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 코로나19 이전 성장세 회복할 것으로 전망 -

- 향후 천연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샴푸에 대한 소비자 관심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 샴푸

Hs Code : 330510

시장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 규모는 약 7억 6천만 링깃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약 7억 9천만 링깃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정부가 시행한 이동제한명령(MCO)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샴푸에 대한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능성 샴푸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헤어와 두피 케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기능성 샴푸의 판매량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바라본 샴푸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차별화 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천연성분을 사용한 샴푸, 두피 보호를 위한 샴푸 등이 출시돼 있으며, 히잡을 쓰는 말레이시아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기능성 샴푸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샴푸 판매량(단위: 백만 링깃)

자료 : 유로모니터

수입동향

총 수입액(HS Code 330510, 백만 달러)

자료 : Global Trade Atlas

2020년 말레이시아의 샴푸(HS Code 330510)의 총 수입액은 2019년 약 6,905만 달러에 비해 13.2% 감소한 약 5,992만 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상당기간 동안 국제 물류가 제약을 받은 것이 수입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액 (HS Code 330510)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말레이시아 수입 샴푸 시장에서 태국이 점유율 약 68.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산 샴푸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의 총 수입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점유율은 2019년에 비해 약 2% 증가했다.

2020년 인도네시아산 샴푸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52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한민국산 샴푸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24% 감소했으며 점유율 또한 6.06%로 낮아졌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2019년 시장 점유율 2위에서 한단계 낮아진 3위를 차지했다.

유통구조

말레이시아에 샴푸를 수입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은 우선 말레이시아 현지기업을 지정하여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 신고해야 한다. 샴푸는 말레이시아 내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편의점, 드러그스토어(Watson’s,Guardian, Caring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Hermo, Shopee, Lazada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 유통구조 

인증, 관세율

말레이시아에서 샴푸를 포함해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모든 제품은 Control of Drugs and Cosmetics Regulations 1984 (CDCR)에 의해 규제된다. CDCR 1984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 신고되지 않은 제품의 제조, 판매, 유통, 수입, 보유는 법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외국 제조사가 말레이시아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을 화장품 신고대리인(Cosmetic Notification Holder, CNH)로 지정한 후 CNH를 통해 NPRA 신고, 수입 및 유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은 화장품 제조 가이드라인(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를 준하여 제조되어야 한다. 말레이시아 샴푸 제품의 인증 관련 세부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릭) 샴푸및헤어용품 인증정보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샴푸 제품(HS Code 330510)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과 Customs Duties Order 2017에 의거하여 수입 관세가 0%가 부과된다.

경쟁동향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은 다국적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Unilever, Procter&Gamble, Loreal 등의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기업 브랜드인 쿤달, 려, 댕기머리, 닥터포헤어, 이니스프리 제품도 시장에 진입해 외국기업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 화장품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는 C씨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는 글로벌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인데, 이는 글로벌 기업의 현지 시장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인 Wipro Unza는 2007년 인도를 기반으로 한 Wipro Enterprises사가 말레이시아 기업인 Unza Holings를 인수해 탄생한 기업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내 공장 2곳을 운영하며 Safi, Elite, New&Trendy, Eversoft, Carrie Junior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에 드라이샴푸 제품의 진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Batiste, Colab, CLEAR, Dove, Sunsilk, Tsubaki 등이 있다.

시사점

올해 말레이시아 샴푸 시장 또한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보였던 성장세를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제한명령(MCO)의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말레이시아인의 외부활동 시간이 늘어났으며, 자연스레 샴푸의 소비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일반 미용실의 운영은 정상화됐으며 헤어와 두피 케어 전문 미용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용실에서 사용되는 헤어 제품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연성분을 사용한 고품질 제품과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한 Unilever Malaysia사는 천연 식물추출물이 100%(파라벤 0%) 함유돼 있는 식물성 헤어제품 ‘CLEAR Botanique’를 출시했다. 앞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샴푸를 출시하는 기업들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내 기업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Royal Malaysian Customs, NPRA, Guardian Malaysia, Tesco Malaysia, The Body Shop, Unliever Malaysia,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