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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社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는 멕시코 노동시장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용주
  • 2018-11-06
  • 출처 : KOTRA

-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신규 일자리 증가 -

- ‘기술부족’(skill shortage) 문제로 고학력, 경력자 수요 증가 -


  □ 외국인직접투자와 고용창출


  ㅇ 2017년 기준, 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총 약 303억 달러 규모로 전세계 12위


    - 특히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na Nieto) 대통령 재임 중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전임 대통령 재임 기간 대비

      약 30% 증가하며 ’12~’18년 사이 약 3.4백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

    - 그러나, 신규 일자리 중 약 74%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일자리기 때문에,  신규 투자로 인해 일자리는 많이 

     창출되었으나,  근로조건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임. 

 

  ㅇ 2017년 기준, 한국의 대 멕시코 투자액은 약 5.2억 달러로 외국인직접투자 순위 9위 국가

    - 이중 기업 간 투자액이 약 3.8억 달러였으며 신규투자액 및 재투자액은 약 1.4억달러 기록

    - 멕시코 경제부(SE)에 따르면 ’17~’18년 중에  멕시코에 투자한 한국기업만 41개사에 달함

   - '18년 9월 기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누적 1,930개사 


< ’14~’17 한국 대 멕시코 직접투자액 / (단위: 백만 달러,%) >


분류

2014

2015

2016

2017

비중

신규투자

283.1

518.1

279.0

123.3

23.6

재투자

15.9

7.1

57.4

18.4

3.5

기업 간 투자

290.4

399.9

423.8

380.3

72.8

총계

589.3

925.0

760.3

522.2

100.0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SE)                         : 비중은 ‘17년 기준

 

□ 멕시코 노동시장 특성 ① : 인구구조의 이해 
 

  ㅇ 멕시코는 평균연령이 30대 미만인 젊은 국가

    - 멕시코 인구의 평균연령은 ’17년 기준 28.3세로 조사되었으며 경제활동인구 또한 대부분이 만 35세 이하이기 때문에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가   * 한국 인구의 평균연령은 42.5세

 

’15년 멕시코 남녀별 인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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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멕시코 통계청(INEGI)

 

  ㅇ 하지만 인구 대부분의 사회경제수준은 낮음.

    - ‘17년 멕시코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멕시코 인구 중 약 9%만이 사회경제수준이 ‘높음’으로 분류되었으며

       전체 인구의 약 71%가 ‘중하위’ 또는 ‘낮음’으로 분류

    - 사회경제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대부분 최저임금 또는 이와 유사한 임금을 받고 근무

      * ‘18년 멕시코 하루 최저임금은 88.35페소(약 4.65달러)이며 제조업 시간 당 평균임금은 2.3달러 수준

 

’17년 멕시코 사회경제수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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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멕시코 통계청(INEGI)

 

□ 멕시코 노동시장 특성 ② : ‘좋은 일자리’의 기준

 

  ㅇ 멕시코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은 급여 조건

    - 멕시코 주요언론사 ‘El Economista’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멕시코 노동자들이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급여 및 복지혜택

    - 하지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또한 중요도고 상당히 높았으며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제공 교육’ 또한 주요 요소

    - 반대로 ‘기업문화’ 또는 ‘기업의 인지도’는 주요 결정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임.

 

< 멕시코 노동자 직장 선택/포기 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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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El Economista

 

□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콘페리(Korn Ferry)社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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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리(Korn Ferry) 호세 마리아 시드(José María Cid) 컨설턴트


Q1. 멕시코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노동환경은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멕시코는 2013부터 2017년까지, 5년 사이 약 44.2%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에 투자하는 많은 외국 기업들의 투자이유 중 하나는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 낮기 때문에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맞지만, 멕시코에서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력을 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술부족(skill shortage) 문제가 심각한데, 멕시코는 지난 10년동안 항상 전 세계 평균보다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글로벌 헤드헌팅사인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의 약 45%가 기술부족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멕시코는 전체 기업 중 약 50%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멕시코 기업 기술부족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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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설문기업 중 기술부족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중

자료원: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멕시코의 경제상황이 좋을 때마다 멕시코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이 늘었으며 이럴 때마다 인력 수요도 증가하였습니다. 이때 고급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큰 문제가 없었지만, 특정 기술, 경력 등을 요구하는 기업(특히 대기업)들은 인력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부분 멕시코 임금이 낮다고만 생각했는데 본인들이 필요한 인력의 경우 공급이 적어 생각보다 높은 임금을 요구하면서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진출기업들이 보는 인력수급 문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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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

 

Q2. 그렇다면 이러한 인력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교육문제라고 봅니다. 멕시코 진출 외국기업들의 경우, 급여조건도 있지만 학력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매우 낮은 소득수준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이렇게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외국계 기업들이 요구하는 학력수준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16~’17년 진학률을 살펴보면 초등교육 이수학생이 1,414만명인 것에 비해 대학교육을 이수학생은 약 376만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중학교 자퇴율이 12.8%, 대학교 자퇴율이 6.8%로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 ’16~’17년 교육과정별 이수학생 수 / (단위: 명, %)  >

분류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대학교육 이상

학생수

14,137,862

6,710,845

5,128,518

3,762,679

진학률

-

-52.5

-23.6

-26.6

주: 진학률을 직전 교육과정에서 상위 교육과정으로의 진학률

자료원: 멕시코 공공교육부(SEP)

 

Q3. 외국기업들이 찾는 멕시코 노동자들의 특성은 어떠한가요?

 

앞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외국기업들이 찾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 또는 특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경우 항상 더 높은 임금을 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임금만이 결정 요소는 아니고 업무환경이라든지 일의 안정성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기업들은 기업의 가치와 직원들의 가치를 맞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소속감을 상당히 중요시 여깁니다. 특히 회사 내에서도 특정 업무 또는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소속원으로 인정해주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수한 인력을 선발한 뒤에는 공통의 가치를 논의를 하며 소속감을 심어주는 것이 업무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Q4. 그렇다면 멕시코 기업들이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멕시코에서는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해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멕시코 사람들보다는 외국사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면서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기업들은 외국인을 고용할 때 멕시코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언어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을 찾기 때문에 멕시코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이 부분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멕시코의 시장과 각종 규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져야 할 것이며 다른 멕시코 동료들과 문화적으로 얼마나 잘 어울리고 거기에 맞춰서 근무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멕시코 기업에 상급자로 취직할 경우, 조금 더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직원들의 사기도 더 올라가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5. 마지막으로 멕시코 노동시장의 전망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현재 멕시코 내에는 각종 경제, 통상 이슈와 신 정부가 출범하는 등 정치적인 이슈로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멕시코 경제상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여 멕시코의 노동력을 찾는 현상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멕시코 내 기술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도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들도 학력과 기술을 모두 갖춘 사람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내부 교육을 통해 기술을 가르치는 시도도 필요할 것입니다.

 

□ 시사점

 

  ㅇ 멕시코 노동시장 내 고급인력 부족 현상

    - 멕시코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의 경우, 멕시코 내 해당 업종에 필요한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으며

       급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사전조사 필수

    - 반대로,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 구직자의 경우, 본인의 학력, 보유 기술 및 경험 등을 드러낼 필요가 있음.

 

  ㅇ 급여 외적인 부분의 중요도가 점차 상승

    - 멕시코 사람들이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급여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점차 일과 삶의 균형,

     업무환경 등 또한 주요 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 따라서,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들은 우수 인력들이 회사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SE), 멕시코 공공교육부(SEP), 멕시코 통계청(INEGI), World Trade Atlas, 맨파워 그룹(Manpower group), El Economista 언론자료, 멕시코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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