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WREDA, Creative HQ, Project R 방문기 -

- 한국 스타트업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 - 

□ 뉴질랜드 스타트업 지원 기관 방문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시 산하의 경제발전기관인 WREDA(Wellington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Agency)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기업 등 21세기를 이끌어갈 기업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KOTRA 오클랜드 무역관에서는 WREDA 관계자 및 산하 기관을 방문해 현지 정책, 지원프로그램 및 현장 분위기 등을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Creative HQ

WREDA 산하 기관인 Creative HQ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생태계에 발을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약 200개의 업체가 Creative HQ의 손을 거쳐갔으며 이렇게 성장한 업체는 2017년 10월 현재 총 250명의 직원이 약 250만 뉴질랜드 달러(약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타트업 지원은 Creative HQ에서 제공하는 양식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분기당 12개 업체가 선정돼 3개월 동안의 본격적인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지원 대상 업체에는 2만 뉴질랜드 달러가(약 1600만 원) 창업 자금으로 지원되며, 그 외에도 교육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스타트업이 기업생태계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18년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어줄 Fintech 분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난 Food Tech 분야,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앞다투어 기술 개발 하고 있는 부분인 Digital Traffic & Mobility가 내년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Creative HQ 홈페이지(creativehq.co.nz)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거쳐 간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어 방문해 살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 VR·AR 분야 지원은 ProjectR에서

최근 들어 VR·AR 부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관련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ProjectR에서는 VR·AR 분야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ProjectR에서는 VR·AR 관련 R&D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업무공간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적은 비용으로 업무 공간 및 필요한 기기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대학에서 연구하던 분야가 산업계로 연계돼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연계 시스템 또한 잘 구성돼 있으며,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무실에서는 개발 중인 VR·AR 제품들을 시연해볼 수 있도록 준비돼 있으며, 스타트업 특유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 한국 청년들의 스타트업 진출을 환영하는 웰링턴 시

WREDA에서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뉴질랜드 IT, F&B, 소비재 등의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이른 시일 내 한국 청년들의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는 2016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국가 1위에 선정되는 등 스타트업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한국 청년들의 스타트업 무대가 세계로 뻗어나가 머지 않은 미래에 구글, 아마존과 같은 혁신 기업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Ease of Doing Business Ranking)

주: 괄호 안의 값은 2015년 순위

자료원: Euromonitor

자료원: Derek Frey(WREDA, CEO), Stefan Korn(Chief Executive, CreativeHQ), Jessica Manins(Centre Executive, PROJECTR) 인터뷰 및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