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스타트업을 통해 알아본 뉴질랜드 핀테크산업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박성진
  • 2021-05-25
  • 출처 : KOTRA

- 유망 스타트업들 핀테크산업 진출 늘어 -

- 정부 차원의 혁신기술 육성정책으로 핀테크산업 꾸준한 성장 기대 -

 



IT 관련 스타트업 성장 배경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해외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조업 발달을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작은 소비시장과 높은 인건비를 들 수 있다. 여기에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어진 지형적 특성으로 원부재 운송에 들어가는 물류 비용이 비싼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탓에 정보통신(ICT)분야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산업으로 인식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기반 회계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제로(ZERO)가 탄생한 뉴질랜드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핀테크(Fintech) 허브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 금융선진국은 신 금융인프라 확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앞다투어 핀테크 산업에 투자 하고 있다. 이곳 뉴질랜드 시장에서도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과 같이 IT솔루션을 통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간의 통합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핀테크 플랫폼은 고객들에게 보다 유연하고 폭넓은 선택권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어 해당분야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혁신기업지원 기관인 캘러헌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뉴질랜드 현지에 핀테크 관련 기업 수는 170여 개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뉴질랜드 핀테크 산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진출 스타트업 현황

external_image

자료: 캘러헌이노베이션(callaghan innovation) 혁신센터


하머니(Harmoney) 개인 대출 서비스 플랫폼

 

2014년 뉴질랜드에 설립된 개인대출 서비스업체인 하머니는 우리가 흔이 아는 하모니(Harmony)와 비슷한 이름이지만 뒷부분이 돈을 뜻하는 머니로 끝난다. 하머니라는 이름에서도 이 회사가 돈과 관련된 회사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한해 동안 왠만한 뉴질랜드인이라면 각종 SNS 플랫폼에서 하머니의 개인신용 대출 광고를 한번쯤은 접할 정도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하머니는 기존의 은행, 신용조합과 같은 대출기관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머니는 핀테크기업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Lenders)과 빌리는 사람(Borrowers) 간의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어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이 되었다. 페이스페이스 매거진에 따르면, P2P 대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기 시작한 하머니의 핀테크 사업은 뉴질랜드와 호주 전역의 대부업체들과 협력한 결과 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개인 대출 플랫폼이 되었다. 기존 대부업체들을 통한 복잡한 대출 과정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되는 대출신청 절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개인 일반대출부터, 결혼자금 대출(Wedding Loans), 학자금 대출(Education Loans), 의료비 대출(Medical Loans), 통합대출 상환(Debt consolidation) 등 대출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머니(Harmoney) 개인대출 플랫폼

external_imageexternal_image

자료:하머니 P2P 대출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harmoney.co.nz/)

 

하머니 개인대출 중계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돈을 빌리는 대출자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개인별 맞춤형으로 설계돼 있다. 또한 해당 고객의 금리, 상환일정, 대출한도 등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대출 신청자의 은행 계좌에 입금이 된다. 하머니 는 202011, 기업 공개를 통해 뉴질랜드(AZX)와 호주(ASX)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 2억7000만 미국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 스타트업으로 시장에 진출한 이래 뉴질랜드와 호주에 약 5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시가총액 2억7000만 미국달러의 온라인 개인 대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잡한 투자는 가라, 쉐어지스(Sharesies) 주식투자 핀테크

 

뉴질랜드도 코로나19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자금이 주식투자에 몰렸다. 2017년 주식투자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시장에 진출한 쉐어지스는 사업초기 2년 동안 약 2만 명의 회원을 가입시켰다. 그러나 작년 한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쉐어지스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며 25만 명(2020년 말 기준)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8억5000만 미국달러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쉐어지스 주식투자 핀테크솔루션은 과거 복잡한 주식거래로 인해 투자를 기피 했던 많은 이들을 주식투자시장으로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쉐어지스는 쉽고 재미있게 소액 투자를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고 한번도 투자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들이 투자의 기본을 배우며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솔루션은 경쟁사 서비스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170개 이상의 뉴질랜드 상장기업과 35개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주식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을 통해 3000개 이상의 상장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호주 주식시장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편 중에 있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쉐어지즈(Sharesies) 투자 핀테크 솔루션

external_imageexternal_image

자료: https://www.sharesies.nz/

 

