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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동향은?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두옥
  • 2021-05-18
  • 출처 : KOTRA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전자상거래 시장 내 신규 품목 진입 예상-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외 기업의 맞춤형 전략 모색-




최근 발간된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팬데믹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폭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소매 부문에서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액은 26.7조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 19의 확산과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는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다. 브라질전자상거래협회(ABComm)2020년 인터넷을 통해 구매 활동을 시작한 소비자가 약 2천만 명 증가하였고, 15만여 개의 업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품 판매를 시작하였다고 추정했다.


브라질 전자상거래 거래 비중 변화 추이

(단위: %)


자료 : Economia G1, ABComm


‘19-20년 월별 전자상거래 거래액 비교

(단위: 10억 달러)

   

자료 : Economia G1, Divulgação/CNC

 

2018/19년 소매 분야에서 전자상거래 거래 비중은 각각 3.8%, 5.0%에 불과하였지만, 2020년에는 약 14.4%를 차지하며 전례없는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ABComm의 부회장인 Rodrigo Bandeira는 이러한 상승폭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위한 관련 현지 업계의 전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한 브라질 국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야기된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요 품목 및 변화

 

2020년 기준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요 거래 품목은 정보통신(38.4%), 도서류(13.4%), 가구(12%), 의류(7.4%) 등이 차지하였다. 브라질전자상거래협회(ABComm)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형성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및 도서류와 같이 즉각적으로 소비가 가능한 품목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앞서 언급한 품목 외에도 다양한 품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치로 인해 국민들의 상업 시설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서 즐기는 게임(E-스포츠), 장난감 및 욕실용품 등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에서 주요 품목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0년 브라질 전자상거래 주요 품목 비중

순위

품목

비율(%)

1

정보통신(소프트웨어)

38.4

2

도서

13.4

3

가구 및 전자제품

12

4

신발 및 의류

7.4

5

가정용품

7.1

6

화장품, 의약품

6.3

7

식품

1.7

자료 : Economia G1, Lavamento CNC

 

위기를 기회로, 맞춤형 전략으로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

 

브라질 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브라질 국내 유통업체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은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국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인수하고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경우 기존에 제공하던 고유한 서비스를 브라질 국민들의 취향에 맞게 변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내 이커머스 기업 순위

  

자료 : E-commercebrasil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AliExpress가 올해 5월부터 브라질에서 자신들의 소셜커머스 채널인 “Pechincha(브라질 리오 주에 위치한 도시 지명)”를 런칭한다. 소셜커머스란 소비자들이 SNS 채널을 통해 상품에 별점을 매기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여 제품을 공동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Aliexpress는 단순히 채널을 런칭하여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각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은 특정 품목을 지인들에게 공유하여 그 제품에 대해 할인을 받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Aliexpress 브라질 총괄 매니저 Yan Di브라질 국민들의 SNS 이용률이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서비스는 자사의 플랫폼 및 제품을 홍보하는데 좋은 수단이 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브라질 이커머스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세계 최대의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Amazon, 510Amazon Prime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라질 고객을 대상으로 수입 제품을 무료 배송한다고 발표하였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배포될 판매 카탈로그에는 스포츠, , 음악, 전자제품, 애완용품, 미용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수입 품목이 포함되어있다. 고객들은 이러한 품목들을 청구서와 신용카드를 통해 할부로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평가업체 EBIT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모션은 무료배송 서비스이다. 동 결과를 고려했을 때, Amazon은 브라질 소비자들의 수요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의 프로모션 선호도 조사


순위

프로모션 종류

득표율(복수선택)(%)

1

무료 배송

83

2

가격 할인

61

3

쿠폰 제공

50

4

동일제품 추가 제공

34

5

적립금 제공

22

6

배송 할인

22

자료 : EBIT

 

브라질 대형유통 업체인 Lojas Americanas는 리오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및 페르남부쿠 3개 주에 위치해 있는 거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현재 1,700개의 직영점과 2,300개의 협력 업체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Lojas Americanas와 온라인 유통업체 Submarino의 합작으로 설립된 전자상거래 플랫폼 B2W는 최근 식품 배달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Shipp”을 인수하였다. 당사의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접근이 어려운 식품 분야에서 어느 장소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자상거래 식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B2W 홈페이지 

 

자료 : B2W Marketplace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결제 방식의 변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손쉽게 제품 구매를 위한 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Whatsapp은 올해 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WhatsappBanco do Brasil, Banco Inter, Bradesco, Itau Nubank와 같은 주요 시중 은행과 협력하여 해외 사이트 결제용 카드 또한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Visa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중 약 79%Whatsapp을 통한 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후 브라질 내 메신저 앱을 통한 전자상거래 결제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 배달 플랫픔 iFood는 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에서 개발한 자금이체 시스템 “Pix”의 사용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Pix란 자금 이체를 위해 계좌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기존의 시스템(TED, DOC)과는 달리, 휴대폰 번호 또는 개인 고유의 경제활동 번호(CPF)만 입력하면 손쉽게 대금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고 즉시 이체 처리가 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최근 브라질 주요 은행들 또한 빠르게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iFood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적용 가능한 Pix 시스템을, 올해 내 20여 곳의 주요 도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Mercado Livre, B2W, PicPay와 같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은 QR코드를 통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지불 청구서, 신용카드 등과 통한 같은 전통적인 결제 방식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의견 


온라인 유통업체 I사의 Alessandro Silveria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팬데믹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브라질 경제·기술 관련 미디어그룹 NZN 2019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가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역시 같은 설문조사에서 약 82%의 응답자가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었다.

 

그는 위의 사례를 언급하며 팬데믹 이전부터 브라질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커머스 시장은 브라질 소비 시장에서 큰 축을 담당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에는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하는 옴니채널이 유행할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사점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및 우루과이 총 4개국이 정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메르코수르(Mercosur)에서 회원국 간 전자상거래 시장에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의 목적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국가 간 발생할 수 있는 관세·비관세 장벽의 가능성을 낮추고, 메르코수르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Kearney 사의 컨설턴트는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이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하였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다. 2014년부터 20195년 동안 브라질의 이커머스 시장은 오프라인 시장 성장률의 다섯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였다. 변화된 브라질 국민들의 소비패턴은 팬데믹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 내 유통업체 또한 이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다만 브라질코스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물류 인프라 부족의 문제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브라질 내 주 정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통업체들은 물류 창고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와 같이 Mercosur의 전자상거래 협정 체결,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추이 및 민관의 노력을 보았을 때, 팬데믹 이후에도 브라질 국민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많은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기술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결제 방식 변화를 이끌어, 브라질 국민들의 생활 방식 전반의 효율화를 유도할 수 있다. 해외 업체들에게 브라질 시장은 ANVISA를 포함한 각종 관세·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진입이 까다로운 곳으로 여겨지지만,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전자상거래의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향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브라질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 기업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  E-commercebrasil, EBIT, Economia G1, CNC, ABComm,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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