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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다시 살아나는 브라질 경제와 한국의 대처
  • 외부전문가 기고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이성훈
  • 2017-12-21
  • 출처 : KOTRA




김달현 한국야금 브라질법인(KORLOY BRASIL) 법인장


본인은 스페인어, 중남미지역학을 전공했고, 멕시코, 베네수엘라, 칠레에서 각 1년 이상의 거주경험과 17년간의 중남미 영업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브라질 지사 설립 후 5년간 브라질 거주경험을 바탕으로 피력하고자 한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남미라는 대륙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보자면, 3세계의 미개하고 낙후된 이미지와 쌈바, 축구, 등의 오락적인 요소 그리고 배낭여행자들의 마지막 종착지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지하자원 및 국토규모 등을 비교하더라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타자를 이해하는 상대주의적인 측면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메커니즘이 이곳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라는 지정학적 경계 혹은 학술적으로 이베로 아메리카라는 구분의 태생 자체는 식민지 수탈의 문화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정치적인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다수의 스페인어권 국가들과 브라질의 포르투갈어라는 언어로만 양분될 뿐, 사회학적인 부분에서는 중남미는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남미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정치'라는 중요 키워드를 놓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현대의 미국과 유럽의 종속 경제로 인한 자국 태생 생산기업의 부재 등의 복합적인 저변과 자동차 산업 등의 정치적인 로비로 인한 경제 구조 또한 중남미의 현실을 만들어 온 요소로 볼 수가 있겠다. 일례로 넓은 국토에서 단위당 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운송체계가 필요함에도 40년 이상의 선진 자동차 업체의 로비로 인한 철도산업은 멈춰졌다고 볼 수 있다. 근래에 중국의 자원외교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광산에서 항구까지의 지하자원 운송을 위한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는 브라질-중국 간 MOU라는 이슈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철도산업의 부재로 인한 경제적인 운송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간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이러한 역사적, 정치적 환경에 의해 반복되는 경기의 부침의 패턴에서, 최근 4년간의 브라질 경기 침체 또한 이전 정부의 Petro Bras(국영석유공사)의 막대한 자금의 부정부패와 월드컵, 올림픽 등의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통해 국가 이미지 향상 및 경기 활성화가 나타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의 결과를 나타냈고, 아직도 행사 전 완성해야 할 공공 인프라 사업들 중 다수가 미완성의 결과로 남아 있는 현실이다. 또한, 현재 테메르 과도 정부(지우마 전 대통령 탄핵 대행) 또한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황이 보이고, 정치권의 총체적인 부패라는 부분은 기정화된 현실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국가 신용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다수의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2018년 하반기 대선을 기점으로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2019년도는 경기 활성화를 확신해 본다.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부분은 중앙은행의 14%대에서 7%대 이자율로 하락시킨 시장개입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해 2억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 회복세, 자동차 산업의 수출 증가세 및  지하자원의 국제가격 상승 등의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경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물경제 기초산업인 자동차 산업관련 기준으로 본다면, 2017 4/4분기, 매월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각 기관의 GDP 예상 성장률은 2018 2%대의 성장률로써 경기 회복 기조를 예상하고, 2019 3%대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남미 및 브라질시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오랜 경험에 의해서는 선진국가에 비해 부정적인 패턴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의 한국정부와 한국기업들의 중남미 운영 및 투자 계획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행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관점에서 중남미라는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근래의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여파로 기존 시장 영업 손실분의 회복을 위한 시장이라는 관점으로 신시장 개척이라는 이슈로 또다시 도돌이표로 거론되고 있고, 하나의 시장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행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최근 3년간 브라질의 경우 헤알화 환율이 50% 가치 하락을 통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라질시장패턴을 분석해온 유럽계, 일본계 기업들의 선행 투자가 이뤄졌고, 이는 역설적으로 투자비용이 50%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가 있겠다. Brazilian Cost(브라질리언 코스트) 복합적인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은 현실이며, 결코 쉽게 정착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선도기업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및 운영으로 현재 디스플레이, 자동자 진출사업의 선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설립 운영 중인 한국야금 브라질법인의 경우에서도 선행 투자를 통해 2013 6월 설립 시작 후 4년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몸소 경험했다. 브라질 불경기로 인해 각 기업들은 원가절감이 필요했고, 이는 신규 브랜드의 진입 기회를 열어줬다. 만약 경기가 좋았다면, 원가절감이라는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님에 결코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설립 초기에 들어왔던 진출 선배들의 조언은 브라질에 자리잡기 위해 5년에서 10년을 봐야 한다고 들어왔다. 이는 정치적인 이슈인 부정부패로 인한 경기 부침의 패턴으로도 설명될 수가 있다. 하지만, 현재 타 진출사에 비해 빠른 안정화를 가져왔고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관점의 중남미라는 시장이 영업매출 부족분에 대한 플러스 시장이 아닌 장기적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시장으로써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빠른 속도로 돌아오는 브라질 경기회복 전망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팩트들이 반영해주고 있으며, 서퍼들이 큰 파도를 타기 위해 먼저 낮은 파도에서 큰 파도를 기다리듯이 현재 한국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고려한다면, 경기 회복 전 선행적인 차원에서 한시라도 빠른 시장분석과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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