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가정용 제모기 매년 40%의 증가율 유지 -

- 고품질, 고효능, 세련된 디바이스가 인기 -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HS CODE
제모기	8510.30

 

시장규모 및 동향

 

초기 제모시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모 크림, 제모 패드 등 제품이 인기가 있었지만 소비 업그레이드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고 편안한 미용체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겼다. 따라서 시간 및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미용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통증 및 반영구 제모가 가능한 가정용 제모기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병원에서의 시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정용 제모기는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의하면 2020년 1-2월 여성 제모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57.8% 증가했다. 티몰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티몰 부녀절 이벤트 기간(3월 5~8일) 수입산 제모기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850% 급증했으며, 이벤트 첫날 수입 제모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0%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 한국 브랜드 ‘Ulike’는 이벤트 시작 1시간 만에 4,100대 팔리는 기록을 세우면서 제모기 판매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옌즈경제(颜值经济,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경향에서 나타는 소비형태로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소비에 따른 경제효과) 성장 및 의료미용 시장규모 증가에 따라 홈뷰티 디바이스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가정용 제모기는 매년 4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모 용품은 피부스킨케어, 색조화장품에 이어 3대 뷰티 소비품으로 성장했다. 2020년 제모기를 포함한 홈뷰티 제품(클렌징, 면도기, 미용기기 등)은 전체 개인케어 소형 가전 시장의 65%를 차지했으며, 그 중 면도기와 제모기는 전체 시장의 4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의료 미용 산업 시장규모(좌) 및 개인 케어 소가전 시장 점유율 현황(우)

자료: 둥우증권, 화창증권

수입동향

 

중국 제모기(HS 8510.30) 수입동향을 보면, 2013년 이후 12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수입규모가 2018년에 513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하면서 2010년에 전년대비 약 200% 급증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60.3% 감소한 288만 달러 기록했다.

 

2020년 국가별 수입을 보면 영국이 1위로 전체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수입액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상위 10개 지역 중 유일하게 對 스페인 수입액이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홍콩은 2018년 1위에서 2020년 10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수입 시장 점유율은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9년 9,999배 이상 대폭 증가한 34만 7천 달러로 6위를 기록한 후 2020년에는 0.15% 차지로 15위에 머물렀다. 

 

제모기 (HS 8510.30) 수입 상위 10개 지역

자료: GTA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모기는 쿨링, 무통증, 피부톤에 맞는 빛 출력, 반영구, 피부결 정돈 및 미백 기능을 갖춘 다양한 디바이스가 유통되고 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1,499-2,500위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200-700위안의 저가 제품과 3,000위안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대부분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구도를 보면, 과거에는 수입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으나 현재 로컬 브랜드의 빠른 추격과 신규 브랜드의 지속적인 진입으로 수입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제모기 브랜드는 한국 브랜드인 Ulike로 중국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Ulike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티몰 ‘솽스이(11.11)’ 제모기 판매량 1위 유지해왔으며, 2020년 티몰 ‘솽스이’ 행사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0% 증가한 3억 위안을 돌파했다. Ulike는 한국 최초로 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으로 사파이어 글래스 헤드가 쿨링 효과를 줘 통증 없이 사용 가능하고, 카트리지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디바이스로 여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류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했으며 리쟈치(李佳琪), 류타오(刘涛), 자오루쓰(赵露思) 등 중국 유명 왕훙과 스타들의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했다.

중국 주요 가정용 제모기 제품

자료: 징둥, 티몰 등

중국 여성 가정용 제모기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티몰ㆍ타오바오ㆍ징둥ㆍVIP 등 온라인 유통채널이 90%이상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온라인에서의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38%의 연복합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의 라이브 방송, 웨이보, 뷰티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관세율

중국 수출입세칙에 의한 제모기 HS CODE는  8510.30로 분류되지만, 기능ㆍ용도ㆍ특성에 따라  레이저 제모기는 HS 8543.7099.90, 전동 칼날 제모기는 HS 8509.8090으로 세분화 될 수 있으니 중국으로 수출 시 전문 관세사에게 당사 제품의 정확한 HS CODE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2021년 현재 한국산 제모기를 對중 수출시 최혜국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2021년 제모기(HS CODE 8510.30)에 대한 한중 FTA 관세율은 10.6%이며 매년 1.3%p씩 떨어지며 2029년에 완전 철폐된다.

 

제모기 관세율 비교

HS CODE	MFN	일반	증치세율	한중 FTA
8510.30	8%	100%	13%	10.6%
8543.7099.90	0%	35%	13%	-
8509.8090	8%	100%	13%	-

자료: 중국 수출입세칙

      

수입규제 및 통관제도

제모기(HS CODE 8510.30)에 해당 품목은 별도의 강제성 규제는 없다. 다만 IPL 레이저 제모기는 2급(위험도 중간) 의료기기로 분류하며 2023년 1월부터 2급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의료기기 인증은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신청 가능하다.

 

의료기기 인증 절차는 서류 접수→시험기관에 샘플 발송→제품 테스트→임상실험(필요시)→공장심사(필요시)→NMPA 심사 및 등록→인증서 발급 등 순서로 이어진다.

 

전망 및 시사점

 

가정용 제모기의 등장은 삶에 대한 여성들의 추구를 충족시켰으며, 여름이 다가올수록 중국 내 여성제모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기능, 디자인, 효과, 안정성 등 방면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제모기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중국 제모기의 주요 소비층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마인드는 과거의 단순한 외모 개선에서 건강한 미용, 과학적인 케어로 전환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 시 중국 왕훙 등을 활용한 라이브방송과 SNS, 뷰티박람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라이브 커머스(直播带货,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의 합성어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가 중국의 새로운 쇼핑문화로 떠올랐다. 제모기 인기 브랜드 Ulike는 중국 유명 왕훙 웨이야(薇娅)의 5차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누적 2.94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판매액은 3568.9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SNS 제품 후기 및 추천에 따라 구매하는 성향이 뚜렷하므로 SNS 홍보 마케팅도 중요하며 동시에 제모기 같은 인체 접촉기기는 박람회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제모기를 포함한 홈뷰티 디바이스는 의료기기 특징과 민감한 일반 소비재 특징을 가지기에 유통 시 필요한 절차와 서류, 인증 등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으며, 안정성과 기능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트리지 교환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조작이 간편하며 안전감이 있는 IPL(Intense Pulsed Light, 펄스형태의 빛)을 이용한 가정용 제모기가 인기 있으며, 급변하는 중국 시장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여 기능에 변화를 주는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 화창증권, 미용산업네트워크 분석보고, 징둥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