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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가전시장 판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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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 김동묘

2020-09-02

출처 : KOTRA

Keyword #벨라루스 #가전 #소형가전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벨라루스 가전시장 매출액 추이.png

-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 많아 주방가전, TV, 게임기 등 판매 증가 -

- 현지화 평가절하로 현금보다는 내구재 현물 보유 심리 급증, 수요 견인 중 -

올해 코로나19 확산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야외활동 및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벨라루스 정세 악화와 함께 기업 및 개인의 달러 구입으로 인해 최근 일주일간 벨라루스 루블은 10% 정도 평가절하됐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조만간 각종 제품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보다는 현물을 보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늘어나며 가전, 가구와 같은 내구재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사태 장기화 및 일상화, 가전소비 촉진

벨라루스 투자청에 따르면 벨라루스 가전시장 규모는 7억 달러 이상이며, 조사기관 BRC에 따르면 2019년 벨라루스 3대 가전(냉장고, TV, 세탁기) 시장은 2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기관 Statista에 의하면 벨라루스 가전시장 매출액은 2019년 5억 83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7억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판매량은 2019년 460만 대에서 2025년 54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 주요 가전제품 시장 규모 추이

연도	단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합계	백만 달러	481	374	253	213	249	299	298
TV	판매 대수 (천 대)	418	365	249	225	252	304	315
TV	백만 달러	265	199	118	99	125	153	146
냉장고	판매 대수 (천 대)	218	193	177	153	135	151	158
냉장고	백만 달러	135	106	79	65	66	78	79
세탁기	판매 대수 (천 대)	199	177	170	148	156	179	189
세탁기	백만 달러	81	68	56	49	58	68	73

자료: BRC(www.thebusinessresearchcompany.com)

벨라루스 가전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벨라루스 가전시장 판매량 추이

(단위: 백만 대)

자료: Statista (www.statista.com)

벨라루스 최대 가전판매체인 '5Element'사 및 현지 바이어 등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관련 소위 '집콕' 현상의 유행으로 주방가전을 비롯 대형TV, 게임기 등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에 투자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매출이 전년대비 3~5%(제품에 따라 상이) 성장했다. 한 가전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살균, 위생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관련 제품군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선이후 정국불안정으로 인한 환율 평가절하도 수요 견인에 한 몫

최근 급격한 벨라루스 루블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향후 단기간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8월 9일에 치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현 루카쉔코 대통령의 6선 승리 이후 전국에서 재검표 및 재선거를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지속되고 있고 현 정권은 공권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무력진압 중에 있다. 현 루카쉔코 대통령은 1994년 이후 26년간 집권 중인데 이번 승리로 2025년까지 31년간 집권할 수 있게 됐다. EU,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2016년 중단됐던 대벨라루스 경제제재를 재개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전통적인 우방국 러시아는 서방의 내정간섭을 비판하며 현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현 정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유지할 경우 서방과의 관계악화 및 경제제재가 예상되며, 벨라루스의 대 러시아 경제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참고로 벨라루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7월 GDP은 전년 동기 대비 -1.6%의 감소한 32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매증가율은 2.9% 증가한 117억 달러를 보였다. 한편 이러한 정세 불안 및 기업과 개인의 달러구매 증가로 최근 일주일간 벨라루스 루블은 급격히 평가절하됐으며(8월초 대비 9.3% 평가절하), 서방의 경제제재가 확정될 시 추가 환율 악화가 예상된다. 참고로 2016년 벨라루스 대선 이후에는 벨라루스 루블이 28% 평가절하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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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최근 1개월간 벨라루스 루블-달러 환율 추이

자료: 벨라루스 중앙은행(www.nbrb.by)

소비자들은 이러한 급격한 현지화 평가절하로 인해 조만간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보다는 가전, 가구 등과 같이 내구성 있는 현물을 보유하려는 심리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전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민스크 무역관과 인터뷰에 응한 현지 주방가전 바이어인 Cookhouse사의 Mr. Dmitry는 이번 주 환율 급락 이후에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구매 문의를 접수했으며, 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 이전에 현재의 루블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서두르는 소비자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향후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가격 할인행사 등을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제품은 프리미엄 명품 이미지

벨라루스는 현지 가전기업으로 국영기업 Atlant사(https://atlant.by/, 냉장고·냉동고, 세탁기), Horizont사(http://horizont.by/, TV, 에어컨, 전자레인지), Vityas사(http://www.vityas.com/ TV), Gefest사(https://www.gefest.by/, 전기스토브/인덕션), Belomo(http://belomo.by/, 전기주서기·착즙기 등), MEZ사(https://www.mez.by/, 전기주서기) 등이 있으나 주로 중저가 제품군에 속하며, 절반 이상의 가전 수요를 해외로부터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2019년 벨라루스 주요 가전제품 생산량

(단위: 대, %)

품목	생산량	전년대비 증감률
냉장고/냉동고	814,700	77.5
세탁기	168,400	-9.2
TV	1,059,600	-5
전자레인지	882,400	3.9
전기스토브·전열인덕션	382,900	-2.8
전기주서기·착즙기	561,200	-5.2

자료: 벨라루스 투자청

벨라루스 냉장고(HS코드 841810)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달러, %)

순위	2019				2020.1~6.
순위	국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국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전 세계	40,218,800	100	-8.6	전 세계	17,330,900	100	2.3
1	러시아	34,531,200	85.8	-9.9	러시아	15,343,300	88.5	2.0
2	폴란드	4,554,800	11.3	21.1	폴란드	1,445,900	8.3	3.0
3	이탈리아	286,500	0.7	56.5	이탈리아	159,100	0.9	29.9
4	중국	263,900	0.6	31.2	중국	120,600	0.7	92.3
5	리투아니아	242,900	0.6	89.4	독일	95,600	0.5	-17.3

주: HS Code 841810(Combined Refrigerator-Freezers Fitted With Separate External Do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