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시장규모 약 3억5000만 달러 - 

- 향후 5년간 37.1%씩 시장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상품명 및 HS Code

미국의 농업용 드론은 HS Code 852580이다. 드론은 관세율표 제16부 주 규정에 따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작동하기 때문에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등이 해당하는 HS Code 852580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 농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31.7%의 고속 성장을 전망했다. 2020년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3억5000만 달러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국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미국은 전 세계 농업용 드론 시장의 29.6%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미국은 향후 세계 식량 수요증가에 대비해 농업용 드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약적인 드론 기술의 발전과 미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이 소형 드론 사용에 관한 규제 완화도 농업용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수출입 동향

2020년 HS Code 852580 기준(카메라를 탑재하여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드론,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등 모두 포함) 수입액은 약 75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2.68% 감소하였다. 수입 대상국 1위는 약 28억 달러의 중국이다. 중국 수입은 전년대비 15%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전체 수입시장의 37%를 차지한다. 한국은 8위로 전체 수입액의 2.6%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대비 약 8%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8~2020년 미국의 드론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주: HS Code 85258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미국의 HS Code 852580 수출액은 16억 달러로 전년대비 11.17% 감소하였다. 미국의 최대 수출국은 2020년 약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캐나다이다. 대캐나다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한다.

2018~2020년 미국의 드론 수출 동향
(단위: US$ 백만, %)

주: HS Code 85258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농업용 드론은 정밀 농업, 스마트 축산업, 원예 및 임업 등 농업 분야에 특화된 기기이다. 농업용 드론은 본체에 탑재된 GPS와 센서를 활용하여 파종, 시비, 잡초방재 등을 수행하며 기술가변시용기술(Variable rate application, VRA)과 통신시스템이 탑재되어 토양 매핑(Mapping), 작물 생육상태, 재배관리 및 병해충 검사 등에 활용된다.

농업용 드론 시장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농업용 드론의 하드웨어는 작동방식에 따라 고정익 드론(Fixed wing), 회전익 드론(Rotary blade), 하이브리드 드론(VTOLO) 등으로 세분화 된다. 하드웨어 구성 요소는 본체(Frames), 제어시스템(controller systems), 추진 시스템(Propulsion system), 카메라, 내비게이션,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power system), 방제기(sprayers) 등이 있다.

농업용 드론 종류별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마켓앤드마켓

소프트웨어적 요소로는 데이터 관리, 데이터 분석, 측량, 자율주행 등이 있다. 드론 서비스는 드론용 소프트웨어 작동 교육 및 컨설팅, 드론용 보험이나 법률 서비스 등이 있다.

미국의 농업용 드론으로는 프리시전호크(PrecisionHawk), 트림블(Trimble), 3DR, 에어로 바이런먼트(AeroVironment), 패럿(Parrot), 드론디플로이(DroneDeploy), 에이지 이글 에어리어 시스템즈(AgEagle Aerial Systems) 등이 있다. 부품 제조업체로는 Airware(미국), FLIR Systems, Northwest UAV 등이 있다. 농업용 드론에 활용되는 매핑 및 데이터 관리 도구 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는 3DR, 드론디플로이, 어그리보틱스(Agribotix) 등이 유명하다. 드론 제조업체가 조종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농업용 드론에 대한 벤처투자 회사도 있다. 퀄컴벤처스(Qualcomm Ventures),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드레이퍼 어소시에이트(Draper Associates),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펠리시스 벤처(Felicis Ventures), 럭스캐피탈(Lux Capital), 구글 벤처(Google Ventures) 등이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특히 농업용 드론은 신제품 개발 투자, 인수, 파트너십 등의 협업이 활발하였다. 2019년 프리시전호크는 차세대 AI 기반 드론 플랫폼 개발을 위하여 밀레니엄 테크놀러지 밸류 파트너스(Millennium Technology Value Partner), 서드포인트 벤처(Third Point Ventures), 이스트워드 캐피탈(Eastward Capital Partners)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를 유치한바 있다.

유통구조

드론은 계획 및 투자를 시작으로 R&D, 제조, 조립, 납품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드론 제조사는 계획 및 투자 단계에서 입찰과 계약을 진행하고 파트너와 공급사를 물색한다. 이 때 비용 대비 편익 효과를 분석하고 제작할 농업용 드론의 사용 규정과 수출입 규제 등을 파악한다. R&D 단계에서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기초 테스트를 진행한다.

제작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밀금속 작업, 플라스틱 성형, 전자·전기·기계 부품 설치 및 배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진행한다. 앞서 계약한 공급사로부터 수급 받은 드론용 배터리, 짐벌(영상 촬영 카메라), 탑재체(payload), 센서, 모터 등을 활용한다.

조립단계에서는 드론에 내재된 각종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합하고 최종 테스트와 수정 등을 진행한다. 완성된 드론은 스마트X(SmartX Technology), 멀티콥터 웨어하우스(Multicopter Warehouse), WYNIT 디스트리뷰션(WYNIT Distribution) 등의 유통업체를 통하여 시중에 판매된다.

관세율

미국 무역 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하위분류 품목 중 기타 항목에 대해서는 일반 관세율이 0.5%이나 한국은 한미 FTA로 무관세 기본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드론 관세율
(단위: %)

자료: 미국 무역 위원회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드론 관련 규정에 대한 이해도 필수이다. FAA의 소형 무인정찰기에 관한 규정(Part 107)에 따르면, 55파운드(약 25kg) 이하 기기를 드론으로 정의하였으며 100 mph 이하의 속도로 육안으로 기체를 볼 수 있는 주간에만 드론을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처음으로 가시권 밖에서 드론 비행(BVLOS)을 허가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향후 짧은 비행시간으로 광활한 농지를 맵핑할 수 있는 드론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농업용 드론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장기적인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은 농산물 최대 수출국의 위치를 지키기 위하여 스마트농업용 드론이 필요하다. 미국 드론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해진 드론 기술 덕분에 농가는 더욱 효율적이며 실용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센서 기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룬 농업용 드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Intel)이나 존 디어(John Deere) 등 드론 관련 비전문 기업의 시장 참여도 활발하다. 이들 기업은 창의적인 스마트팜 기기를 가진 기업에 대한 파트너십 또는 R&D 투자가 적극적이라 이를 염두에 둔 스타트업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부품 납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로 미국 드론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marketsandmarkets,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BISWorld, 각 사 웹사이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