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진출, 한국과 다른 기업 환경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 가장 중요 -

- 인큐베이터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

 

 

 

□ 행사 개요

 

  ㅇ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워싱톤 소재 글로벌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와 미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할시온*은 7월 18일 11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미국 투자자대상 사업발표회를 주최함.

    *할시온 인큐베이터 (Halcyon Incubator): 워싱톤 D.C.에 소재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중 하나

 

 행사장 전경

                                 KOTRA 워싱톤    

 자료원: KOTRA 워싱톤 무역관 직접 촬영

 

    - 11개 국내 스타트업의 CEO, CTO등 임원은 미국 워싱톤에서 할시온이 주최하는 인큐베이터 인텐시브 과정을 수료하고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발표를 진행함.

    - 2주 동안 유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리더십 코칭을 비롯해 현지 창업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적의 기업은 참가신청이 가능함.

    - 2014년부터 7회까지 진행된 할시온 인큐베이터 과정을 통해 약 3700만 달러 이상의 벤처 창업투자가 이루어짐.

 

□ 참가 기업

 

  ㅇ 총 11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참가. IT기술과 블록체인,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뤘음.

    - 행사 총괄자인 할시온의 정책 및 국제 프로그램 팀장(Director of Policy and International Programs) 조슈아 멘델(Joshua Mandell)은 '한국 스타트업은 매우 뛰어난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에 실질적인 대응과 경제적인 해결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균형을 갖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함.

    - 분야로는 신체장애인 혹은 질병환자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기술면에서는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 받음.

    - 설립된지 2년이 안된 스타트업인 휴먼 바이오메드사의 경우 혈액투석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미 국방부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원을 받고 있음.   

 

참가기업

기업명	기업 설명	웹사이트	사진
휴먼 바이오메드 Human Biomed	혈액투석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	www.humanbiomed.com
홍원 바이오 Hongwon Bio	유기농 비료를 개발해 유기농 제품 생산비용 절감을 가능케 함.	www.hwbio.co.kr
소보로 SOVORO	음성을 바로 텍스트로 기록해 주는 기술	www.sovoro.kr
휴먼스케이프 Humanscape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희귀질병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함.	https://humanscape.io
제우스 테크 ZeusTech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물리 치료 기술	www.zeustec.co.kr
핀즐 Pinzle	미술 구독 기반 서비스	http://www.pinzle.net/
디자이노블 Designovel	AI 기술을 이용해 트렌드에 맞는 옷을 디자인	N/A
하가히 Hagahi	자수와 비딩을 이용한 프리미엄 의류	N/A
모닛 Monit	유아와 노인을 위한 기저귀 모니터	www.goodmonit.com
웰트 Welt	식습관과 보행분석을 제공하는 스마트 벨트	www.weltcorp.com
노을 Noul Inc.	인공지능을 이용해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현미경 플랫폼	https://noul.kr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및 KOTRA 워싱톤 무역관 직접 촬영

 

□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방안

 

  ㅇ 조슈아 멘델을 비롯해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CEO, 투자자 및 멘토들은 향후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에 아래와 같이 조언함.

    - (조슈아 멘델) 한국 스타트업은 매우 경쟁력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업 환경은 매우 다름. 따라서 현지에서 미국 기업 환경 및 문화를 경험하고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을 권장함.

    - (휴먼 바이오메드 CEO, Jake Lee) 미국 의료시장은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FDA 승인 절차를 고려해야 함. 회계법이나 설립 절차 등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휴먼 바이오메드의 경우 좀 더 효율적인 진출을 위해 처음부터 미국에서 법인 설립함. 미국에는 네트워킹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정부조달사업 및 프로젝트가 많음. 이번 미국 국방부 벤더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네트워킹을 통한 것. 탄탄한 기술을 갖추거나 서비스를 완전히 개발 후 제품별 전략 수립이 가능할 때 법인을 설립해도 늦지 않음.

    - (투자자, Karl Grover) 벤쳐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시 Curiosity, Cultivation, Collaboration, Character를 중점으로 보고 검토함. 4개의 조건이 갖춰진 기업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생각함. 투자자의 피드백에 대해 기업 스스로 능동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 중요

    - (Blue Flower 창업자, Gazelle Hashemian) 자신의 스타트업을 성공한 기업으로 키울 수 있던 비결은 거절을 지금의 거절(No as Not now)로 여기고 꾸준한 노력을 한 것. 또한, 질문을 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 것.

    - (이상봉 뉴욕 지사 실장, Nana Lee) 처음 뉴욕에서 이상봉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했을 때 뉴욕 시장에 맞추려 노력함.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지 시장에 맞추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것과 현지 시장과 기업 정체성 간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임.

 

□ 시사점

 

  ㅇ 미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따라서, 미국 시장에 진출코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더욱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필요함.

    - 코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이 발표한 2017년 스타트업 액티비티 지수*에 따르면 2013년 액티비티 지수가 -0.87에서 2016년 0.48까지 급증했음.

    * 새로운 기업 설립 수 및 동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기회의 수 그리고 기업 설립 속도를 취합해 산출하는 인덱스  

    스타트업 액티비티 지수

 

자료원: Kauffman Foundation

 

    - 중소기업 트렌드 분석기관 Small Biz Trend에 따르면 약 90%의 스타트업이 실패한다고 발표했음. CB Insights에 따르면 약 42%의 스타트업이 시장이 필요치 않은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실패한다고 분석.

    - 좋은 기술 혹은 품질 및 서비스를 제공해도, 이들이 필요한 시장규모가 너무 작거나 최종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 한다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

 

스타트업 실패 원인 상위 5가지

 

자료원: CB Insights

    - 따라서, 미국으로 진출코자 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물론 스타트업을 꿈꾸는 기업가들은 미국 및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함. 동 행사에 패널로 참가한 Gazelle Hashemian과 Nana Lee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부딪히면서 알아갈 수 밖에(Trial and error) 없는 것들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조사 및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Do your homework)  

ㅇ 미국 진출을 꿈꾸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시장조사를 수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 이번 KIC와 Halcyon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같이 미국 시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는 것이 중요

    - Halcyon Incubator Website: https://halcyonhouse.org/incubator

    - KIC Website: http://www.kicdc.org/#Programs

 

  ㅇ 창업자들은 기업 설립이 아닌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 설립이 선결조건이라고 조언

    -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법인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국의 경우 주마다 주법과 세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사전 검토가 필수임.

    - 주마다 주력하는 산업 분야가 다른데서 비롯한 규정 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주력산업을 부흥하기 위한 주정부 프로그램에서 기회를 찾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음.

    - 콜로라도 주에서는 Startup Week라는 행사를 개최해 창업하고자 하는 지원자에게 일주일간의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을 위한 많은 지원 사항을 마련하고 있음.

 

  ㅇ Disruptive Innovation(파괴적 혁신)을 추구해야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 JP Morgan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발표한 시장 분석자료에 의하면, 현재 Disruptor*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 Disruptor: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 시장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대체하며 판도를 바꾸는 기업. 대표적인 Disruptor로는 아마존(Amazon, Inc), 테슬라(Tesla, Inc) 등 이 있으며 기술로는 블록체인 등을 들 수 있음.

 

자료원: 코프만 재단, KIC 및 Halcyon Website, Small Biz Trend, CB Insights, 각 스타트업 웹사이트 및 KOTRA 워싱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