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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의 한계, 관광산업으로 극복하려는 알제리
  • 트렌드
  • 알제리
  • 알제무역관 김희경
  • 2018-08-10
  • 출처 : KOTRA

산유국의 한계, 관광산업으로 극복하려는 알제리

 

-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였지만 정책적 무관심으로 관광산업 소외 -

- 석유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려는 정부의 노력, 관광산업 활성화까지 이어져 -

 

 

 

□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알제리

 

  ○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위치,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알제리는 북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사하라 사막 등 다양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

    -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모래 해변만 해도 전체 길이 1,200km에 달하며, 해변가를 따라 남아있는 티파자(Tipaza) 등 로마제국 유적 또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임.

    - 가장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 알제의 경우에도 100km길이의 해변을 보유하고 있고 해수욕이 가능한 해수욕장만 총 67개에 달해 휴양지로서의 관광자원은 무척 풍부한 편임.

 

알제 시내 해수욕장

자료원: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 그럼에도 불구,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 및 정책적 노력 부족으로 대부분의 관광자원들은 방치되어 있는 현실임.

    - 산유국으로서 그간 원유 수출에서 오는 수입으로 풍족한 재정을 운영해온 알제리는 많은 것을 수입에 의존하며 국내 산업 활성화에 소홀했으며,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 또한 매우 낮았음.

    -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도 여러 곳 있으나 보존 및 유지 관리에 소홀해 타국의 유사한 문화유산보다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잘 보존되고 있지 않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스바(Casbah) 지구

자료원: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가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알제리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 다각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광산업도 주요 핵심산업 중 하나로 떠오름.


□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이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알제리 정부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음.
    - 수도 알제의 경우 해수욕 가능한 67개 공공 해변을 전면 무료 개방하고 이에 따른 탈의실, 샤워 시설, 파라솔과 의자, 테이블 등 부대 시설 또한 모두에게 무료로 임대하는 한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안 인근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야간 시간대 치안을 위한 가로등 시설을 정비하는 등 모두가 찾아가고 싶은 해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그 밖에도 관광상품으로 7월 초부터 여름시즌 한시적으로 알제항에서 타멘트푸스트(Tamentfoust)항까지를 연결하는 페리를 운행하기 시작하였는데 많은 알제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음. 운항시간 30분에 편도 250DA(한화 2,300원 상당)의 다소 고가의 요금에도 불구, 탑승객은 증가 추세라고 함.

    - 그 밖에도 바닷가 가까운 곳에 호텔을 신축하는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는 국내여행보다 인근 튀니지, 모로코로 여행을 선호하는 자국민들의 바캉스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려는 정책적 노력임과 동시에 자국 관광자원을 업그레이드 해서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하려는 정부의 노력임.

    - 다수의 알제리인들은 어느 정도 소득 수준 이상이 되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기보다는 인근의 모로코 튀니지 등으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튀니지를 방문한 알제리 관광객은 250만 명 수준임.

    - 이는 알제리의 관광 인프라가 주변국들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지지만 비용 면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호텔의 경우 시설이 열악한 반면 가격은 튀니지나 모로코에 비해 비싼 편임.

 

□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여전한 한계


  ○ 알제리 정부는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규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2010년 국토개발국가계획 2030 (SNAT 2030: Schéma National de l’Aménagement du Territoire 2030)의 일부로 관광개발기본계획 (SDAT: Schéma Directeur de l’Aménagement Touristique)을 수립한 바 있음.

    - 기본계획은 관광지로서 알제리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광서비스 인프라의 품질을 제고하고 관광상품 품질관리 계획을 수립하며 민관협력 프로젝트(PPP) 추진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의 전략을 포함하고 있음.

    - 계획에 따라 관광 인프라 개선 및 확충 차원에서 2018년 한해 동안 약 80개의 호텔이 신축, 개장 예정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 200개의 호텔을 신축 예정임.

 

  ○ 또한 관광산업을 알제리의 외국인직접투자유치(FDI) 유망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지정,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외국 자본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알제리가 관광 대국으로 거듭나기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함

    - 과거 내전 및 테러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치안 취약 국가로 분류되어 있어 관광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어려운 점이 우선적으로 손꼽힘. 알제리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파트너 국가들에게 자국에 대한 여행자제/금지 지역 지정 해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당분간은 알제리에 대한 여행자제/금지를 유지할 계획으로 파악되어 단시간 내에 관광국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은 쉽지 않은 상황임.

    - ‘청결’문제는 알제리 국민들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개선 필요사항으로 시민의식부터 정부 정책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개선이 가능한 심각한 문제임. 현재 알제리는 쓰레기를 정해진 쓰레기통에 버리고 버려진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는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으로 주택가 골목길은 물론 피서객으로 붐비는 해수욕장에도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위생 및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임.

    - 관광자원 관리 소홀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도 관리가 소홀함에 예외가 없음. 최근 알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 따르면, 알제의 카스바(Casbah)의 경우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임에도 불구, 주민들의 생활쓰레기뿐만 아니라 건축 폐기물, 자동차가 못 다니는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당나귀의 분뇨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위협을 느꼈다고 한 바 있음.

    -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도 관광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장애물 중 하나로, 경제규모 및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호텔 객실 수, 시설 대비 비싼 이용요금은 늘상 언론에서도 지적하고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임. 관광객을 위한 교통 인프라 또한 부재한 상태로 대중교통이 거의 발달이 되어있지 않으니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동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음.

    - 그 밖에 시민의식 부족도 자주 지적되는 문제로, 위에서 언급된 쓰레기 무단 투기는 물론, 새치기 등 공공 질서 부재, 식품 위생 관리 부족, 관광객들에게 택시 요금을 턱없이 높게 부른다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불법 상행위도 여전히 남아 있어 관광객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고 있음. 다만 불법 상행위는 외국인만을 타겟으로 한다기 보다는 내국인을 대상으로도 성행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민의식 함양이 필요한 상황임.


  ○ 알제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관광산업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단기간 내에 획기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임.

    - 알제 시내에서 대형 여행사 SafeWay Travel 사에서 여객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Kamila Mokri씨는 “외국인 관광광객의 알제리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워낙 적어 대부분의 알제리 여행사들은 내국인의 해외 여행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여행사를 찾아 바캉스 계획을 상담하는 많은 내국인들도 국내 여행 인프라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함.

    - Mokri씨는 “티파자 등 주요 관광지 주민들의 경우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지만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 등은 부재한 경우가 많다”고 하며 “국가 차원에서 알제리에 대한 대외 이미지 개선은 물론 업계 내에서 체계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노력, 국민들의 시민의식 함양 등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함.

 

□ 시사점


  ○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알제리 관광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척 큰 시장임.

    - 알제리 정부는 효율적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주요 관광 인프라 일부를 민영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60여개의 국영 호텔이 민간 자본에 개방될 예정임.

    - 민영화 예정 호텔 리스트는 공식 발표된 바 없으나, 알제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알제의 El Djazair 호텔, Essafir 호텔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함.

    - 최근 PPP(민관협력사업) 관련 법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 관광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을 포함한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임.



  ○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알제리 정부의 노력은 원유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여 국가 경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산업 발전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임.

    - 즉각적인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나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임.

    - 관광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알제리가 안정적인 경제 구조도 갖추게 된다면 우리 기업들에게는 중동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있어서 유망한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적인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일간지 El Watan, TSA, El moudjahid, 무역관 자체 조사 분석 자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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