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으로 영국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FDI 투자액 및 프로젝트 수 1위 기록 -

- 특히 디지털산업 분야의 영국의 FDI 프로젝트 수 증가가 눈에 띄어 -
 

 

□ 유럽 외국인 직접 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개요

  ㅇ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유럽 외국인 직접 투자액(FDI)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39억 달러였으며, 프로젝트 수는 5,609개, FDI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578,638개 였음.

    - 유럽 FDI 투자액을 국가별로 분석하면 영국이 3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유럽 내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남.

유럽 FDI 국가별 투자유치액(추정치) 및 점유율

  자료원 : FT(Financial Times), 원출처 : fDi Markets

    - FDI 프로젝트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이 939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 766개, 프랑스 696개, 스페인 385개, 폴란드 338개, 네덜란드 261개, 러시아 203개, 아일랜드 199개, 벨기에 165개, 루마니아 155개 순이었음.

유럽 내 국가별 FDI 프로젝트 수 (2017년 기준) 

자료원 : FT(Financial Times), 원출처 : fDi Markets
 

□ 브렉시트와 영국 외국인투자유치(FDI)

  ㅇ THE fDi REPORT는 2016년 6월 2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되며 퍼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6년 및 2017년도의 영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음.

    - 2016년 기준 영국으로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전년대비 38.1% 감소한 348억 달러였고, 프로젝트 수와 FDI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각각 8.5%, 16.6% 줄어든 1,042개, 68,010개였음.

    - 2017년에도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여파가 지속되며 영국으로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332억 달러를 기록함. 프로젝트 수는 939개로 9.9% 감소하였으며, FDI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60,585개로 전년대비 10.9% 하락

영국의 FDI 프로젝트 수 및 투자유치액 (2015~17년도)

자료원 : FT(Financial Times), 원출처 : fDi Markets
 

  ㅇ 그러나 영국의 주변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수혜를 누리기도 했는데, 2017년 기준 FDI 프로젝트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121%) 였으며, 프랑스(48%), 네덜란드(24%), 벨기에(19%) 및 스페인(19%), 아일랜드(6%) 순으로 투자유치 프로젝트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ㅇ 브렉시트와 영국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망 

     - (단기적) EY(어니스트 엔 영)이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영국 투자 계획에 대한 변화는 크지 않으며, 2019년 영국 내 사업을 설립하거나 확장할 계획인 투자자 비율도 24%로 전년도 설문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남.

     - (중,장기적) ‘향후 3년간 영국의 투자매력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감소, 30%는 증가, 31%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함. 그러나 설문 응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국에 회사를 설립한 투자자 중 30%는 향후 자산을 영국 이외의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영국에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영국을 제외한 서유럽이나 동유럽으로 회사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함.

    

□ 영국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산업별 분석

     

  ㅇ 영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금융서비스(financial services)업과 비즈니스 서비스(business services)*업의 2017년도 FDI 프로젝트 수는 전년대비 각각 26%, 10% 줄어든 78개, 177개를 기록 

    * 비즈니스 서비스(business services) : 고객의 이익을 위해 개인 또는 팀이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회계, 컨설팅, 청소, 조경, 교육, 보험, 운송 서비스 등을 예로 들 수 있음

    

자료원 : EY(어니스트 엔 영)

유럽과 영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2017년 기준)

	유럽 외국인 직접 투자		영국 외국인 직접 투자
산업별	프로젝트	변화율	프로젝트	유럽 내 순위
디지털 (Digital)	1,172 개	33%	320 개	1
비즈니스 서비스 (Business Service)	893 개	12%	177 개	2
운송용 기계 (Transport Manufacturing)	531 개	9%	85 개	2
화학 및 플라스틱 (Chemicals and Plastic)	404 개	-7%	37 개	3
물류 (Logistics)	396 개	-2%	48 개	3
제약 (Pharmaceuticals)	379 개	33%	59 개	2
농업 (Agri-food)	363 개	11%	63 개	1
금융 서비스 (Financial Services)	342 개	13%	78 개	1
기계 및 장비 (Machinery and Equipment)	329 개	-9%	46 개	3
전자 및 IT (Electronics and IT)	257 개	13%	42 개	2

자료원 : EY( 어니스트 엔 영)

  ㅇ 그러나 디지털 산업의 영국 FDI 프로젝트 수는 브렉시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7년 320개를 기록하며 유럽 내 1위 차지

  

유럽 6대 투자유치국 시장점유율 변화(디지털 FDI 프로젝트 수 기준, 2008~17년)

 

자료원 : EY( 어니스트 엔 영)

 

  □ 시사점

 

   ㅇ 유럽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증가한 반면 영국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 2017년 기준 유럽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39억 달러, 프로젝트 수와 FDI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각각 5%, 12% 증가한 5,609개, 578,638개 기록 

     - 2017년 기준 영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332억 달러, 프로젝트 수와 FDI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각각 9.9%, 10.9% 감소한 939개, 60,585개 기록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FDI는 유럽 내 국가별 통계치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산업의 경우 브렉시트의 한파에도 FDI 프로젝트 수가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EY(어니스트 엔 영) 영국·아일랜드 지사의 Steve Varley도 "영국에 떠오르는 유망산업은 디지털이며, 디지털 기술, 인프라 및 연구개발 산업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세계에서 투자(Inward FDI)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힘.

 

   ㅇ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영국 FDI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금융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투자유치는 여전히 유럽 내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 디지털 산업이 새로운 동력이 되어 영국의 FDI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파이낸셜 타임즈(FT), 어니스트 엔 영(EY), 가디언(The Guardian)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