제품 수출의 길은 좁아지는 반면 현지 제조업기업 대상 설비 및 원부자재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알제 무역관은 현지 제조 기업의 원부자재 수입 수요를 발굴해  '알제리 제조업 육성 지원 사업'으로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알제리 제조 산업 개요 

 

알제리의 제조산업은 전체 GDP의 39.6%(20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노동 인구의 31%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석유/가스 자원 의존도가 높아 오히려 자국 제조산업 육성에 큰 역량을 쏟지 못했던 알제리는 2015년 이래 저유가 지속, 향후 3~4년 후 외환보유고가 고갈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산업 역량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자국 제조업 육성이다.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제조업을 육성해서 외환유출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지난 10여년 간 알제리 정부는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개발 산업 다음으로 자동차 산업을 가장 역점적으로 개발코자 했다. 그러나, 2019년 신정부 출범 후 지난 정권과의 부패 연루 혐의로 주요 관련 경제 인사들이 투옥되어 있고 당초 알제리 정부가 예상한 자동차 제조산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현재 외국에서 수입한 키트를 단순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는 외국 기업의 배만 불린다는 인식이 팽배해 자동차 제조산업을 재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 의약품, 생활소비재 산업에서는 민간 영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한 알제리 정부의 정책 

 

외국인 투자지분 규정 폐지 

2021년 재정법 수정안에서도 2020년 재정법에서 채택한 외국인 투자지분을 49%로 제한하는 이른바 '49/51'법칙의 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물론 전략산업으로 분류되는 '석유/가스 산업, 전력산업, 방위산업, 철도/항만/공항 인프라, 제약산업' 및 단순 '수입 및 판매'업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이를 통해 제조산업의 외국기업 합작투자, 관광 인프라 개발, 요식업 등에서 외국인 투자 여건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지분 보유 뿐 아니라 알제리에서 발생한 이익을 본국에 송금하는 '과실송금'이 명목상으로는 허용되기는 하나, '외환통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실제로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가 명확치 않은 점은 알제리 투자 진출을 결정하는 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생산 품목의 수입금지 

지난 5월 알제리 대통령 압델마지드 테분 대통령은 내각 회의 후 “현지에서 생산되는 발전기 및 변압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도 자국 생산 제품이 현지 수요 수준의 공급이 예상될 경우 자국 생산품의 보호를 위해서 이러한 즉각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화장품과 같이 현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아직 공식적으로 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수입업자들이 매년 받아야 하는 라이센스를 발급해 주지 않아 실제 수입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추가 관세부과를 통해 수입제한 정책 추진 

2019년 도입된 임시추가수입관세(DAPS: Droit Additionnel Provisoire de Sauvegarde)는 자국 제조업을 보고하고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기존 제품별 관세에 30~2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추가 관세에 대해서는 감면 및 면제 규정을 두지 않고 일괄 부과하고 있다. 알제리 상무부는 국내 수요 및 현지 제조업 수준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대상 품목 리스트를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산업단지 개발

2021년 현재 알제리에는 118개의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9,081개사가 입주해 있다. 각각의 산업단지는 종합 또는 특정 산업으로 특화하여 제조업 기업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물류 및 지리적 잇점을 활용하기위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위한 특별한 세제 혜택이나 유틸리티(전기, 용기, 가스 등) 요금 감면 등의 별도의 혜택은 없는 상황이다. 

 

알제리의 주요 산업단지 현황

(단위:HA/개사)

주(Willaya)

산업단지명

면적 (HA)

입주 공공기업

입주 민간기업

총 입주기업

특화 산업 

Algiers

Oued-Smar-El Harrach

468,00

127

265

392

종합

Algiers

Rouiba Reghaia

960

68

170

238

음료, 의약품

Bejaia

Akbou-Ihaddaden

150,90

23

60

83

농산품

Bordj Bou 

Arreridj

Bordj Bou Arreridj

179,50

6

82

88

가전제품

Batna

ZI Batna 1et 2

311,63

39

95

134

섬유

Setif

Setif-El Eulma

673,17

30

212

242

플라스틱 성형

Skikda

Hamrouch-Hamoudi

180,00

23

175

198

석유화학

Annaba

Berrahal-Merboudja Sidi Amar-Pont Bouchet El Hadjar- Minel El Bouni

352,51

37

199

236

철강, 비료

Oran

Hassi Ameur-Essania I-II-III

626,73

41

314

355

석유화학, 농산품

Sidi Bel 

Abbes

Saida-Ain El Hadjar-Sidi Belabes-Telagh

683

66

452

518

가전, 플라스틱

Tiaret

Tiaret

326,93

14

204

218

종합

자료 : 알제 무역관 조사


산업별 주요 제조기업 동향  

 

의료부문 

2018년 기준(2021.5월 현재 가용한 최신 자료), 알제리의 의약품 생산액은 미화 약 19억 달러로 현지 수요의 약 55%를 생산하고 있다. 알제리에서 자국 제조산업화가 가장 많이 발전된 분야로 알제리 의약품부의 승인을 받은 품목은 사회보장보험의 혜택을 받아 정부에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알제리의 사회보장보험 가입자들은 거의 무료로 해당 의약품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알제리 최대 국영 의약품 회사인 SAIDAL의 경우, 지난 4월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자국 수요 충족 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인근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의약품 주요기업 

