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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중국 취업,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7-11-01
  • 출처 : KOTRA




정유선 페스코아데코  한국사업운영부 부장


중국에서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구직자마다 본인의 경력, 스펙에 따라 취업 가능한 기업 정보 수집을 시작으로 신중하게 준비하길 권한다필자는 수년간 중국 내 여러 기업 인사팀으로부터 한국인 구인 요청을 의뢰받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한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게 됐다. 바로 중국진출 한국(외자)투자기업, 중국 내자기업, 중국진출 외국계(한국 투자기업 제외) 기업으로 분류하는 것인데, 해당 기업별 한국인을 구인하는 목적, 직무 내용, 스펙조건, 고용조건(급여, 복리후생)에 차이가 있으며 조직구조와 조직문화도 다르므로 중국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기업별 특징을 잘 이해해 중국 취업에 성공했으면 한다.

 

한국(외자) 투자기업에 취업해볼까?

 

한국(외자) 투자기업은 보통 한국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 해외지사격으로 법인을 설립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국 본사에서 책임자를 파견해 중국 현지직원들 위주로 고용해 조직을 만든다. 본사에서 파견된 책임자는 중국어 언어실력을 기준으로 파견된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 다년간의 근무를 통한 숙련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총책으로 파견을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한국 본사와의 원활한 소통업무, 현지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및 관리, 중국 파트너와의 순조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인 중간관리 경력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한국인 스펙조건은 중국에서의 생활경험(학업 또는 근무경력)에서 중국 현지문화, 중국인과의 교류에 자연스러운 사람을 선호한다. 중국어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고 한국 조직 유경험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한국 투자기업인만큼 중국이라 할지라도 한국 조직체계와 한국식 문화가 뿌리내린 곳이 많기 때문에 한국 조직 특징에 맞게 적응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가산점을 받게 된다물론 최근 중국에 진출한 회사들은 현지 중국인 직원들을 고려해 조직체계, 문화 등을 중국식으로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낯선 중국에서 한국 투자기업에 근무하게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장기근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국 내자기업 도전은 어려울까?

 

중국 취업희망자들과 면담할 때면 종종 '중국 로컬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중국인들이랑 함께 일해야 진짜 중국 취업이죠!', '중국 로컬기업에 취업하는 거 멋있을 것 같아요', '중국어 많이 사용하고 싶어요' 등 기대에 가득찬 목소리로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필자 역시 중국 로컬기업에 6년 이상 근무해 온 사람으로서 중국 내자기업 취업 도전에 적극 격려를 하는 편인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가 돼있어야 하고, 잘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들도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우선 중국 내자기업에서 한국인이 왜 필요할까, 또는 한국인이 필요한 중국 내자기업은 어디일까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중국 내자기업에서 한국인 구인수요 포지션은 보통 한국인 고객(기업·개인)을 응대하는 직무, 한국 현지와 비즈니스 중이라 카운터(채널) 직무, 한국인의 전문 재능(IT 전문가·게임개발자·디자이너·엔지니어 등)이 필요한 직무 등이다.


특별히 까다로운 직무는 아닌듯하나 중국 내자기업은 한국인에 대한 중국어 수준에 대한 요구가 한국 투자기업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은 편이며, 심지어 전문재능을 보유한 후보자들에게도 중국어 능통수준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게 되는 기업도 많이 보았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라고 해서 회사 내에 특별대우를 해주는 경우도 드물고(외국인 급여우대, 주택지원금, 귀국항공편 제공 등 특별 우대가 거의 없음) 대부분 중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한국인, 중국인으로 구분하지 않고 회사 규정에 따라 직급별, 직무별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어쩌면 위에서 소개한 한국 투자기업에 취업하는 사람보다 급여 및 복리는 낮은데,  중국인과 동등하게 함께 근무하는 환경 속에서 업무 적응에 더욱 노력하고, 더 혹독할 수 있고, 문화 차이에서 답답함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굳이 취업해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중국 현지에서 취업한만큼 중국 회사 경험이 본인에게 한국 기업의 경험과는 다른 성장을 줄 수 있다는 점, 스펙에 가산점이 되는 점, 중국어가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을 것 같다.

 

중국진출 외국계(한국 제외)기업은 어떨까?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의 국가인만큼 외국계 기업이 아시아를 진출할 때 거점으로 우선 진출하게 되는 국가이다. 물론 산업 특징에 따라 일본 또는 한국, 홍콩 등을 우선 진출하는 기업도 있다. 중국 상하이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푸동금융지역 및 와이탄은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한 건축물들로 눈을 뗄 수 없어 기념사진을 찍게 만든다.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그 건물에 아시아 본사, 중국 본사 법인을 세워 중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이 거점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 한국까지 진출하지 않고 중국에서 한국인을 고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자주 있기 때문이다. 즉, 한국에 진출하지 않고도 한국인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 또는 고객관리를 진행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한국인에게 기대하는 바는 영어와 한국어의 고급수준이며, 중국어는 오히려 평가언어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근무환경에서 중국어를 필요로 하지 않고 모든 직원들이 영어로 교류가 가능하다는 뜻이며 해당 분야의 전문성 및 해당 경력만 보유하고 있다면 이 방향의 취업 도전도 가능하다. 외국계 기업은 중국 현지인들도 영어가 수준급이어야 입사할 수 있고, 급여가 높은 편이라 한국인 역시 급여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중국식 조직문화라기보다는 해당기업의 조직문화 및 업무스타일을 습득하게 된다.

 

이와 같이 기업들별 한국인 고용 목적과 인재상, 직무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정보 및 특징을 잘 살펴본 후, 본인의 스펙 및 본인이 선호하는 방향에 맞춰 취업을 준비한다면 본인에게 경험도 되고 만족도도 높은, 성공적인 중국 취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글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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