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분야의 꾸준한 호조로 농기계 수입 증가 전망 -
- 페루의 다양한 기후 및 지형을 고려한 전략 필요 -

페루 농기계 수입시장 동향

자료 : pixabay

페루는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어 농업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니고 있다. 페루 중앙은행(BCRP)에 따르면 페루에서 농업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페루의 많은 산업이 피해를 보았음에도 농업의 경우 1~8월 사이 전년동기 대비 수출량이 4.7% 증가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또한 페루 정부는 2021년 예산 편성에 농업, 보건, 교육 등을 우선시 하겠다고 밝혀 페루 사회에서 농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페루에서는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 수입 동향

페루 농기계 시장 전체 통계는 존재하지 않으나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수출협회(ADEX)의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페루의 농기계 수입 증가율은 평균 6.86%를 기록하였다. 2019년에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기는 하였으나 2020년 1~10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회복하였다.

페루의 농기계 수입규모 현황

자료 : ADEX

2017~2019년 동안 페루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농기계 품목은 농산물 세정기 및 분류기이며 3년간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수확기 및 탈곡기 관련 제품들의 수입 수요도 높은 편이다.

페루의 주요 수입 농기계 및 수입규모
(단위 : US$ 천)

 자료 : ADEX

對페루 농기계 주요 수출 국가

최근 3년간 對페루 농기계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지만, 최근 스페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하여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페루와 국경을 접하여 수출이 유리한 브라질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이탈리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對페루 농기계 주요 수출 국가 순위

자료 : ADEX

한국산 제품의 경우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아 수출규모가 매우 적은 편이며, 3년간 수입규모 기준 전체 25위를 차지하였다.

페루의 한국산 농기계 제품 수입 현황
(단위 : US$ 천)

자료 : ADEX

관세율 및 수입규제

농기계(HS CODE 8432, 8433, 8701) 관련 별도 수입 규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 제품의 경우 한-페루 FTA에 의거하여 관세율이 0%이다.

시사점

현지 농기계 판매 업체인 Grupo Inversiones Vice사의 관계자는 2020년 동안 농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인 만큼 2021년에도 이러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농기계 수입 수요도 올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페루 농기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 수입 비중은 아직 매우 적은 편이지만, 최근 페루 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있고 농기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농업 특성상 환경 요인의 영향력이 매우 크므로 가뭄, 엘니뇨, 지진 등 이상기후 및 자연재해로 인하여 수요가 언제든지 갑자기 줄어들 수도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페루는 지역에 따라 기후 및 지형의 차이가 많이 나므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수출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 페루 수출협회(ADEX), 페루 중앙은행(BCRP),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