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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주최 2021 WCX 디지털 서밋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1-04-30
  • 출처 : KOTRA

-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산업 전시 및 학술의 장 -

- 미래 모빌리티 대비, AI와 개인정보 보안 등 화두 -


 

 

매년 4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부품 전시회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SAE)가 주관하고 완성차 기업들과 글로벌 부품사들이 후원한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디지털 서밋(Digital Summit)은 4월 13일부터 15일 온라인 플랫폼 ZOOM과 자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진행됐으며 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행사 개요


2021 WCX Digital Summit

전시회명

2021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Digital Summit

개최기간

2021 4 13~15

홈페이지

https://wcx2021.sae.showcare.io/sessions/

개최 플랫폼

ZOOM, SAE 웹 브라우저

참가업체 수

33개사  

참관객 수

2800

전시 분야

자동차 부품, 경량 소재, A.I, IoT, ADAS, 자율주행 기술 등 

자료: 2021 WCX Digital Summit 홈페이지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이번 디지털 서밋의 주제는 경량화, 전기화(electrification), 진보된 추진력(advanced propulsion)과 차량 배기가스 감축,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탑승자 보호, 디자인과 제조 등에 집중됐다. 코로나19 이전의 오프라인 전시와 비교해 전시 참여 업체가 감소해 전시에 주력하지 못하다보니 이번 행사는 업계 전문가들의 학술적인 느낌이 강했다. 오전 시간은 기술 교류 중심의 발표인 ‘테크 페이퍼(Technical paper)’ 프레젠테이션으로 3일간 87시간 동안 200개 이상의 세션으로 진행됐고 오후 시간은 리더십 서밋으로 각계의 다양한 산업전문가들이 참석해 패널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리더십 서밋을 제외한 기술 관련 보고 영상들을 참석자들이 90일간 해당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로는 Ford, Stellantis, Honda 등이, 글로벌 부품사로는 Denso, AAM, Delphi 등이 참석했다.


FORD, AI로 미래 대비  


포드(FORD)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AI)이 미래 대비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차량 개발과 출시는 물론 마케팅과 인사 지원까지 포드사의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 주기는 점차 짧아지고 있다. 1990년대는 공정 주도적(Process driven) 시대로, 모든 의사 결정과 작업이 사람에 의해 이뤄지며 혁신 주기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지만, 2020년대부터는 플랫폼 주도적(Platform driven) 시대가 되며 혁신 주기도 일단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스타트업 아르고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중인 포드는 기존에 주력하고 있는 부분적 자율주행 외에도 아르고와 합작해 레벨 4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의 차세대 자율주행차에는 자동 이머전시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한 충돌 방지 지원, 교차로 충돌 예방, 차선 유지와 사각지대 보조, 지능형 주행제어(앞 차와의 거리나 속도를 분석해 적정 거리 유지하는 크루즈컨트롤), 능동적 주차 보조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며 고화질의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고성능 라이다(LiDAR)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포드는 자율주행차 전략을 통한 상업용 차량과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 계획, 인공지능을 탑지한 2족 로봇을 통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배달 차량에서 대문 앞까지의 구간을 칭함.) 해결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는 포드는 ‘포드 클라우드’를 통해 2023년부터 링컨 차량에 AI를 활용한 구글 어시스턴트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구글 지도, 구글 플레이 등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CX 디지털 서밋 Ford사 발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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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AE.org,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캡쳐

 

인공지능 등 미래차 기술 지원 업체들 눈길

 

올해 전시홀은 참여업체가 많지 않아 분야별로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매년 전시해왔던 부품사, OEM들 외에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등 미래차 관련 기술 지원 업체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전시홀을 통해 기업들은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회사 소개, 포토 섹션을 통한 제품 업로드, 데모룸 섹션에 동영상 등을 소개했으며 각종 보고서도 준비했다. 각각의 부스에서는 관심있는 참가자들의 질문에 응대하기 위한 일대일 채팅창도 마련됐다. 호주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전문업체 Appen, 차량 기후 테스트 및 공기역학전문업체 ACE Wind Tunnel, 자동차업체의 테스트 등 혁신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Jama Software 등이 주목을 받았다. 액정 폴리머 등을 생산하는 Eastman, 미시간주 어번힐스에 위치한 EMS 프로바이더 회사 Melecs USA, Hexion(아미노 레진, 에폭시 레진 기술), The Lee Company(소형 정밀 볼트), Eaton 등 약 3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미시간주립대학 등 18개 대학에서 스튜던트 부스를 마련해 각각의 자율주행, ADAS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전시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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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AE.org,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캡쳐

 

 전시홀에 게재된 ACE사의 차량 기후 적응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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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AE.org,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캡쳐

 

안전과 개인정보 보안은 미래차의 핵심 화두

 

9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리더십 서밋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교통수단,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의 안전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에 따른 개인정보 문제가 특히 화두로 떠올랐다브라이언 도허티(Brian Daugherty) 모터앤이큅먼트협회(Motor and Equipment Mfrs Association/MEMA) 최고기술책임자, 특수차량 전문업체인 폭스팩토리비어클(Fox Factory Vehicles)의 마이클 맥스위니(Michael McSweeney) 부사장, 크리스 크룩(Chris Cook) 모빌일렉트로닉스협회(Mobile Electronics Association) 관계자 등이 참석한 디지털 서밋 마지막날의 차량 보안 관련 세션에서는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Senate Committe on Commerce, Science, and Transportation)의 데이빗 스트릭랜드(David L. Strickland) 상원의원(민주)이 자율주행 지원을 하는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행 데이터 또는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의 정보 수집이 추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움직이는 휴대폰 또는 컴퓨터로 인식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장 큰 취약점인 해킹 문제에 대한 법적 제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2030년까지 차량 데이타 산업은 기존 4500억 달러에서 7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커넥티드카의 해킹 문제나 개인정보 유출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IBM인스티튜트오브비즈니스밸류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 '개인정보와 보안에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면 사용하던 차량 브랜드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세션에서는 최근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예로 들어 블랙박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의 기록이 블랙박스를 통해 자세히 드러나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사들은 향후 블랙박스가 사고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ADAS(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t)의 일환으로 사고 예방 장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박스의 기능이 차량의 구동이나 제어 시스템과 연결돼 있지는 않지만 자체의 스크린과 스피커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는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련 기술 개발의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보안 관련 리더십 서밋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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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WCX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자동차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주는 동시에 기업과 정부가 준비해야할 점들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규모나 영향력은 예전같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기술 교류 자료들은 업체들의 정보 교환에 큰 힘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S사의 K디렉터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는 네트워킹과 기술 페이퍼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참석했는데 학술적인 부분은 만족했지만 전시 부분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SAE인터내셔널의 Frank Bokulich 엔지니어링 매니저도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전기화, 커넥티드카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올해 디지털 서밋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최신 기술을 개발하며 산업을 이끌어가는 파트너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해당 행사가 전세계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는 점과 기술동향 및 관련정보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만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현지 엔지니어들에게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SAE WCX Digital Summit,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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