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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전시회 2020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조명식
  • 2020-10-20
  • 출처 : KOTRA

- 코로나19에 따른 스크러버 제작 조선소 폐쇄로 해운사들이 저유황유를 쓰는 방안으로 돌아서 - 

- 올해 전시회에서는저유황유 대체연료로 메탄올(methanol)이 주목받기도 -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최악의 수주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는 여전히 비관적인 하반기 전망에 침울한 분위기다. 특히 경제침체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IMO 2030IMO 2050 환경규제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전시회(Asia Pacific Maritime, APM)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중순부터 시작된 현지 온라인 전시회 형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선보였으며, 침체기 이후 맞게 될 조선업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을 들어봤다.

 

기존 온라인 전시회 형식에서 한단계 발전한 조선해양플랜트업 전시 플랫폼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전시회(APM)는 매 격년 조선, 선박, 해양 엔지니어링 관련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큰 규모의 전시회로서 특히 매회 한국 기업의 참여도가 높은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온라인 전시회 참관은 사전 등록한 관련업계 종사자들 및 전문가들이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도록 준비됐으며, 콘퍼런스 참관 및 비즈니스 매칭이 실시간 가능했다. 전 콘퍼런스 및 웨비나 영상은 올해 연말까지 접속 가능하게 준비됐다.

 

2020년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APM 2020) 개요

전시회명

전시 분야

조선, 해양, /오프쇼어 플랜트설비 등

개최 기간

2020. 9. 30() ~ 10. 2() (3일간 생방송, 연말까지 접속가능)

개최 장소

온라인 형식(2020년), 싱가포르 Marina Bay Sands Expo (2018)

개최 주기

격년

개최 연혁

2020년 16회째 개최

참관객 수

15,000명 이상(2018)

주최

Reed Exhibitions

홈페이지

https://www.apmaritime.com/

자료: APM 2020 공식사이트

 

기존 온라인 전시관 형태는 웨비나 및 패널 토론 참관에 국한됐으나, 이번 전시회는 전시참가사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진 Exhibition Hub가 구성됐으며 품목뿐만 아니라 나라별로 검색이 가능하고 각 참가사들마다 소개영상이 로딩돼 참관객들이 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고 새로운 제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마련됐다. 또한, 참관객들이 제품소개웨비나(Product Webinar)도 품목별로 찾아 보거나 생방송으로 볼 수 있어 참관객과 부스참가사들간 소통이 더욱 많이 이뤄지고 일반 전시회와 비슷한 활동이 가능하게 플랫폼을 만들었다.

 

비즈니스매칭 서비스는 AI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부스참가사들이 선주, 조선소 등 주요 바이어들과 매칭이 가능하게 도입됐으며 이 외 각 웨비나 세션 이후 네트워킹 세션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채팅방이 생성돼 참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부산상공회의소 주최 가상한국관 페이지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침체기 속 주 관심사로 자리잡은 IMO 2030, IMO 2050 대비책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올해 1 1일부로 선박연료유에 대한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했으며, 3월부터 스크러버 미설치 선박에 대해 고유황유(황함유랑 3.5% 이상) 선적을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을 기준으로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 가스를 총량 기준으로 50%, 개별 선박기준으로 70% 줄여야하는 IMO 2050 규제는 선박의 내용연수를 통상 25년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2025년부터 IMO 2050이 실질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IMO 규제일정에 따르면 2030년까지는 2008년 해운업계 CO2 배출 총량의 40% 줄여야 하기 때문에 환경규제에 대한 대비책 구체화는 조선업계에 닥친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환경규제로 인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침체된 현 업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온 셈이다. 특히 선박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제작하는 조선소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되면서 해운사들이 황이 적게 나오는 저유황유를 쓰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저유가 기조로 저유황유의 가격이 저하된 것도 이유로 보인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저유황유 대체연료로 메탄올(methanol)이 주목받았다. 싱가포르 Methanol InstituteCOO Christ Chatterton은 메탄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경유(MGO)또는 벙커유(HFO)를 사용했을 때보다 SOx, NOx 및 미세먼지(PM)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100개 이상의 항구에서 널리 보급돼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 될 수 있으며, 선박에 쉽게 보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진을 개조시킨 후 연료를 연소시키는 방법도 상대적으로 쉬우며, 연소 후에 유해 물질이 적어 디젤유(MDO)에 비해 240배 친환경적임을 밝혔다. 또한 메탄올의 가격은 현재 저유가 기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유와 비슷하고 앞으로 둘 간의 차이는 점점 좁혀 나갈 것이며,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열효율성과 금속 부식성 관련 단점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테스트, 검사 및 인증 (TIC)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인 Bureau Veritas Francis Tang 이사는 현재로선 모든 규제에 부합하고 그 효율성이 증명된 대체연료로서 LNG가 유일하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벙커링 인프라와 메인 엔진 연료유 IFO 380에 대비 가격이 낮은 점이 앞으로 LNG가 대체연료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LNG 활용을 위해 개발된 기술들이 앞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다른 대체연료 개발에 활용될 수 있으며 극저온기술과 연료유연성에 대한 연구개발은 환경규제에 대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시사점 및 전망

 

현재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수주난, 저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및 싱가포르와의 경쟁격차가 줄여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IMO의 환경규제 대비책으로 여겨졌던 스크러버가 저유황유 수요에 밀리는 조짐을 보이며 레트로핏 주문이 급감한 현재, 세계적인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아가야 될 것이다.

 

다음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전시회는 2022년 4월 중 Marina Bay Sands Exp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해운허브로서 현지 바이어의 요구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돼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각국 조선해양플랜트 시장의 최신 흐름, 혁신적인 기술, 수요현황 및 협력기회 파악을 위해 본 전시회를 직접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APM 2020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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