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화장품업체 7개사로 구성된 유럽사절단, 11월 말 밀라노 방문 -

- 이탈리아의 K-Beauty 트렌드에 맞춰 현지 시장 공략 -

 

 

□ K-Beauty 유럽사절단 개요

 

  ㅇ 지난 11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힐튼 호텔에서 한국 미용, 화장품 분야 업체 7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K-Beauty 유럽사절단 수출상담회가 개최됨.

    -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품목 특화사절단으로 11월 마지막 주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라노를 잇따라 방문,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가짐.

    - 기초화장, 색조화장, 마스크팩, 스킨케어 등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제품라인을 보유한 한국 참가업체들은 특히 상담제품에 대한 유럽인증(CPNP)을 획득해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

    - 이탈리아에서는 기존 유통망은 물론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망 바이어들과 상담하며, 현지에 형성된 K-Beauty 트렌드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침.

 

K-Beauty 유럽사절단 이탈리아 상담회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이탈리아 화장품산업의 성장

  ㅇ 이탈리아는 EU 내 4대, 전 세계 10대 화장품시장

    - 유럽 화장품협회(Cosmetic Europe)가 발표한 2017년 기준 세계 주요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EU 776억 유로, 미국 672억 유로, 중국 434억 유로임.

    - 이 중 이탈리아는 독일(136억 유로), 프랑스(113억 유로), 영국(111억 유로)에 이어 101억 유로로 EU 4대 화장품시장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준으로도 10위권 내에 위치하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함.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규모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시장규모	9,831	9,719	9,638	9,773	9,803	9,915
증감률	-0.6	-1.1	-0.8	1.4	0.3	1.1
세계 시장 대비 비중	2.7(9)	2.7(9)	2.7(9)	2.5(10)	2.5(10)	2.4(10)

주: 괄호 안 수치는 순위권

자료원: Euromonitor

  ㅇ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출입규모 확대

    - 시장 성장과 더불어 교역규모도 확대돼 2010년 이후 이탈리아 화장품은 수입과 수출에서 지속 성장세

    - 수입은 2015년 7.4%→2016년 9.2%→2017년 3.0%의 추이를 보임. 수출은 2015년 14.3%→2016년 12.7%→2017년 7.1%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중심으로 교역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

 

1997~2017년 이탈리아 화장품 수출입동향

(단위: 백만 유로, %)

자료원: Cosmetica Italiana(이탈리아 화장품협회) 2018년 보고서

 

□ K-Beauty 트렌드의 부상

 

  ㅇ 한국 화장품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

    - 이탈리아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2015년 430만 달러, 2016년 1550만 달러, 2017년 1370만 달러를 기록함. 작년 잠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을 형성함.

    - 특히 기존 수출을 주도해 오던 일반 스킨케어,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마스크팩에 이어 헤어 제품과 기초화장품, 비누,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과 립 메이크업 제품이 급부상함.

 

  ㅇ 소셜미디어와 문화콘텐츠의 영향으로 젊은 층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

    -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K-Beauty 제품 및 화장법으로 콘텐츠를 생산함에 따라, SNS 사용에 능숙하고 블로그 등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여 인지도를 높여감.

    - 청소년층에서 K-Pop이 큰 인기를 모으며, Sephora 등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에서는 한국 화장법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별도로 제작해 화장법과 함께 한국 화장법을 홍보하기도 함.

Sephora의 K-Pop 화장법 소개

자료원: Sephora 홈페이지

 

□ 바이어 유형별 주요 반응

   

  ㅇ 대형 유통망 보유 바이어 상담 반응 및 관심사항

    -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존 바이어들은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자 함.

    - 주된 관심사항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포장용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 등이었음. 주요 관심품목은 마스크, 스킨케어 등 그동안 한국에서 강세를 보여온 제품이 주를 이룸.
    - 이 뿐만 아니라 최근 현지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천연소재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함.
    - 대형 유통망 바이어 중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한 한국 참가업체 제품에 대해 높은 품질을 가졌다며 호평함. 

  

  ㅇ 온라인 유통망 보유 바이어 상담 반응 및 관심사항

    - K-Beauty의 인기와 함께 한국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숍이 설립됨. 이번 수출상담회에도 바이어로 참가해 한국 업체와 상담하며 많은 관심을 표명함.

    - 젊은 층을 겨냥한 현지 온라인 숍들은 한국 제품의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기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다양한 품목을 상담하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냄.

    - 한국 화장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숍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국 업체들과 만나 제품을 소개받고 싶다며, KOTRA 밀라노 무역관에 장기적인 협력의사를 표하기도 함.

□ 시사점

 

  ㅇ 이탈리아는 EU 내에서도 손꼽힐 만큼 거대한 생활소비재시장을 가졌지만, 동시에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소비재를 생산하는 자국업체와 고급 소비재를 생산하는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지역

 

  ㅇ 미용, 화장품 분야에서는 높은 품질, 기능, 감성적인 용기 디자인 등에 힘입어 한국 제품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음.

 

  ㅇ 한국 기업의 미용, 화장품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유럽 최대 미용전시회인 볼로냐 미용전(COSMOPROF)에서 한국관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등 K-Beauty 마케팅에 유리한 기반이 조성된 상황

 

2018 볼로냐 미용전시회(COSMOPROF) 한국관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이번 사절단을 주도한 참가업체 대표는 K-Beauty와 K-Pop은 상이한 산업으로 보이지만, 결국 소비계층이 겹치기 때문에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를 K-Beauty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는 물론 미래의 충성고객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함.

자료원: Euromonitor, Cosmetica Italia, KOTRA 밀라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