BIOPHARM

1991년 알제 인근 Oued Smar에 설립된 민간 의약품 회사로 2019년 기준 매출액은 678억 디나르(한화 5,763억 원)이며, 생산되는 품목은 100여개에 이른다. 알제리 기업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으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 2~3개 의약품 회사와 혈당측정용 스트립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 사의 구매부장인 Mr. Halim Benmerad는 “한국의 의약품 기술이 뛰어나 한국과의 기술협력에 관심이 높다.”, “한국 의약품 기업들이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갖고 기술제휴 및 원료 수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오퍼를 보내주면 좋겠다.”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BIOPHARM의 의약품

자료 : BIOPHARM 홈페이지(www.biopharmdz.com)


가전제품  


알제리의 가전제품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터키,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SKD 또는 CKD 부품을 들여와 조립생산하는 수준으로 약 93개의 업체가 운영 중이며, TV는 매년 약 140만대, 냉장고는 약 100만대, 기타 26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산 완제품의 수입은 높은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으며 삼성, LG 등 해외브랜드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고 있다. 

 

가전 주요기업 

Condor

알제리 토종 가전브랜드인 Condor는 2020년 매출액이 343억 디나르(한화 2,915.5억원)로 가전 시장의 약 40%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알제리 국민 가전브랜드 이다. 주력 제품은 TV, 세탁기, 냉장고이며 그 외 스마트폰, 냉난방 기구, 주방조리기구 등 다양한 제품을 매년 약 350만 대 생산하고 있다. 각 제품별 부품 및 원부자재는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터키로 일부는 한국에서도 들여오고 있다. 

 

동 사는 국내 공급 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8천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전체 수출액의 87%는 인근 아프리카, 8%는 유럽, 5%는 아시아 국가로 수출됐다. 이 중 냉장고가 32%, 핸드폰/타블릿 PC가 22%, 세탁기가 20%, 에이컨이 12, TV가 11% 등을 차지 했다. 

 Condor의 TV 및 스마트 폰

자료 : Condor 홈페이지(www.condor.dz)


플라스틱 산업 

알제리의 플라스틱 소재 수입량은 2018년 기준 미화 23억 달러로, 현지 산업 관계자들은 MENA(중동/아프리카) 지역 내 2위 수준이라고 한다. 알제리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플라스틱 소재는 인근 중동, 아시아, 유럽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소재는 HDPE로 주로 석유/가스 개발 시 사용되는 파이프 및 튜브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식품 가공 및 의약품 산업의 발달로 포장 산업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어 플라스틱 소재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플라스틱 제품 기업 

Salah Plast

2010년에 설립된 플라스틱 식품 포장 용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Mr. Benaoumer Boumediane 사장은 “과거 한국과 거래 경험이 있어 한국 기업에 매우 우호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폴리프로필렌 및 HDPE 등 플라스틱 소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한국 기업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의 거래 확대를 희망했다. 

 Salah Plast의 플라스틱 제품

자료 : Salah 그룹 홈페이지(www.groupesalah.com)


미용제품 산업 

알제리 산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용제품 생산 허가 건수는 293개이며, 수입허가 건수는 196개 수준이다. 이는 알제리 내 미용제품의 약 60%가 현지 생산 제품임을 보여준다. 알제리 정부는 자국산 제품 보호를 위해 현지 생산이 양적, 질적으로 합리적 수준에 도달하면 해당 수입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취하는데, 미용제품 역시 이에 해당된다. 2019년 부터 알제리 정부는 각종 미용제품 기본 관세 30%에 임시수입추가 관세 (DAPS) 30%를 추가해 총 60%의 수입 관세(VAT 19%는 별도)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20년 7월부터 미용 및 위생 제품 수입자에 대해서 사전 수입 승인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 은행들도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수입자에 대해서는 해외대금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실제로 2021년부터는 수입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어 미용제품 수입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다. 

 

주요 미용제품 기업 

Laboratoires VENUS

동 사는 40년 역사의 'Venus'라는 브랜드로 화장품, 헤어케어,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알제리의 대표적인 미용제품 기업이다. 이미 리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 마그렙 지방 뿐 아니라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국가로도 수출 중이다. 

동 사의 구매 부장인 Mrs. Hammoud는 “동사 제품의 주요 원료는 수입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계면활성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니 동 제품의 공급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오퍼를 보내주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Laboratoires VENUS의 샴푸 및 썬크림

자료 : Laboratoires VENUS 홈페이지(www.labovenus.dz)

 

시사점  

 

알제리 산업특성을 고려, 완제품 보다는 원부자재 및 생산기계 수출 전략 필요 

4.5백만명의 인구와 1만1천불 수준의 1인당 GDP(PPP 기준)으로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는 알제리는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완제품의 수입 시장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제조기업과 생산기계, 원부자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크므로 이에 맞는 진출 전략 구사할 필요가 있다. 기존 전문 수입바이어들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코트라 알제 무역관의 알제리 제조업 육성지원 사업 적극 참여 

2021년부터 코트라 알제무역관은 현지 제조업 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국내 기업과 연결해 주는 '제조업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uy Korea를 통해서 현지 기업 수요를 발굴해 알려주고도 있지만, 관심있는 국내기업의 요청이 있으면 이와 관련된 현지 파트너 대상 기업을 발굴해주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연락처 : swhan@kotra.or.kr)

 

 

자료원: 알제리 산업부, 현지 제조기업, 무역관 보유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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