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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최초의 한국 스타트업 창업사례
  • 현장·인터뷰
  • 파라과이
  • 아순시온무역관 김수민
  • 2018-08-30
  • 출처 : KOTRA

 -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라과이 최초의 한국 스타트업 현지 창업사례 -

- 일상생활 편의증진을 위한 머신 인텔리전스 기술 개발 및 적용 주력 -

- 맞춤형 POS기 소프트웨어 개발 등 e-Commerce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 - 




□ 파라과이는 플랫폼 서비스 및 e-Commerce 등 IT 기반 서비스 시장 형성 초기 단계

 

  ㅇ 파라과이는 인구가 7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규모로 인해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등 주변국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임. 도로, 전력 송배전, 상하수도 등 기초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취약하나 파라과이 정부의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에 힘입어 서서히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음.


  ㅇ 최근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꾸준한 휴대전화 보급률 확대 등에 힘입어 앱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 관련 규제가 많지 않아 새로운 IT기반 서비스 개발에 적합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음.

 

  ㅇ KOTRA 아순시온 무역관은 파라과이 현지에 최초로 창업한 한국 스타트업 COLORIDAD PARAGUAY S.A.의 문욱성 대표를 만나 파라과이의 창업 환경과 장단점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짐.

 

COLORIDAD PARAGUAY S.A. 소개

 


스타트업 창업자 인터뷰

 

Q: 먼저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현재 Coloridad Paraguay S.A.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문욱성입니다. 2006년도 정보올림피아드 전국 은상을 수상했고, 2007년 세계 과학경진대회 한국 대표로 나가서 특별상 1위를 했습니다. 동경대와 카이스트에서 연구인턴 생활을 했고, 레트리카라는 앱(카메라 앱)을 개발한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파라과이에서는 설문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카드결제 시 사용하는 포스기(POS)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COLORIDAD PARAGUAY S.A. 문욱성 대표

 

자료원: COLORIDAD PARAGUAY S.A.


Q: 어떻게 Coloridad Paraguay S.A.를 창업하게 되셨는지요?

A: 2013~2014년도에 독일에 있을 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셀피 색상을 실시간으로 바꾸어 주는 레트리카라는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보급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현재와 같은 계산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꽤 복잡한 기술이었고, 지금도 간단치 않은 시스템입니다. 독일에서 만들어서 일본까지 수출하기도 했었습니다. 파라과이는 출장을 통한 인연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점 안에서 발생하는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현재 직원수는 얼마나 되나요?

A: 저를 포함하여 총 8명입니다. 저를 제외하고, 모두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들입니다.

 

Q: 창업거점으로 파라과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했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저희가 만든 앱을 인구의 17%가 쓰고 있습니다. 매달 활성 사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고, 유럽에 사업체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유럽에서 활동을 했습니다투자자가 많이 들어오면서 회사가 약 70억 원 정도의 투자를 받은 적이 있기도 합니다만, 벤처사업이 그렇듯 시간이 흐르며 사업 방향이 바뀌면서 저는 유럽의 사업을 그만두고 이쪽 중남미 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남미로 출장을 많이 오기도 했었고, 파라과이가 유독 한국 음식도 많고 여건이 잘 맞아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파라과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IT 쪽으로 사업 기회가 많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 작은 프로그램 문제해결 등을 도와주며 일하다 보니 창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파라과이는 법인을 설립하는 절차가 유럽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세금이 낮고 관련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창업 환경은 유럽보다 편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창업하시면서 애로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 저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파라과이 프로그래머들은 일거리를 찾아 해외(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로 많이 나가기 때문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고용했다고 해서 낮은 급여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비교해도 적정한 급여를 지급하면서 좋은 인력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COLORIDAD PARAGUAY S.A. 직원들

 

자료원: COLORIDAD PARAGUAY S.A. 


Q: 인재를 구하는 게 어려웠다고 하시는데, Coloridad Paraguay S.A.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A: 예전에는 프로그래밍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엇보다 논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파라과이는 인구도 적고 경제규모도 작아서 어린 시절 제가 살던 고향 대구와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어떤 일을 왜 이렇게 했는지 질문했을 때 논리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격받는 느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이곳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Q: 파라과이 주요 고객층은 어떻게 되는지요?

A: 이곳은 아직 시장이 개발되는 단계라서 고객층이 깊지가 않습니다. 현지인들은 큰 사업체보다는 작은 사업체를 여러 개 운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작은 규모의 여러 회사와 거래를 하는 것 보다는 규모가 큰 사업체 몇 개를 상대하는 것이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IT 업계에서 만큼은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현재 큰 규모의 사업체도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보고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파라과이 시장 반응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A: 한국이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인이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하니 제가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은 반면,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역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을 하면서 현지인들의 기대치를 낮추고, 사업 규모를 점차 늘려가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5년 전 처음 파라과이에 왔을 때와 현재를 비교하면 매우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주변에 쇼핑센터 및 아파트 등 개발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수기로 했었는데, 최근에는 전산화, 디지털화 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Coloridad Paraguay S.A.가 어떤 회사가 되길 원하시나요?

A: 저에게는 비전과 모토가 있습니다. 바로 "La Aplicacion que Funciona"입니다. 즉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그램, 특정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을 현지 실정에 맞춰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외국인이 만든 것을 현지인들이 그대로 사용토록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상황 및 현지인들에게 맞추어진 프로그램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Q: 파라과이에 기여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A: 우리나라 IT 산업계를 보면 대부분 해외에서 배우고 한국에 와서 한국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배우고 와서 한국에 유용한 기술을 개발해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저도 제 지식과 경험을 살려 현지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시사점


  ㅇ 파라과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추세에 있으며, 젊은이들의 새로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스타트업이 파라과이에 진출해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사업 모색 가능

 

  ㅇ 파라과이는 개발도상국으로 한국이 강점을 가진 IT 분야 사업 기회가 많으며, 관련 규제가 거의 없어 원하는 사업모델 개발 등 해외 창업에 비교적 양호한 환경 보유


  ㅇ 2018년 8월 15일 출범한 파라과이 신정부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 기술 개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며, 향후 IT 기반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및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전망임.

 

 

자료원: COLORIDAD PARAGUAY S.A. 대표 인터뷰,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내부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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