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그리스 외국인 투자는 약 41억 유로, 전년대비 23% 증가 -

- 팬데믹으로 인해 2020~2021년 대그리스 외국인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 -

 

투자 동향

 

그리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9년 외국인 투자유치(Inbound FDI) 총 순유입액은 41억3700만 유로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8년 대그리스 외국인 순투자액인 33억6400만 대비 23.0%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연속 외국인 투자액 증가를 보였다.

 

최신 그리스 외국인 투자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연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총액	1,143	2,498	3,085	3,364	4,137

주: 외국인 투자 순유입액(FDI Net Inflows)

자료: 그리스중앙은행(2020년 8월 27일)

 

연도별 그리스 외국인 투자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주: 외국인 투자 순유입액(FDI Net Inflows)

자료: 그리스중앙은행(2020년 8월 27일)

 

주요 투자국 동향

 

2019년 기준 국가별 대그리스 외국인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사이프러스,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주로 유럽국가로부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19년 유럽국가로부터 발생한 투자액은 총 30억5200만 유로이며 이는 그리스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73.8%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주요 국가별 외국인 투자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주: 외국인 투자 순유입액(FDI Net Inflows)

자료: 그리스중앙은행(2020년 8월 27일)

 

2019년 기준 그리스의 주요 투자국이였던 캐나다와 영국의 경우 전년대비 투자가 감소하며 10위권에서 제외됐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대그리스 투자 누적 금액을 기준으로는 1위는 독일이며 그 뒤로 프랑스, 사이프러스, 스위스, 중국(홍콩 투자액 포함), 네덜란드, 캐나다, 룩셈부르크, 미국, 스페인 등이다.

 

특히 싱가포르, 중국(홍콩 포함), 이스라엘, 레바논을 중심으로 대그리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기업의 경우 그리스 그렉시트설이 나왔을 때도 그리스 항만청 민영화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렇게 유사한 민영화 또는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대그리스 투자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2019년 주요 국가별 외국인 투자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주: 2009~2019년 외국인 투자 누적 순유입액(FDI Net Inflows)

자료: 그리스중앙은행(2020년 8월 27일) 

   

 2019년 한국의 대그리스 투자는 24만 달러이며 1983~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투자액은 1억6895만 달러로 미미한 편이다. 2019년 한국 기업의 대그리스 신규 법인 설립은 총 3건으로 총 투자 금액은 24만 달러이며, 2020년 1분기의 경우 한국의 대그리스 투자는 전무하다.

 

한국의 대그리스 직접투자 현황

(단위: 천 달러)

 

주: 2020년 1분기 집계 기준

자료: 한국수출입은행(2020년 8월 28일)

 

산업별 투자 동향

 

그리스중앙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9년 집계된 대그리스 외국인 투자가 집중된 분야는 서비스업으로 전체 투자의 72% 차지하고 있다. 1차 농수산업광물은 4%, 2차 산업인 제조업은 12% 그리고 기타 분야 12%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72% 중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금융업이 33%를 차지하며 1위, 2위가 26%로 부동산 분야이다.

  

2009년~2019년 서비스업 대그리스 외국인 투자 비중 

 주: 2009~2019년 외국인 투자 누적 순유입액(FDI Net Inflows)

자료: 그리스중앙은행(Bank of Greece)

 

그리스는 2014년부터 25만 유로 이상 금액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체류 비자를 발급해주는 골든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사이프러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골든비자 프로그램 투자 기준 금액이 40만 유로 이상인 점으로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금액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이란 등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골든비자 투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 골든비자는 유럽쉥겐국 내 여행이 가능하며 부동산 소유자의 부양가족에게도 동일하게 5년의 체류 비자가 발급되며 소유자 명을 유지하는 한 비자는 5년 간격으로 연장이 가능해 더욱 투자 메리트가 높다.

  

국적별 그리스 골든비자 취득 현황

(단위: 명)

국적	골든비자 해당 부동산 소유자	골든비자 취득자의 부양가족 수
총	7,825	23,361
중국	5,770	17,475
터키	527	1,427
러시아	363	976
레바논	159	500
이집트	153	367
이란	121	378
이라크	95	379
요르단	68	207
우크라이나	63	102
시리아	57	190
기타	449	1,273

주: 2014년~2020년 7월 6일 집계 기준

자료: 그리스투자무역진흥청(Enterprise Greece)

 

투자시장 전망 및 시사점

 

그리스 Mitsotakis(미초타키스) 총리는 2019년 7월 실시된 조기총선을 통해 집권에 성공했으며, 소득세와 법인세를 단계적으로 감소시켜 내수시장 경기 활성화와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재정수입을 조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집권 후 바로 장기간 보류됐었던 민영화 프로젝트 관련 라이선스 승인 절차, 프로젝트 재개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투자 시장을 촉진시켰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업과 연관된 프로젝트, 헬리니콘 구공항, 고속도로 확장, 크레타 신규 공항 건설 등 진행 예정이였던 프로젝트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 일정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EIU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해운업과 관광업 시장 경기 침체로 인해 그리스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연초 2.0~3.5% 성장으로 전망됐던 반면 -7.5%,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졸업 후 재기할 수 있는 해로 긍정적으로 전망됐었고 숙박업 운영 목적으로 소규모 아파트에 대한 투자, 호텔 신축, 숙박업 리모델링에 따른 건축업 시장, 외국인들의 골든비자 취득에 따른 부동산 투자 등이 활발해 질 것으로 그리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그리스 경제산업기관(IOBE)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그리스는 재정위기 당시보다 더욱 악화된 경제와 실업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2차 유행도 예상되고 있어 그리스 외국인 투자 및 투자 시장의 미래는 현재 불투명하다. 특히 투자 교류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한-그리스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해 당분간 우리 기업의 그리스 투자는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그리스 투자 희망 시 충분한 사전 조사와 검토가 필요한 시기이다.

 

 

자료: 그리스통계청, 그리스중앙은행, 그리스투자무역진흥청, 그리스 경제산업연구소, EIU 및 아테네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