피규어드(Figured) 낙농업 특화 재무관리 솔루션

 

가장 뉴질랜드다운 핀테크 솔루션 스타트업을 꼽는다면 빠질 수 없는 회사가 피규어드(Figured)일 것이다. 축산, 낙농, 화훼 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는 많은 중소형 농장들이 있다. 과거 이들 농장 대부분은 체계적인 농장 관리와 재무 관리를 위해 해당 사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웠다. 피규어드는 이런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낙농축산 및 화훼업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은 비교적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들로 상품가격 변동에 기반해 상세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출하시점 가격 변동에 대비한 유연한 재무계획(Financial Plan)을 세우고 재무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제품별 상세 원가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다수의 농장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계시스템인 제로(ZERO)ERP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편리한 세금신고를 지원한다.

 

피규어드(Figured) 농장 재무관리 솔루션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external_image

자료: https://www.figured.com/

 

피규어드는 최신 핀테크 솔루션인 피규어드 인사이트(Figured Insight)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는 다수의 농장을 소유한 농장주들에게 전체 농장들의 재무적인 성과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농장 특화된 미래 중심의 예측 모델링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핀테크 산업 성장과 관련 IT 기술 양국 교류 기대

 

금융을 뜻하는 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핀테크(Fintech)는 금융과 기술의 통합 또는 융합을 뜻하는 용어다. 이 핀테크는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금융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과 관련된 산업이 취약한 뉴질랜드는 4차 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ICT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한 기술 집약적인 혁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산업은 서류와 대면을 통해 제공되던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라인 기반의 IT로 대체돼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 기술 수요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지 핀테크 기업의 IT 엔지니어에 따르면, 이들 핀테크 기업들은 이윤추구에 대한 목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늘 고민 하고 있다 밝혔다. 또한 핀테크기업이 만들어내는 금융서비스가 관련분야 전문지식이 부족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접근성 높은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는지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핀테크협회(FinTechNZ)가 운영 중이다. 협회는 기술혁신을 통한 뉴질랜드 핀테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기술혁신 그룹, 관련 투자자 및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은행, 보험사, 기타 금융서비스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금융기술분야 혁신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핀테크협회 홈페이지

external_image

자료: FinTechNZ 홈페이지(https://fintechnz.org.nz)

 

최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꼽을 수 있다. 사람과 문서에 의해 처리되던 서비스가 간단한 온라인 화면으로 바뀌고, 제조현장에서의 복잡한 공정은 각종 스마트 장치들과 연결되어 편리하게 관리되고 있다. 그리고 금융업은 핀테크산업의 성장으로 금융회사와 IT회사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서비스와 기술 간의 융합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혁신 기술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핀테크 산업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핀테크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필요한 IT 관련 혁신기술은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양국 간에 활발한 기술 교류가 이뤄지는 분야로 꼽힌다. 2019년에는 뉴질랜드 IT 기업들이 한국에서 테크로드쇼(Tech Road Show)를 개최하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 Chain) 등 다양한 IT에 대한 교류가 이뤄졌다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인 2020년에도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The Kiwi Chamber)와 주한뉴질랜드 대사관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와 뉴질랜드 무역투자진흥청(NZTE), 오클랜드대학교 북아시아역량센터(North Asia CAPE)가 후원하는 ‘2020 뉴질랜드 테크로드쇼(New Zealand Tech Roadshow 2020)’가 웨비나 형식의 비대면 행사로 개최되기도 했다.

 

테크로드쇼 참여 블록체인(Blockchain)기업 센트랄러티(Centrality)

external_image

자료: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s://www.kiwichamber.com/)

 

현지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금융산업의 까다로운 규제요건들의 완화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온라인 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악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불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이를 지원하는 IT도 필요로 한다. 향후 소비자 관점에서 좀더 차별화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질랜드의 핀테크 산업은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분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기술의 주요 수요처로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양국 간의 협력이 기대된다.

 

 

자료: 현지 핀테크 스타트업 3개사 홈페이지(하머니: https://www.harmoney.co.nz/, 피규어드: https://www.figured.com/, 쉐어지즈: https://www.sharesies.nz/), 뉴질랜드 핀테크산업협회, 페이스페이스매거진, MBIE(고용혁신산업부) ICT 관련 자료,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체 수집정보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타트업을 통해 알아본 뉴질랜드 핀테크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